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차량의 선두주자,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밴이 국내 공식 출시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직수입을 통해 간간히 들여오기는 했으나 도로에서 거의 볼 수가 없었던 차량입니다. 119에서는 중환자 운송용으로 사용되는 구급차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스프린터는 다용도 상용차로서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16만대에 이르는 베스트셀링 모델입니다. 벤츠의 대표 상용차라고 부르기 부족함이 없는 스프린터는, 다양한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많은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체 길이에 따라 숏, 미디움, 롱, 엑스트라 롱의 4가지 종류가 있으며, 바디 형태에 따라 트레블라이너, 패널 밴, 드롭사이드, 섀시 캡 등 4가지 종류, 그리고 루프 높이에 따라 로우루프, 하이루프로 구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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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스프린터는 기본 사양의 스프린터가 아닌 '컨버전 밴'입니다. 스프린터는 섀시 형태로도 공급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굉장히 많은 특수차의 베이스로 쓰이고 있는데, 넉넉한 차체를 이용한 '럭셔리 밴'을 만드는데에도 종종 쓰입니다. 국내 출시된 스프린터 역시 그런 럭셔리 밴에 속하는데,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상용차량 유통 법인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스프린터 밴 차대를 기반으로 국내 컨버전 업체인 '더밴'에서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모델입니다.

 

개조차라고 하면 완성도나 애프터 서비스, 안전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도 있지만, 더밴에서 컨버전한 스프린터는 벤츠 본사에서 제공한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설계되고 본사 가이드라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기술지도를 통해 철저한 사전 검증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베이스가 된 스프린터 역시 안전 면에서는 검증된 차량. 디자인은 3차원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사출금형을 사용해 제작되어 내구성도 확보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엔진은 3.0L V6 디젤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190마력(3,800rpm)을 발휘하는 엔진으로 낮은 RPM에서 최대토크(44.9kg.m @ 1,400rpm)를 발휘해 시내 주행에서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합니다. 유로5를 충족하는 엔진으로 환경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했으며, 자동 7단 변속기와 결합되어 북미산 휘발유 밴과 비교할 때 두배에 가까운 연비 효율을 자랑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출시 현장

 

 

스프린터 신차 발표회는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스프린터 전시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전국 유일한 스프린터 전용 전시장이며, 강서구 공항동에 직영 서비스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세워진 모델은 노멀 휠베이스 모델. 기본 외관 디자인에 20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보면 밴이라기보다는 소형 버스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큽니다.

 

 

실내 전시장에는 롱 휠베이스 모델 2종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차체 높이는 2.9m로 전시장 천장까지 꽉 찰 정도입니다.

 

 

프런트 범퍼를 포함한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등, 기본 스프린터에서 크게 변경된 외형. 국내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최영문 더밴 대표이사의 발표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실내 천장까지 높이가 195cm로 상당히 높습니다.

 

 

실내 공간 바닥 위치는 일반 버스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오르내리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외관

 

럭셔리 밴의 컨셉에 맞추어 프런트 범퍼,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20인치 알로이 휠 등 차량 외관이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더밴에서 제작한 프런트 범퍼.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들의 범퍼 라인과 흡사한 형태로 제작되어 순정 범퍼처럼 스프린터의 디자인에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범퍼 하단부에는 LED 데이라이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

 

 

사이드 리피터가 붙어 있는 대형 사이드 미러.

 

 

20인치 크롬 휠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인치임에도 차체 크기에 비교하면 그다지 커 보이지 않을 정도.

 

 

 

승객석 도어는 대형 슬라이딩 도어로 되어 있습니다. 손잡이를 가볍게 당기면 전동으로 열리며 열리는 도중 다시한번 잡아당기면 그 위치에서 멈춥니다. 다시 한번 잡아당기면 닫힙니다.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접이식 도어스텝이 자동으로 튀어나오고, 도어스텝 램프가 점등되어 쉽고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습니다.

 

 

 

 

 

뒤쪽 문은 좌우로 열리는 스타일입니다.

 

 

순정 리어 범퍼(아래 사진)에 비해 위아래로 두꺼워진 더밴 스프린터 리어 범퍼(위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밴 실내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하는 오토만 전동 시트가 적용되었습니다.

 

 

등받이와 발받침을 전동으로 조절 가능. 시트 옆쪽의 레버를 당기면 앞뒤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32인치 LED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마련된 HDMI포트와 USB포트로 PC나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차량용 위성 안테나도 갖추고 있어 전국 어디서든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승객석과 운전석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여닫을 수 있는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모두 가죽으로 처리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대 8병을 수납할 수 있는 무진동 저소음 와인 셀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내 공간은 옵션에 따라 여러가지 레이아웃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11인승형.

 

 

모든 창문에는 커튼이 설치되어 있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합니다.

 

 

4열 시트는 180도로 펼칠 수 있는 풀 플랫 시트. 완전히 펼치면 침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각 시트 사이에는 접이식 트레이가 있어 작은 물건이나 컵 등을 놓아둘 수 있습니다.

 

 

필러램프, 독서등, 파노라마 램프 등 다양한 조명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 조명은 독립 제어가 가능한 터치식 스위치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램프는 리모콘을 통해 조작할 수 있습니다. 위쪽 원형 컬러 휠을 터치하면 색상이 변경되고, 아래쪽 버튼으로 조명on/off, 밝기조절, 컬러/백색광 모드 전환, 점멸방식 전환이 가능합니다. 

 

 

컬러 휠의 초록색 부분에 손가락을 대면 조명도 초록색으로 변경됩니다.

 

 

 

 

차량 좌우 벽면에는 220v, 12v 파워 아울렛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노트북 등 220v 전기가 필요한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 가능. 

 

 

2열 창문은 수동으로 여닫을 수 있습니다.

 

 

차량 특성상 승객석에 비해 운전석은 간소한 편입니다.

 

 

 

 

실내 우드그레인은 수전사로 마감되어 완성도가 높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위아래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7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도어 사이드 포켓은 수납량은 많지만 위치가 상당히 낮은 편으로 주행중 이용하기는 다소 불편할 듯.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