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증후군이란

 

신차를 뽑아놓고도 걱정거리가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화학물질에 심한 알러지를 가지고 계신 분,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새차를 탈 때마다 느끼는 메스꺼움, 두통 등에 고통을 받습니다.

또한 어린아이들을 태워야 하는 경우에도 외출시마다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유해물질로 인해 발생되는 신체적 피해를 '새차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차량 제작 소재에 점점 플라스틱, 접착제 등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절이나 사용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신차 유해물질은 신차 출고후 몇개월간 지속적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기왕 구입한 자동차, 상쾌하고 기분좋게 타야겟죠?

오늘은 새차증후군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새차증후군 해결 방법

 

- 비닐벗기기

차량에서 유해물질이 가장 많이 나오는 부위는 시트와 대시보드입니다.

합성섬유나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인데, 가죽시트라고 하더라도 석유류로 만든

유사가죽(속칭 레자)인 경우가 많으므로 유해물질이 많이 발생합니다.

신차 느낌 난다고 한동안 비닐을 씌운 채 운행하시는 분 많으시죠?

신차에 씌워져 있는 비닐은 제작시 파손 방지를 위해 씌워놓은 것입니다.

이 비닐을 그대로 방치하면 내장재에서 유해물질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비닐에 갇혀있던 유해물질은 주행중 비닐이 움직일때마다 새어나와 인체에 악영향을 줍니다.

신차를 구입하시면, 과감히 비닐을 모두 뜯어버리는 센스!

 

차 산뒤 몇년이 지나도 비닐을 그대로 씌우고 다니는 분 주변에 한분쯤 꼭 있습니다!

 

-창문열기

2~3분 정도만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실내 공기에 남아있던 유해물질의 90%를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베이크아웃이나 실내 온도 조절을 하더라도,

출고후 일정 기간에는 유해물질이 계속 나오기 마련입니다.

지속적으로 유해물질을 배출시키기 위해 창문을 2~3cm정도 열고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 때문에 문을 열기 힘든 경우 30분에서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 주세요.

운행전 차량 문을 열고 전체 공기를 한번 빼 주시는것도 좋습니다.

 

-베이크아웃

새집 입주시에 짦은 시간에 유해물질을 빼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집인 경우 보일러를 최고수준으로 틀고 문을 닫아두는 방법을 쓰는데,

자동차의 경우 차량 구석구석을 데울만큼 히터의 효율이 좋지도 않고,

장시간 공회전을 하면 차량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환경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자동차 베이크아웃은 여름철 해가 비치는 곳에 차를 주차해 두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겨울철에는 충분히 온도를 올리기 힘들어 베이크아웃을 해도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아참, 베이크아웃을 하신 후에는 운행전 차량 내부를 충분히 환기시키시고,

운행하면서 창문을 연 채로 공조기를 작동시켜 유해물질을 완전히 빼 주시는것 잊지 마세요~

 

-실내온도조절

유해물질은 온도가 높을수록 빨리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겨울철에는 운행하지 않을 때엔 차량 온도가 내려가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다가

운행중 히터 작동으로 인해 유해물질이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겨울철 신차 운행시에 히터를 너무 강하게 틀면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니

히터는 춥지만 않을 정도로 약하게 틀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국산차가 실내 유해물질이 더 많다?

 

일찍부터 실내 유해물질에 관한 기준을 정해두었던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는 뒤늦게 유해물질에 관한 심각성을 깨닫고

2009년 '새 차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신차 실내공기 질 관리기준 주요사항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 질 권고기준

 

하지만 2011년 처음으로 실시한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여부 발표에서

신차 4종이 톨루엔 허용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아직 실내 유해물질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상황입니다.

 

또한 올해 초 미국 에콜로지센터에서 실시한 신차 실내 유해물질 조사에서

국산차의 유해물질양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미국 에콜로지센터가 발표한 신차 유해물질 함유량 순위

 

유해물질이 적다는 평가를 받은 LOW로 분류된 차량 중,

가장 많은 차량이 포함된 혼다(어큐라 포함 8종)는

브롬이 함유된 BFR과 PVC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체에 무해한 내장재를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한 결과입니다.

아쉽게도 국산차의 경우 'LOW' 로 분류된 차종이 한대도 없고,

기아 쏘울의 경우 'High'로 분류되어 국산차가 상대적으로

많은 유해물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기아 쏘울의 유해물질 측정 결과

 

 

새차 냄새의 정체

 

새차 냄새가 좋다고 느끼는 것은 '새 차를 타고 있다'라는

기분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때 맡은 냄새를 머릿속에서 '좋은 냄새'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같은 냄새가 나는 화학공장에 들어서면 눈살을 찌푸리겠죠.

새차 냄새는 결코 '좋은 냄새'가 아닙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발암물질 덩어리입니다.

상쾌하고 건강한 카 라이프를 위해 환기 생활화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