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부산 모터쇼에 등장한 전기차는 르노삼성 SM3 ZE(Zero Emision), 기아 레이 EV, 닛산 리프, 쉐보레 볼트, 현대 아반떼 MD EV 입니다. 이 차들 중 민간판매 될 확률이 높은 모델은 무엇일까요? 공공부분에 판매를 시작한 기아 레이와 르노삼성의 SM3가 확률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아직 다른 전기차들은 정부의 테스트도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느 모델이건 정확한 출시 예정일은 잡혀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정부가 일반 국민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시 받는 보조금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과 현대기아는 지속적으로 정부에 전기차 일반판매에 관한 보조금 지급을 요청했으나 정유사들의 로비에 밀려서 인지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출시를 미룰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최초 출시는 시사하는 점이 많습니다. 전기차를 선도한다고 느껴질 수 있고 그 만큼 친환경 이미지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 최초 출시를 르노삼성이 노리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작년 2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판매부진은 동급차량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한 점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도 일본 닛산 부품 비중이 높아 뛰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선구자적 시도가 필요합니다.

 

제조사는 전기차 판매실패의 두려움을 이겨야 민간 판매가 가능합니다. 충전 인프라는 민간판매가 되야 자동적으로 해결이 될것 입니다. 민간에 판매가 시작되야 충전 수요가 생겨 기업이나 개인이 충전소 사업 투자가 생겨날 것입니다.

 

  SM3 ZE 레이 EV 리프 볼트
최고속도(km/h) 135 135 145 160
최고출력(ps) 95 68 109 152
최고토크(kgm) 23 17   37
1회충전 주행거리(km) 182 129.7 200
공차중량 1565 1185 1535 1715
충전지전압(v) 360 330    
충전지용량(Ah) 64.8 50    

* 주행거리는 각 테스트 단체와 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1. 르노삼성 SM3 ZE

 

부산과 르노삼성은 아주 긴밀합니다. 르노삼성의 모태인 삼성자동차가 부산에서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왔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르노삼성은 부산 경제의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합니다. 그런 르노삼성이 내년부터 SM3 ZE를 본격 양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시판된 플루언스 ZE로 어느정도 검증이 된 SM3 ZE(오염 배출 제로를 뜻하는 Zero Emision)는 침체된 르노삼성의 활력을 불어넣을 카드입니다. 최대 경쟁차량인 기아 레이보다 주행거리, 토크, 출력 모두 앞선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플루언스와 다른점은 바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입니다. 닛산과 NEC의 합작회사인 AESC(Automotive Energy Supply Corporation)의 배터리를 쓰지 않고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전기차의 가격적인 비중 중 배터리가 큰 상황에서 LG화학의 배터리 탑재는 국가적으로 유리한 점입니다.

 

 

▲ 기존 SM3 디자인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ZE는 디자인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 SM3은 교체형 배터리 체택입니다. 하부에서 배터리를 교체해야하여 교체 인프라가 없으면 상당히 쉽지 않은 교체로 보여집니다. 전기차 다운 플랫한 하체입니다.

 

 

 

▲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는 르노삼성 프랑스아 프로보 사장(프랑스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 불어에서 R을 ㅎ발음을 하기 때문에 흐노삼성이라고 발음했습니다.

 

 

 

▲ SM3 ZE의 충전 플러그는 좌측 휀다에 있습니다. 레이, 리프와 다른 위치입니다. 가정에서는 6~8시간의 완충시간이 걸리고 사백볼트 급속충전 시 30분이면 완충이 됩니다.

 

 

 

▲ 금호타이어가 장착됐습니다.

 

 

 

 

▲ LS산전의 충전기입니다.

 

 

 

2. 기아 레이 EV

 

현대 기아의 역할분담으로 전기차 부분을 맡은 기아의 전기차 레이입니다. 넓은 실내로 인기가 많았던 레이를 전기차로 만들어 내년부터 민간판매할 예정입니다.

 

 

 

▲ 현대기아의 배터리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3. 닛산 리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닛산 리프입니다. 작년 2만2천대를 판매했습니다. NEC의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작년 서울모터쇼에서도 등장했고 국내수입 시기가 잡혀있지 않아 큰 이슈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4. 쉐보레 볼트

 

닛산 리프에 이어 전세계 전기차 2번째로 많이 팔린 쉐보레 볼트입니다. 볼트는 100% 순수전기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는 아닙니다. 전기차입니다. 이유는 아직 전기 충전소가 많이 않기 때문에 충전을 못할 상황을 대비해 가솔린으로 전기를 충전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입니다. 그로인해 610km 주행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가정 충전이 쉬운 단독주택보다 아파트가 많은 한국에 딱 알맞은 전기차이지만 한국GM은 수입할 계획이 없습니다. 한국GM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정부의 보조금 없이는 판매를 어둡게 보기 때문에 수입할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LG화학 배터리를 쓰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는 애착이 가는 모델입니다.

 

 

 

 

 

 

 

 

 

5. 현대 아반떼 EV

 

전기차는 우선 기아에서 맡았기 때문에 아반떼 전기차의 양산은 당장은 보기 힘들 것입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에나 가능할것 같습니다. 아반떼 EV 컨셉은 개발단계라 제원이 공개가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