보배드림 이야기에는 보다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해드릴 '하늘에서 본 지구' 라는 전시는 '빌려쓰는 지구'라는 말처럼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적인 전시라 그 의미가 더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사진과 비디오 아트로 구성되어 있어, 새로운 컨셉의 지구환경 문명전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소개해 드릴 '하늘에서 본 지구'라는 전시는 항공사진 작가인 얀 아르튀스 베르트가
1994년부터 120개국의 하늘 위에서 찍은 사진들 중에서 220여장을 엄선하여
이어령 초대문화부 장관, 하늘에서 본 지구조직위 홍미옥 총감독과 함께 힘을 모은 전시로
3월 15일까지 서울 서소문 서울시립미술관 2, 3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지구,  It's My Home
세계적인 항공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특별전




1994년부터 시작된 베르트랑의 ‘하늘에서 본 지구’ 프로젝트는 유네스코의 후원을 얻어
2000년부터 그 결과물을 전시해 전세계 1억 5천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 모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My home이라는 이슈로 적도 콩고의 슬픈 아름다움에서 누벨칼레도니의 사랑의 하트까지,
아름다운 우리 한국을 전혀 다른 경이와 경외의 신비한 경험으로 인도하고
인간의 가장 오래된 친구들을 통해 본 우리 인간의 초상,
그리고 전 세계 70개국을 항공 촬영한 HOME의 영상을 보여주는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10여점의 사진 속에서 제공되는 지구촌의 환희와 경이로부터
가슴 아픈 현장들까지 가슴뭉클한 성찰이 있는 세계의 모든 모습을 직접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얀의 사진은 사진작가나 관람객이 아니라, 말 없는 ‘지구가 말하게 하고’, ‘동물들이 말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 모든 생명들의 합창은 어느덧 우리 인간과 지구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끌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 작가소개
   얀 아르튀스-베르트랑(프랑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사진작가.

17살때 그는 영화감독보조로 일했고 곧 배우로 일하게된다.
하지만 1967년 그는 프랑스의 공원운영을 위해 영화계를 떠나게 되고 그가 30살이 되었을 때
케냐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 거주하기 위해 그의 아내 안나와 떠나게 된다.
마사이부족들과 3년간 생활하면서 사자들의 행위들에대해 관찰하고 매일 사진을 찍게되는데
열기구에서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게되면서 사진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게되고 사진의 힘을 알게된다.
추후에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여러 가지 주제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그는 헬리콥터와 열기구를 이용한 풍경사진책을 60권 이상 발간했다.
얀 베르트랑의 사진을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에 수시로 실린다.
그의 사진은 정치적 의미와 미적 의미가 함축되어있다. 그리고 우리의 공간인 지구를 전시했다.
지금은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다음세대에게 남기기위한 사진들을 담아내고 있다.

그는 1991년 파리에 알티튜드 에이전시를 창립하고, 유일한 항공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도서관을 설립했다.
2000년에 지구의 76개의 국가에서 찍은 100,000장의 사진 전시회를 했다.
런던, 싱가포르, 폴란드,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찍은 사진을
‘365일’이라는 책으로 발간했다.     <자료출처-위키백과>

 

 



4개로 나뉘어 구성된 전시회의 개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공:하늘에서 본 지구 조직위원회)


1. 하늘에서 본 지구 - 우리 지구의 초상

20여년 기록한 ‘우리 지구의 초상’의 정수(精髓)들로 세계 최초로 전시되는 1관은
‘신의 눈으로 21세기 문명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하다.'라는 주제로
이제 막 70억 명이 함께 살게 된 우리 지구의 천의 얼굴과 천의 사연들을
‘신의 눈’이 되어, 또는 새가 되어 지구촌의 환희와 경이로부터 가슴 아린 현장들과 가슴 뭉클한 성찰합니다.

사진 예술과 문명 비판과 지구 사랑이 하나로 결합된 최고급 예술전시회.
본 전시는 몇 가지 점에서 ‘특별전’이기도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처럼, 얀의 사진들이 얼마나 빼어난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지만
본 전시는 단지 이러한 시기적 계기만으로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본 전시가 특별한 것은 무엇보다 얀의 사진 자체가 ‘사진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우선 그의 사진에서 우리는 지난 20여 년 동안 130여 개의 지구촌을 순례한 이 ‘지구 시민’의 온갖 장르의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의 사진 속에는 일종의 다큐멘터리가 있는가 하면 추상 회화를 넘어서는 예술 사진이 있고,
또 아프가니스탄의 바마얀 석굴 파괴 같은 역사적 기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얀의 사진 예술이 독특한 것은 우리 지구촌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예술과 메시지를 비롯한 예술의 모든 것을 하나로 종합하여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르티에 브레송이 예술이 중심이 되어 사진을 찍고,
매그넘이 보도사진을 중심으로 사진 작업을 하지만 얀의 사진에서는 이러한 ‘예술성’과 ‘사회성’이 하나로 결합되어
사진 예술의 새로운 경지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2. 하늘에서 본 한국: 한국의 재발견

