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카렌스'는 2006년 출시된 '뉴 카렌스'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입니다. 오랜 시간 기다림 끝에 출시된 모델인 만큼 기존 '뉴 카렌스'에 비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 뉴 카렌스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한층 날렵해진 외관

작지만 알찬 모습

 

 

외관은 기존 뉴 카렌스와의 공통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확 바뀐 모습입니다. 사실 전형적인 RV차량의 디자인으로 세련된 맛은 없었던 뉴 카렌스에 비해, 전고가 낮아지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변하여 세단 스타일의 디자인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K9 을 시작으로  K3, 2013 K7에서 보여준 기아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되었습니다.

 

 

차체가 낮아져 RV라기보다는 해치백에 가까워 보이는 뒷모습. 뒷모습의 디자인 역시 K 시리즈와 흡사해졌습니다.

 

 

전장 4,525mm , 전폭 1,805mm, 전고 1,610mm로 뉴 카렌스에 비해 차체 크기가 전체적으로 작아졌습니다. (전장 20mm , 전폭 15mm, 전고 40mm 감소) 그러나 휠베이스는 2750mm로 50mm 늘어나 전체적인 비율이 세단에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HI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또 스티어링  휠의 회전 방향에 따라 자동 점등되어 전방 시야 확보를 돕는 코너링 램프가 적용되어 안전성을 강화했습니다.

 

 

그릴의 형태는 K9에서 처음 선보인 모서리가 둥글어진 호랑이 그릴이 적용되었습니다.

 

 

휠은 차급이나 옵션에 따라 16인치 스틸, 16인치 알로이, 17인치 알로이, 18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됩니다. 사진의 휠은 17인치 알로이 휠.

 

 

와이퍼가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대향형 와이퍼가 적용되었습니다. 위아래로 더 넓어진 윈도우를 사각지대 없이 효과적으로 닦아줍니다.

 

 

파노라마 썬루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LED 면발광 타입 테일램프.

 

 

 

경제성 높은 1.7L 디젤 엔진

 

올 뉴 카렌스는 1.7 VGT 엔진과 2.0 LPI 엔진의 두가지 엔진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1.7 VGT 모델로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kg.m을 발휘합니다. 기존 뉴 카렌스가 2.0 VGT엔진을 탑재한 것에 비해 배기량은 300cc정도 줄었지만 거의 동일한 수준의 출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엔진 성능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디젤 엔진 특성상 낮은 RPM에서 최대토크가 발생하여 시내 주행에서는 스펙 이상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시동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자 미약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휘발유 차량 수준은 아니지만, 디젤 차량으로서는 진동과 소음을 상당히 억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300cc 줄어든 배기량의 효과도 있지만, 밀착형 엔진 커버, 엔진룸에 흡/차음재 사용 증가, 플로어 판넬 제진재 면적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소음 대책을 세운 결과입니다.

 

시승 코스는 코너가 연속해서 나타나는 북악 스카이웨이를 달려봤습니다. 속도 감응형 파워스티어링이 적용되어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내자 스티어링 휠이 묵직해집니다. 승차감은 기존 뉴 카렌스에 비해 딱딱해진 편인데, 최근 국내 운전자들도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을 선호하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낮아진 차체와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 덕분에 타이트한 코너에서도 RV차량처럼 뒤뚱거리지 않고 잘 돌아줍니다.

 

 

오르막 급가속시 타이어가 조금씩 미끄러지는 슬립 현상이 있었습니다. 차체 크기가 작아졌지만 휠베이스가 더 넒어지면서 전륜 오버행도 줄어들었는데, 이로 인해 전륜 하중이 줄어들어 슬립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차량 밸런스를 생각해 볼때, 코너링이나 제동시 안정성은 증가했다고 할 수 있으므로 단점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연비는 13.2km/L로 동급 디젤 차량들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한 시승 코스에서도 11.7km/L의 연비를 나타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10km/L이상의 연비를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약간씩 반응이 늦는 느낌이 있다는 점. 터보 디젤 엔진 특성상 발생하는 스로틀 반응 지연은 어쩔수 없는 문제라고 치더라도, 다소 늦게 반응하는 브레이크는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감점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동력 자체는 충분하지만 페달을 밟았을 때 바로 제동력이 나타나지 않고 어느정도 힘을 주어야 제동력이 발생하기 시작 하기 때문에, 초기 답력이 강한 브레이크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형 세단급의 다양한 편의장비와 RV차량다운 공간 활용성

 

차량의 성격상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공간 활용성. 차체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편의장비로 중형 세단급의 편안함을 누리면서도, 풀 플랫 폴딩, 전후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춘 뒷좌석 시트 등 높은 공간 활용성을 위한 설계가 돋보입니다.

