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프렌치 프리미엄'을 외치며 야심차게 한국에 선보인 '시트로엥'브랜드.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시트로엥 브랜드가 낮설게 느껴진 탓인지,

브랜드 출범과 함께 소개된 DS3 시리즈는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DS3의 포지션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큰 차량과 거리가 멀었고

한가지 차종만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죠.

 

지난 7월 12일,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 라는 컨셉의 'DS4'를 출시하였습니다.

CUV, Créative Urban Vehicle 이라는 이 크로스오버 컨셉의 차량은

쿠페의 역동성과 날렵함, 세단의 우아함과 SUV의 공간감과 편리함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차량입니다.

 

독창적인 스타일과 실용성, 경제성을 겸비한 DS4. 과연 어떤 차일지 한번 만나 볼까요?

 

 

 

이번 DS4 발표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BE-HIVE 갤러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입구를 장식한 시트로엥 DS.

1955년부터 1975년까지 생산된, 현재 시트로엥의 주력 모델인 DS시리즈의 선조격 차량입니다.

항공 엔지니어 앙드레 르페브르의 공기역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차량이죠.

좀더 자세히 전달해 드리고 싶었지만 협소한 자리에 위치해 자세한 촬영이 어려웠던 상황입니다.

 

 

모습을 드러낸 DS4.

국내 선보인 두번째 DS라인입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가 인사말과 함께 DS4의 런칭을 알리고 있습니다.

 

 

송승철 대표는 이 자리에서 "DS4는 혁신적이고 남과 다름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차로 그러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아끼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없던 독창적인 컨셉과 아디디어로 한국에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어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송승철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DS4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현재 상하이 PSA그룹 아시아 디자인센터에서 DS라인 디자인팀을 총괄하고 있는

마크 핀슨(Marc Pinson)의 DS4 소개가 있었습니다.

 

 

디자인 컨셉과 DS라인의 디자인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있는 마크 핀슨.

 

 

DS4를 특별하게 만드는 4가지 특징,

헤리티지(유산), 리파인먼트(개선), 힙노틱(환상적인), 아방가르드(전위적인)를 통해

DS4의 디자인 컨셉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DS4 디자인 컨셉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 후 본격적인 포토 세션이 이루어졌습니다.

(장소가 다소 협소해 촬영 앵글이 제한적인 점 양해 바랍니다.)

 

 

 

 

 

시트로엥 DS4 외관 살펴보기

 

 

약간 귀여운 이미지였던 DS3와 달리 DS4는 굵은 라인으로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본네트 위쪽에 불룩 솟아오른 부분도 근육질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SUV라기보다는 4도어 해치백 차량을 높게 띄워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세단의 4도어 + 쿠페의 라인 + SUV의 실용성을 더한 컨셉입니다.

 

 

안개등을 둘러싼 LED라이트는 낮과 밤 모두 활성화되어 DS4만의 독특한 라인을 구성합니다.

안개등은 스태틱 코너링 라이트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좌우 최대 75도까지 시야를 확보해 줍니다.

스태틱 코너링 라이트 기능은 스티어링 휠을 60도 이상 회전시킬 경우 자동으로 작동됩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상당히 컴팩트해서 해치백 차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역동적인 디자인의 17인치 알루미늄 휠.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는 플렉서블 트랜스버 빔 서스펜션을 사용합니다.

파워스티어링은 전동펌프식으로 구동되어 엔진이 정지했을때도 정상 동작합니다.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 EBA, EBD가 장착된 ABS등 브레이킹 컨트롤 시스템도 지원됩니다.

 

 

아주 넒은 시야를 제공하는 파노라믹 윈드스크린.

탑승자의 머리 위까지 뻗어 올라오기 때문에 개방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넒은 윈드스크린을 효과적으로 닦아내기 위해,

긴 와이퍼 두개가 좌우로 쓸어올리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헤드라이트는 코너 방향을 따라 이동하는 곳을 자동으로 비춰주는 디렉셔널 바이-제논 라이트입니다.

최대 15도까지 꺾이며 차량 속도와 스티어링 휠의 각도에 따라 최적의 각도로 비추어 줍니다.

이 기능은 로우빔과 하이빔 모두 작동합니다. 

 

 

헤드라이트는 전면 범퍼의 라인과 일체감있는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 범퍼는 그릴과 일체화된 색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근접 센서는 후면에만 있는 것에 반해 전면에도 센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근접센서 뿐만 아니라, 하단 그릴 정중앙에 전면 카메라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면 주차시 거리감을 느끼기 힘든 초보운전자나 여성운전자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기능.

 

 

DS3와 마찬가지로 미러 아래쪽에 사이드리피터가 달려 있습니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어 차량 코너 4곳에 장착된 센서에

차량, 오토바이 등 장애물이 감지될 경우 도어미러에 장착된 오렌지색 LED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줍니다.

(사진의 끝쪽 자동차 그림이 있는 부분이 점등됩니다)

 

 

옆 라인 중앙에 박힌 DS로고.

 

 

쿠페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뒷 도어 손잡이를 최대한 보이지 않게 디자인했습니다.

유리 끝쪽에 숨겨진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문이 열립니다.

 

 

뒷면에 위치한 DS4 로고.

DS3와 마찬가지로 'DS'를 부각하고 숫자는 작게 배치했습니다.

 

 

넘버 플레이트 위쪽에 후면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후방 카메라 뿐만 아니라 '주차공간 측정 기능' 등의 보조기능도 있습니다.

주차 가능한 공간을 발견하면 스티어링 휠의 주차공간 측정 기능 버튼을 누른 후

주차할 공간쪽으로 방향지시등을 켜면 됩니다.

