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 서울 가양동 CJ E&M 촬영센터.
탑기어 코리아 시즌 2의 촬영에 앞서, 진행자와의 인터뷰 및 탑기어 코리아 시즌2의
촬영현장을 공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배드림에서 다녀왔습니다.
탑기어 코리아의 촬영이 있는 일요일이라 그런지, CJ E&M 촬영센터의 주변은 수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한 줄로 길게 늘어선 방청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행렬에서 탑기어 코리아의 인기를 절로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인파 사이로 도착한 촬영센터의 앞마당(?)엔 원색의 고급차량들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녹화현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도 모두 같은 곳에서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 페라리 엔초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 따로도 보기 어려운 이 차량들은 촬영현장 앞에 모여, 한 낮의 햇살을 가득 받으며 그 강렬한 자태를 더욱 더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스튜디오안에서는 촬영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2회분의 녹화가 진행될 예정인 현장이라 그런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분주해 보였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스태프들 사이, 한 가운데에 놓여진 테이블에 둘러 앉았습니다.
둘러 앉은 그 곳은 화면에서만 보던 자동차 시트를 의자로 사용하고 있는 진행석이었습니다.
'스타랩타임'이 진행될 때면, MC와 출연자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뒤이어 도착한 탑기어 코리아의 진행자.
환한 미소를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선 친근함마저 느껴졌습니다.
다음은 탑기어 코리아 시즌2, 세 명의 진행자와 나누었던 '질문과 답변'입니다.
○ 조민기씨는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이라, 때로는 다양한 공격을 받을 수도 있는데, 새로운 MC로의 부담은 없었나.
- 기본적으로 차에 대해 관심도 많았고,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척하지도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아는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시청자분들께 다양한 느낌 등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 시즌 1의 김갑수씨에 이어, 시즌 2에서는 가장 연장자인 조민기씨가 무게 중심을 잡아야 할 것 같은데.
- 나이가 많기 때문에 무게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인 것 같고. 기존 MC들이 그 동안 잘 이끌어 왔기 때문에 자유롭게 같이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 그 동안 연정훈씨는 매너좋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한데 기존의 이미지로 인해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에서 불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없는지.
- 그 동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많이 하지 않았던 관계로 시즌 1때는 시청자분들께서 어색하셨을지도 모르지만, 현재는 보다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워낙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
○ 방송이후에 방송과 관련된 자동차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 등으로 논쟁을 하나.
- 진표형은 레이서 기질이 다분하고, 민기 형님은 클래식을 좋아하며, 저(연정훈)는 디자인 부분에 관심이 많다. 결국 셋이서 얘기하게되면 다 다를 수 밖에 없다. 결국, 그런 다양한 의견들이 촬영할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때문에 너무 많은 의견을 외적으로 나누게 되면, 실제로 촬영을 할 때 재미가 없어 질 것을 염려해 아껴두었다가 방송에서 많이 나누게 되는 편이다.
○ 시즌2에서 김진표의 자동차 고공낙하가 눈길을 끌었다. 다른 두 MC들도 도전해 보고 싶지 않나.
- 그렇지 않다.^^ (조민기,연정훈) 심지어, '왜 진표가 이걸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도 손에 묶은 카메라로 본인을 촬영하는 모습에 더욱 놀랐다.(조민기)
○ 김진표씨의 다이빙 관련 촬영소감은?
- 처음에 가족에게는 비밀로 했다. 아마 말했다면 난리가 났을지도 모르겠다. 사진을 보낸 후에는 가족에게 많은 욕을 먹었다. (류)시원형도 '가족이 있는데, 가족도 생각을 해야지' 라며 걱정하더라. 아마 개인적으로 뛰어내렸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절대로 하지 못했을 것 같다. 방송이기 때문에 당연히 뛰어내려야 한다는 생각 외에는 없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번 더 할 정도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 김진표씨는 다이빙 촬영이후, 제작진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 착륙한 후, 제대로 서 있기 어려울 만큼 힘들었다. 그런데 한 쪽에서 스태프들이 내 안부는 안중에도 없이 웃고 떠드는 모습에 솔직히 욕이 안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웃음)
○ 방송의 특성 상, 위험한 상황들에 자주 노출되는 데, 보험을 들거나 신변에 변화가 있지는 않은지.
- 있던 종교도 없어질 것 같다.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어쩌다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지만, '탑기어'니까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조민기)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일이지만, 당시에는 정말 촬영 후에 삼일을 누워있을 만큼 위험천만한 촬영들도 있다. (연정훈)
모르긴 몰라도 김갑수 형님이 골병 날까봐 MC를 그만 두셨을지도 모르겠다.^^(김진표)
○ 김진표씨는 최근 블로그에서 아베오 차량에 많은 애정을 쏟고 있는데, 어디까지 진행할 예정인지.
- 어디까지 진행이라기 보다는 어디서 멈춰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작은 해치백 차량에 많은 관심이 있어 선택하게 되었는데, 아베오는 도심에서 타고 다니기에 가장 적절한 차량이 아닌가 생각한다.
○ 탑기어 코리아의 시즌이 계속된다면, 계속해서 MC를 맡을 의향이 있는가.
- 그 부분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동차라는 주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착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 그렇게 화기애애했던 인터뷰를 마치고, 세 명의 MC는 노란색의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함께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제 다시, 탑기어 코리아 현장은 촬영준비로 더욱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보배드림은 촬영준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실제 현장의 여러 모습들을 렌즈에 담아봤습니다.
▲▼ 화면에서 보는 것과 현장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 가장 큰 차이점은 현장을 더욱 빛내주고 있는 실제 차량들의 모습이었습니다.
▲ 촬영준비가 모두 끝나고, 녹화가 막 시작되기 전. 녹화시작을 기다리는 마음은 모두가 똑같습니다.
▲ 녹화가 시작되고, 진행자들이 등장하자 현장은 더욱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 김진표씨가 열정적으로 녹화를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 '스타랩타임' 코너에 게스트로 초대된 손호영씨의 모습입니다.
▲▼ 연정훈씨도 질 수 없죠?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최선을 다합니다.
▲ 꼼꼼하게 한번 더! 대본을 체크하는 조민기씨의 모습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탑기어 코리아 시즌 2의 녹화는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보배드림 회원님들께 조금 더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한 방문이었습니다만,
취재하는 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시즌 2를 시작한 '탑기어 코리아'
'탑기어 코리아'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때로는 부정적이기도, 때로는 긍정적이기도 하는 등
매우 다양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자동차 환경을 비롯한
자동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들도 점점 더 성숙해지는 것이겠지요.
촬영현장을 준비하는 스태프의 모습에서,
그리고 인터뷰 내내 자동차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감추지 못했던 세 명의 진행자에게서,
그리고 무엇보다 촬영현장을 방문했던 수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탑기어 코리아' 역시, 대한민국의 더 나은 자동차 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더욱 더 발전하는 '탑기어 코리아'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