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은 푸조 '2'라인의 8세대 모델로 2006년 207을 출시한 이후

약 6년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세대입니다.

미니멀하고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도입하고,

고강도 경량화 강판으로 가볍고 날렵한 차체를 가져

경쟁이 치열한 유럽 B세그먼트 시장에서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지난 4월 유럽 출시 이후 약 7개월여만에 국내에도 208이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14일 열린 푸조 208 신차발표회 현장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신차 발표회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푸조 전시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208 출시에 대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

 

 

다음은 PSA그룹 아시아 총괄 디렉터인 에릭 무장(Eric mougin)씨가

208의 특징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푸조 '2'시리즈는 지난 30년간 15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지만,

207에서는 205나 206만큼의 폭발적인 판매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208은 B 세그먼트의 최고를 다시 차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지난 4월 유럽 출시 이후 7개월간 15만대의 주문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2013년 목표는 B세그먼트에서 10%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해 1위로 끌어올리는 것.

 

 

다음 등장한 208 인테리어 디자인의 어드밴스드 디자인을 담당한 신용욱 디자이너.

 

 

푸조 2시리즈의 간단한 역사에 이어 디자인 스토리, 208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이번 208에 적용된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눈길 운전중,

계기판을 왜 이렇게 보기 힘들게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기존 차량이 원형의 핸들 안쪽으로 보이도록 디자인하다보니 시야가 한정되었는데,

핸들 위쪽으로 계기판을 위치시킴으로서 낮은 위치 핸들에서 오는 편안한 주행감각과

높은 위치 계기판의 시인성을 한번에 잡았다고 합니다.

 

 

기자분들의 디자인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신용욱 디자이너.

 

 


푸조 208의 달라진 모습

 

 

자 그럼 확 달라진 2시리즈의 최신 모델 208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208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구조의 변화에 있습니다.
207에 비해 외부 사이즈는 줄어들었지만 내부 공간은 오히려 넒어졌습니다.

 

 

B세그먼트 차량 다운 컴팩트한 크기에 공기역학적인 차체를 구현하면서도
효율적인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207에 비해 전면 6cm, 후면 1cm, 폭 2cm, 높이 1cm가 줄어들면서도
뒷좌석 레그룸은 5cm가 늘어났습니다.
트렁크 용량 역시 전세대에 비해 15L 늘어났고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152L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07에 비해 확실히 작아져 B세그먼트 다운 컴팩트한 모습.

 

 

차량 경량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알루미늄 전면 범퍼를 탑재하고,
하체 구조를 개선하였으며, 차체의 80%이상을 고강도 경량화 강판으로 제작했습니다.

 

 

 

무리한 경량화로 차체 강성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208은 초고강도 경량화 강판을 함께 사용하여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국내 출시된 모델 중 1.4 e-HDi 장착 모델의 경우
동일한 엔진을 탑재한 207에 비해 110kg이나 무게가 줄어들었습니다.

국내 출시된 모델은 아니지만, 가솔린 엔진 탑재 모델은 173kg이나 무게가 줄었다고 하니 놀라울 정도.

 

 

3도어 208 모델도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차체 크기나 앞/뒷모습은 거의 다른 부분이 없고, 옆부분의 디자인이 약간 다른 정도.

 

 

도어 수가 줄었을 뿐이지만 좀더 스포티해 보이는 3도어 모델.

 

 

 

디존 패밀리룩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더한 모습.

 

 

플로팅 디자인을 적용해 완성한 208의 전조등.

LED 주간전조등과 위쪽의 아이라인이 추가되었습니다.

 

 

 

 

약간 불룩하게 튀어나온 보닛과 아래쪽을 막는 듯한 에어댐 형태의 전면 범퍼.

207에 비해 더욱 스포티하게 보입니다.

 

 

 

후미등도 LED타입. 복잡한 형상을 가지고 있어 보는 방향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측면 라인과 이어지는 후미등 디자인.

 

 

보닛에서 이어지는 라인이 창문에서 한번 내려오는 라인.

창문 아래쪽 라인이 너무 높으면 보기에는 스포티해보이지만 창문이 좁아져

안에서는 답답할 수 있는데, 208은 충분한 창문 크기를 확보해 답답하지 않습니다.

 

 

 

 

휘발유 혼유를 방지하기 위해 경유 스티커를 4개나 붙여놓았네요.

 

 

 

휠하우스 주위의 아치 형태는 일반적인 차량들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형태인것에 반하여

208은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입니다.

한눈에 알아채기는 어렵고, 가까이에서 봐야 알 수 있는 차이.

좁은 차체 폭을 유지하면서도 두툼한 펜더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인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전시된 차량에는 5도어 모델에 17인치 휠과 브리지스톤 포텐자 타이어가, 

 

 

3도어 모델에는 16인치 휠과 미쉐린 에너지세이버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넒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글래스루프. 열리지는 않습니다.