본 특별종합전이 ‘특별한 것’은 본 전시가 단지 외국의 유명 전시를 단순히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본 전시는 기획부터 전시물의 구성까지 얀과 지난 10년 동안 함께 작업해 온
<하늘에서 본 지구 조직 한국 위원회>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마 이 규모의 예술전이 한국인들의 주체적인 아이디어에 의해 추진되는 것은
본 전시가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되고 사진 예술 애호가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얼마나 정성스럽게 마련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준비는 한국 측의 일방적인 기획에 의해 추진된 것이 아니라,
작가 측과의 오랜 협력을 통해 준비되었다는 점에서도 우리 예술계와 전시계에도 적지 않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본 전시가 88올림픽 등으로 유명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전체적인 감독 하에 추진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설계사인 이 장관은 본 전시를 ‘21세기 문명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구적으로 보여주는
예술적 사건으로 평가하며 『하늘에서 본 한국』의 서문을 썼을 뿐만 아니라, 본 전시회에 전시되는 한국 사진을 위해
특별히 고급 에세이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본 전시가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이러한 이어령 장관의 감독 하에 강력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전시로 기획되었다는
점입니다.

본 전시는 지구촌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공감하고 함께 하는 것을 최고의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전시는 최고의 예술전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관람자들에게 최대한 친절하고, 동시에 강력한 이야기 나라로
안내하는 것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객들은 200여 장의 사진의 각각의 사연들 앞에 서서 지구촌 문제를 고민하다가 어느덧 ‘그곳’이 결국에는
‘이곳’ 이며, 다시 그것은 ‘나의 것’이라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본 전시는 기획과 연출만 한국화된 것이 아니라 ‘콘텐츠’도 한국화 되어있습니다.
이번 세계7대 자연경관선정에 제주도가 선정되었듯,  한국의 아름다움은 세계적이지만 한국과 관련되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바로 ‘한국적 미’입니다.

하지만 본 전시회에서 관객들은 지난 6년 동안 작가가 찍은 20,000여장의 사진 중
엄선한 30여 장의 한국의 항공사진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 조국을 전혀 다른, 경이와 경외와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HOME(DMZ 동영상 세계 최초 공개)/얀 아프튀스 베르트랑의 영화



4. 동물, 우리의 또 다른 친구들/Good Breeding/Horse

애완(愛玩)과 식용을 넘어 : 인간의 가장 오래된 친구, 가축들을 통해서 보는 우리 인간의 초상

말, 소, 돼지, 양 등 인간의 친구들을 통해서 보는 인간과 ‘짐승’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줍니다.
짐승을 ‘짐승처럼’ 대하며 인간을 짐승처럼 대하는 우리 시대의 음식 문화와 동물 문화에 맞선 사람과
짐승 사이의 사랑과 대화의 이중주입니다.

인간과 가장 오래된 친구가 있다면 아마 짐승일 것입니다.
알타미라 동굴 벽화부터 단군 신화까지 인간은 언제나 인간의 삶과 함께 해왔으며,
산업화 이전까지의 인간 문명은 짐승과 함께 만들어온 문명이라고 해도 과언을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어 로마 제국과 칭기즈 칸 제국은 말없이는 건설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말이 유목민을 상징한다면 소가 정착민을 상징하게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산업화와 함께 짐승들은 ‘친구’와 ‘동반자’에서 단순히 사육의 대상으로 바뀌게 된 것 또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리고 동물에 대한 이와 정반대의 태도로 물화(物化)된 것이 애완 문화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난 20여 년 동안 매해 ‘인간과 동물’을 주제로 사진 작업을 해온 작가의 본 종합전에 ‘동물’이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동물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작가의 사진들은 경이로운 자체입니다.
즉, 우리는 동물들이 그 자체로서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다 독립적인 인격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하나의 생명체로서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지를 경탄의 눈길로 바라보게 됩니다.

즉, 얀의 동물 사진은 동물들의 생명 찬가이자 동물들의 인격 선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얀의 사진이 흥미로운 것은 짐승은 그를 기른 인간을 닮고,
인간은 그가 기른 짐승의 연륜을 닮고 있다는 어찌 보면 평범한 진리입니다.