30km/h이하로 지나가면 중앙 디스플레이에 주차가능, 주차 어려움, 주차 불가 등으로 알려줍니다.

(주차 가능 : 여유공간 70cm이상, 주차 어려움: 40~70cm, 주차 불가 : 40cm 이하)

 

 

'부메랑 디자인'의 후면 라이트.

 

 

입체적인 형상으로 주변 라인과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디퓨저와 듀얼 배기구...?

 

 

실제 배기구는 차체 하단부에 감춰져 있어 일반적인 각도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외부 캡과 내부 캡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셀프주유를 하더라도 연료캡을 분실할 가능성은 제로.

 

 

 

 

시트로엥 DS4 엔진

 

 

DS4는 환경친화적 차량으로 개발된 만큼 엔진도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e-HDi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e-HDi 엔진은 3세대 스탑&스타트 기능 등 다양한 친환경 기능을 탑재하였는데,

시트로엥은 이것을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시스템' 이라고 부릅니다.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e-HDi 엔진의 구조.

1   e-부스터

1a 전력유지장치

1b 슈퍼캐퍼시터 5v

2   배터리 12v 70Ah

3   ECU 통합 스톱&스타트 모터 컨트롤러

4   리버서블 얼터네이터

5   HDi 엔진

 

 

정차시 차량 엔진 구동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3세대 스탑&스타트 시스템,

0.4초만에 재시동을 지원하는 2세대 리버서블 얼터네이터와 e-부스트 기능,

차량 제동시 버려지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자제어 발전기,

최적의 기어변속을 보장하는 전자제어 변속 시스템 EGS,

유로5 기준을 충족시키는 친환경 HDi 엔진이 하나로 결합된 시스템입니다.

 

e-HDi 엔진의 큰 장점중 하나는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도 라디오나 에어컨,

스티어링 휠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시트로엥 DS4 인테리어

 

 

실내는 덩치에 비해 상당히 넒은 편입니다.

 

 

시트는 하바나 가죽으로 마무리된 와치 스트랩 가죽 시트.

부드러운 감촉과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앞좌석에는 요추 조절장치와 전동 마사지 기능이 있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헤드레스트. 쿠션감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높게 설정된 센터 콘솔과 운전자가 조작하기 쉽게 배치된 버튼류 등은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콕핏 스타일의 세련된 내부 공간을 연출합니다.

 

 

 

 

파노라믹  윈드스크린으로 일반적인 차량보다 훨씬 넒은 시야를 제공합니다.

 

 

강렬한 햇빛이 불편하다면 썬바이저를 앞으로 밀면 됩니다.

파노라믹 윈드스크린이 있기 때문인지 별도의 썬루프는 없습니다.

 

 

 

각종 기능을 제어하기 위한 버튼이 잔뜩 붙어있는 스티어링 휠.

아래쪽 크롬 부분은 완만하게 처리되어 D형 스티어링 휠 형태를 보여줍니다.

 

 

3개의 원형으로 디자인된 계기판은 스포티함과 시인성을 모두 만족합니다.

바늘이 계기판 주변을 따라 움직이는 타입으로 되어 있고,

각 계기판 중심에는 각종 차량 정보를 보여줍니다.

계기판의 색상은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밝은 곳에서도 시인성이 확실한 계기판.

 

 

스티어링 휠 좌우에 패들시프트가 있습니다.

핸들 움직임과 관계없이 고정된 타입.

 

 

키는 폴딩 타입입니다.

무선 도어락 개폐, 트렁크 오픈 기능이 있습니다.

 

 

전투기의 스로틀 레버를 닮은 변속 레버.

변속 레버가 일반적인 레버보다 상당히 작고 이색적인 느낌입니다.

 

 

센터 콘솔 앞쪽의 슬라이딩 도어 수납 공간.

시거잭과 AUX, USB가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나오는 얕은 부분을 다시한번 젓히면 상당히 깊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이 수납공간에는 냉장 기능이 있어 여름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는 내비게이션이 매립되어 있습니다.

국내 도로 사정에 맞추어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매립해 놓았는데

모니터 주변 몰드의 색감이나 재질 등 일체감이 다소 떨어지는 면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내장된 네비게이션은 지니.

 

 

알루미늄 스포츠 타입 페달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수납공간이 상당히 많은 시트로엥 답게 글러브박스도 널찍합니다.

도어포켓에는 5리터 크기의 물병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앞 좌석 밑에도 수납 공간이 있는 등 곳곳에 재치있는 수납공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쿠페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넒고 실용적인 3개의 뒷좌석을 제공합니다.

중앙 좌석에도 헤드레스트와 3점식 안전벨트가 적용되어 장시간 이동에도 편안하고 안전합니다.

 

 

쿠페형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문 크기는 상당히 작아졌으나 탑승하는데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중앙 좌석에 탑승자가 없는 경우 등받이를 앞으로 접어 암레스트로 쓸 수 있습니다.

 

 

SUV의 실용성을 가져와 370리터의 넒은 트렁크 공간을 제공합니다.

 

 

 

트렁크 아래쪽 판을 들어올리면 비상용 타이어가 있습니다.

 

 

트렁크 한쪽에는 12v 전원이 있어 전원이 필요한 용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2v 전원 아래에 있는 것은 비상용 손전등입니다.

 

 

중앙 좌석을 열어 스키같은 긴 물건을 수납할 수 있고, 더 넒은 수납공간이 필요한 경우

뒷좌석을 앞으로 접어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시트로엥 DS4 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