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월도 중반,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는 이제 완전히 물러갔습니다.

여름이 점점 다가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고, 햇살은 날이갈수록 따가워져 갑니다.

 

까만 피부, 뜨거운 태양 아래에 오래 있으면 살이 탄다는건 상식이죠?

실제로 남성분들이 여성분들보다 운전이나 실외의 활동이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남자니까’라면서 피부를 방치하고 계시진 않은가요?

 

운전을 하면서 손등 색깔이 변하는 걸 매년 반복해서 보시면서도 속수무책으로 계신 분들을 위해

오늘은 선크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침에 씻고 스킨, 로션 바르고 무엇을 바르시나요? 그거면 족하다고요?

아닙니다. 수분크림, 링클케어, 미백크림 등등 남성들도 바르려고 하면 바를 게 참 많습니다.

이 모든 게 너무 귀찮다고 생각하신다면 단 하나! 선크림은 챙겨 바르세요.

 

 

 

 

일단 선크림을 사려고 해도 귀찮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제품에 쓰인 알 수 없는 문구들이죠.

시중에는 수많은 자외선 차단 제품이 있는데요, 대부분 뭔지 모를 영어 약자가 써있습니다.

선크림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니 이 수치들은 자외선과 관련된 수치겟죠?

 

 

자외선의 종류 

 

자외선은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외선이라는 표현 자체가 "보라색보다 파장이 짦은 빛" 이라는 뜻이므로,

자외선중에서도 파장이 짦고 긴 녀석들이 있습니다.

적외선이 원적외선과 근적외선으로 나뉘는 것처럼 자외선도 몇가지로 나뉩니다.

파장 길이에 따라 긴 순서대로 UV-A, UV-B, UV-C로 구분합니다.

UV-C는 오존층에서 대부분 흡수되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피부를 좋지 않게 만드는 범인은 바로 UV-AUV-B지요.

 

 

SPF와 PA

 

선크림의 역할이 특정 파장을 막는 것임을 알면, 한가지 파장만 막아서는

UV-A와 UV-B를 모두 한번에 차단시키지 못한다는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크림 제품에는 UV-A를 차단하는 정도와 UV-B를 차단하는 정도를 병행 표기합니다.

 

1)SPF

UV-B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숫자 1은 대략 10~15분 정도 차단 효과를 나타냅니다.

즉 피부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것과 비교하여 10~15분 정도 더 노출되거나

그만큼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야 증상이 나타난다는 뜻이죠.

 

예를 들어 SPF30이라면 7.5시간 이내의 효과, SPF50은 12.5시간 이내의 효과입니다.

자외선이 많은 야외활동 시에는 SPF50, 실내에서는 SPF30을 쓰시면 됩니다.

수치가 높으면 가격도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2)PA

UV A로 부터 효과를 보는 수치를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뒤에 붙는 + 의 갯수로 차단 효과를 표시합니다.

 

+ : 1~4시간 차단 ++ : 4~6시간 차단 +++ : 6~8시간 차단

 

 

UV-A는 파장이 길어 투과성이 높고 흐린 날에도 도달합니다.

일광 자외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흐린날에도 도달하는 만큼

PA수치가 높은 제품은 대부분의 날씨에 효과가 있습니다.

 

UV-B는 UV-A보다 파장이 짦아 양이 많지는 않지만

피부에 화상을 입힐 수 있고 강력한 색소침착을 유발합니다.

햇살이 따가운 맑은 날에는 UV-B의 양이 많아 SPF 수치가 높은 제품이 필요합니다.

 

SPF/PA 수치가 모두 높은 선크림일수록 차단 효과는 좋겠지만,

아무래도 차단 효과가 큰만큼 피부에 생기는 층이 두꺼워져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잘 지워지지도 않을뿐더러 옷에 묻으면 허옇게 흉한 모습으로 묻어나기도 하죠.

효과는 다소 약하지만 상쾌한 느낌을 주는 제품도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효과가 약한 제품, 강한 제품을 하나씩 구비해 두시고 상황에 따라 바꾸어가며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자외선 차단 제품들

 

 

 

선크림 특유의 기름기나 끈적임이 귀찮다고 꺼리셨던 분들, 이제 변명거리도 없습니다.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외선을 잘 차단해주는 선크림도 요즘에 많이 등장했죠.

군인을 위한 자외선차단 무장크림도 있다는 거 아세요?

 

피부 표면에 잡티를 정리하는, 소위 비비크림류에도 대부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습니다.

비비크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 별도로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SPF수치가 20~30정도로 크지는 않기 때문에

햇볓이 아주 따가운 날에는 효과가 높은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들은 여성에 비해 피지 분비가 많아 무언가 발랐을때 번들거리는 것이 싫어 기피하는 분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피지컨트롤 기능도 있는 선크림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이 떨어지는 선크림을 다시 처음부터 바르지 않고도 덧바를 수 있도록

얼굴에 톡톡 두드려서 바르는 휴대용 스틱 선크림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

 

 

 

 

햇볕이 강한 계절에 운전하시다 보면 옷에 가려지지 않은 부분만 보기싫게 타기 십상입니다.

짙은 썬팅을 해서 차단을 하면 몸에는 자외선이 오지 않지만,

핸들을 잡고있는 손에는 전면유리를 통해 자외선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이럴때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간 핸드크림을 쓰시면 편합니다.

자외선에 의해서 손상된 피부조직은 점점 노화되고 복구되지 않는다는 거 아시죠?

 

 

선크림 지우기

 

자외선 차단제가 아무리 기능성 제품이라고 해도 엄연한 화장품!

여배우들이 늘 강조하듯이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더 중요해요”

제대로 지워지지 않은 화장품은 모공을 막아서 피지 배출을 방해하고 피부를 피곤하게 합니다.

이런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도 ‘빡빡’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세수를 해야 세수한 것 같은 분들 있으시죠.

 

 

 

 

자외선 차단제는 기름기가 있는 제품이 많아 비누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클렌징 폼, 오일 등으로 선크림을 지우시면 된다는 것! 강조합니다.

 

 

 

사람은 첫 인상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하죠.

나의 첫 인상은 밝고 화사한 얼굴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운전 중에도 얼굴 타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 이용하시길 꼭 강조하며, 오늘의 보배드림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