이것은 동시에 이 ‘미물’과 ‘고등 생명체’인 인간 사이에도 커뮤니케이션이 이우러지고 있음을 증명해줍니다.
다시 이것은 우리에게 ‘자식’과 식물과 동물을 기른다는 것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끕니다.

얀의 사진은 사진작가나 관람객이 아니라 말없는 ‘지구가 말하게 하고’, ‘동물들이 말하게 하는 것’인데
이 모든 생명들의 합창은 어느덧 우리 인간과 지구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이제 전시장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보다 한산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학습' 때문일까요?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1달여 전 소개해 드렸던 '한국고대문자전'에서도 자녀를 동반한 관람객이 인상적이었던 것처럼

'하늘에서 본 지구'도 그러합니다.
 



넓고 여유있게 마련되어 있는 전시는 관람을 더욱 쾌적하게 합니다.

 



유심히 사진을 바라보는 한 관람객의 뒷모습이 심오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스치듯 지나치는 관람객보다는 사진 하나하나에도 더 깊게 감상하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어류의 80%가 남획 또는 멸종의 한계선에 도달해 있다.  -유엔농업식량기구(FAO)-' 라는 문구처럼

곳곳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그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작가의 시선에 최대한 흡수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매우 진지한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그 유명한 '보의 하트무늬' 작품앞에서 같은 모습의 하트를 선보이며 엄마의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교육적으로도 매우 바람직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전시된 사진을 바라보는 관람객의 모습에선 환경을 고민하는 듯한 진지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힘들었는지 전시회 마룻바닥에 주저앉아 쉬고 있는 아이.

전시회 속 사진 속의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의 모습'처럼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미래입니다.

 




사진촬영을 하다가 멈춰선 관람객.
렌즈 속에 담아내는 작업보다 마음 속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1달러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접근이 가능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말처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작가의 순수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 전시기간
    2011년 12월 15일 ~ 2012년 3월 15일

▶ 전시시간 
    평일 10:00 ~ 20:00 /  토요일 및 일요일 , 공휴일 10:00 ~ 19:00 

▶ 부문 / 작품수
    미디어 아트(사진 및 비디오 작품) / 220여점

▶ 참여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 도슨트 시간 
     1회: 11:00~11:30  /  2회: 13:00~13:30  / 3회: 15:00~15:30  /  4회: 17:00~17:30
     휴관일 제외한 1일 4회
     * 15시 : 서울시립미술관 도슨트
     * 11시, 13시, 17시: 하늘에서 본 지구 조직위원회 도슨트

▶ 관람료
일  반 (만19세-만64세, 개인/단체): 10,000원 / 8,000원
청소년 (만13세-만18세, 개인/단체): 8,000원 / 6,000원
어린이 (만04세-만12세, 개인/단체): 6,000원 / 4,000원
특별할인 (만65세이상, 개인/단체) : 5,000원 / 3,000원

무료: 만4세미만 어린이,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1~3급 및 보호자 1인, 국가유공자, 소년소녀가장,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은 자

단체관람(20인이상) 문의: 02-3789-8696 ~ 8 (특별전 사무국)

  
▶ 주최 및 후원
   ○ 공동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하늘에서 본 지구 조직위원회
   ○ 주 관 : 하늘에서 본 지구, 인터파크 INT
   ○ 후 원 : UNESCO, UNEP, 녹색성장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주한프랑스대사관, 캐논 코리아, KBS,EBS, FUJIFILM,
               AIR FRANCE
  

▶ 문의전화
   02)3789-8697 - 특별전 사무국


▶ 찾아가시는 길
  



▶ 지하철
   1호선 : 시청역 1번 출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방면)
    2호선 : 시청역 11번 출구나 12번 출구, 10번 출구
    5호선 : 서대문역 5번 출구나 광화문역 6번 출구


▶ 버스
   파랑(간선)버스
: 172, 472, 600, 602, 603, 607(정거장:서소문), 8000(정거장:덕수궁)
                        '광화문'이나 '시청앞'에서 내려서 걸어오실 수도 있습니다.


▶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61(서소문동 37)


▶ 주차요금
   평일(월~금) : 10분당 800원
   토/일/공휴일 : 10분당 600원


※ 미술관 내 주차시설이 협소하여 미술품 운반 및 업무용 차량 이외의 일반 관람 차량은 주차가 어려우니
    가급적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정보!

본 전시에 대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