 

 

208 3도어 모델의 뒷모습.

5도어 모델과 다른 부분은 배기구가 보이도록 처리한 부분 뿐입니다.

 

 

5도어 모델은 배기구가 차체 아래쪽에 숨어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3도어 모델의 또다른 차이점은 5도어 모델과 측면 형상이 약간 다르다는 점입니다.

5도어 모델은 창문이 C필러 끝까지 이어져 있지만 3도어 모델은 유리창 크기를 축소하고

자칫 단조로워보일 수 있는 넒은 C필러 부분에 크롬 장식을 추가했습니다.

 

 

뒷문이 없는 만큼 운전석/조수석 도어 역시 길어졌습니다.

 

 


푸조 208 인테리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과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208의 인테리어는 한국인 디자이너 신용욱씨의 디자인으로,
신장 150cm부터 190cm까지 다양한 운전자 체형에 이상적인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디자인 되었습니다.

 


미니멀하면서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208 인테리어의 핵심.
내부 디자인의 초점은 운전자로 하여금 직관적이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208의 스티어링 휠은 207에 비해 6cm나 작게 제작되었습니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로 민첩하고 스포티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패들 시프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계기판이 스티어링 휠의 구멍을 통해 보이는 일반적인 운전석과 달리
스티어링 휠 위쪽으로 계기판이 보이는 디자인인데,
이는 작아진 스티어링 휠과 더 위쪽으로 높게 배치한 계기판 덕입니다.

더 위쪽으로 배치된 계기판을 통해 주행 중 계기판을 볼 때
도로에서 시야를 벗어나지 않고 계기판 정보를 편하게 읽을 수 있어
더욱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해졌습니다.

 

 

207의 계기판은 다소 저렴한 느낌이 느껴졌지만 208은 품질을 더욱 높여 더욱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차량 내 모든 제어장치가 통합된 멀티미디어 터치 스크린.
208의 통합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은 트립 컴퓨터 뿐만 아니라,
차량 설정 변경, 한국형 3D 내비게이션, 라디오, 블루투스,
USB연결이나 스트리밍을 통한 음악 파일 재생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지원합니다.

태블릿 PC가 설치된 듯한 인상의 7인치 대형 컬러 터치스크린은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도록 센터페시아 위쪽으로 높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두툼한 좌우 지지대가 인상적인 버킷형 시트.

좌우의 지지대가 너무 딱딱하면 승하차시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라 방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은 물론, 2개의 커튼 에어백과 2개의 측면 에어백을 기본 장착.

 

 

시트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열선 기능이 있고, 움직임은 모두 수동 조작입니다.

전후 위치, 상하 높이, 등받이 각도를 조절 가능.

 

 

 

트랜스미션은 6단 MCP를 채용.

연비가 좋다고는 하지만 변속충격이 강한 편이라 국내 소비자에게는 위화감이 있을 수도 있는 부분.

 

 

접이식으로 되어 있는 키.

 

 

 

콘솔박스는 상당히 깊게 만들어져 있어 많은 양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2단으로 열리는 루프를 열면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지는 글라스 루프가 나타납니다.

오픈이 되지는 않지만 그만큼 넒은 면적을 확보.

 

 

리어 시트는 중앙열에도 헤드레스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레그룸이 207보다 5cm 넒어져 더 편안하게 탑승 가능.

 

 

시트는 부분별로 앞으로 접을 수 있어 필요시 트렁크 용량 확장 가능.

 

 

3도어 모델도 리어 시트의 모양이나 기능은 동일합니다.

 

 

207보다 15리터 넒어진 트렁크.

 

 

리어 시트를 앞으로 젓히면 1,152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비상타이어 대신 타이어 수리 키트가 들어있습니다.

홀더의 크기로 봐서는 다른 국가에서는 비상타이어를 넣는 경우도 있는 모양.

 

 

푸조 208 성능

 

 

이번에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은 5도어 1.6 e-HDi 펠린, 3도어 1.6 e-HDi 알뤼르,
5도어 1.4 e-HDi 알뤼르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3세대 스탑&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된 e-HDi 엔진으로 높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자랑합니다.

1.6 e-HDi 모델의 경우 18.8km/L의 높은 연비를 보이고,
(신연비 기준, 도심 17.1km/L, 고속 21.3km/L, 구연비 23.4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2g/km의 낮은 배출량을 자랑합니다.

푸조는 이 e-HDi 기술로 시내주행시 약 15%의 연비향상과

평균 5g/km의 배출가스 감소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208은 유럽 자동차 매체에서도 성공적인 다운사이징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컴팩트한 사이즈의 프리미엄 해치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208의 출시 이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푸조 208 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