 

 

차체 크기는 작아졌지만 줄어든 엔진 크기와 늘어난 휠베이스로 실내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세단 차량과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계기판의 각도나 시트 포지션 등은 RV차량과 세단의 중간 정도입니다.  

 

 

스티어링 휠은 버튼이 아주 많이 배치되어 있어 한눈에 보기에도 기능이 많아 보입니다. 핸들 오른쪽에는 크루즈 컨트롤 설정, 오른쪽 아래에는 플렉스 스티어(속도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설정 버튼, 왼쪽에는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 왼쪽 아래에는 핸즈프리 통화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행중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차선을 벗어나면 경보를 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공기압 이상 발생시 경고를 표시해 주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MPS),  열선 스티어링 휠, 원터치 트리플 턴 시그널 등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사양도 대거 적용되었습니다.

 

 

계기판은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되었습니다. 사양에 따라 4.3인치 컬러 TFT-LCD패널이 적용됩니다. 시승차량은 일반형 계기판이었지만 내비게이션 안내 등의 표시만 없을 뿐 대부분의 정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누르면 순간연비, 평균연비, 주행거리 등 여러가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안전보안, 차량진단, 원격제어 등이 가능한 UVO기능이 탑재된 8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었습니다. 공조기는 운전석과 동승석의 송풍 온도를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듀얼 풀오토 에어컨이 적용되었습니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간단히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 수 있는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소형 전자기기 이용이 많아진 최근 추세에 맞춰, 12v 아웃렛이 2개, 오디오 AUX단자와 USB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차량 곳곳에 12v 아웃렛이 배치되어 있어 별도로 멀티시거잭을 장착하지 않아도 여러대의 소형 전자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변속기는 자동 6단 변속기, 수동 6단 변속기가 적용됩니다. 운전석, 조수석 열선 기능과 통풍 기능도 탑재되었습니다. 각각 3단으로 조절이 가능해 쾌적하게 운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개방감이 뛰어난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되어 뒷좌석에서도 시원한 개방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뒷좌석에도 다양한 편의 기능이 적용되었습니다. 2열 창문에는 수동 선커튼이 적용되어 뜨거운 햇살을 피하거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열에도 열선이 적용되어 겨울에도 따뜻한 착좌감을 제공합니다.

 

 

2열 시트는 6:4로 분할되어 있고, 좌우 독립적으로 180mm 전후 슬라이딩이 가능합니다.

 

 

2열 시트에도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되어 등받이를 18도까지 후방으로 기울일 수 있습니다. 

 

 

중앙 시트에도 헤드레스트와 3점식 벨트를 적용하는 등 안전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2열 바닥은 굴곡이 없이 평평하게 되어 있고, 센터 콘솔 후면에 12v 아웃렛과 송풍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2열 좌/우측의 바닥 커버를 들어내면 신발이나 소화기 등 작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6:4 분할 폴딩이 가능합니다.

 

 

시승차량은 5인승 모델로 3열 시트가 없는 모델입니다. 3열 시트가 없는 대신 트렁크 공간이 넓게 확보되어 있습니다. 2열 시트는 풀 플랫 폴딩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합니다.

 

 

트렁크 바닥은 각각 구분된 커버로 덮혀 있습니다. 트렁크에 굴러다니기 쉬운 작은 물건들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뒤쪽에 수납되어 있는 물건은 비상용 타이어 수리 키트입니다.

 

 

트렁크에도 12v 아웃렛이 마련되어 있어 공기 압축기 등 차량용 전자제품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렁크 아래쪽에는 비상용 타이어를 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지만 국내 판매 모델에서는 비상용 타이어가 생략되고 타이어 수리 키트를 탑재했습니다.

 

 

 

기아 올 뉴 카렌스 제원

 

 

▼ 대향형 와이퍼

 

▼ 파노라마 선루프 열리는 영상

 

▼ 파노라마 선루프 닫히는 영상

 

▼ 가격표

* 18인치 타이어는 노블레스를 선택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