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자도 아니고 그냥 평법한 회사원 입니다. 다만 직업상 BMW 를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운전할 기회도 무척 많구요 (영업 현장에 있는 사람은 아니고요, 그냥 본사쪽 이라고만 해두죠)
전에는 BMW 320i,320d 를 주로 탔었고요, 그냥 한두번 운전 해본 차는, BMWX3 3.0i, BMW 750LI, BMW X5 3.0d,BMW 528i 등은 잠깐 운전 해 보았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나열한 차중에 535d 가 가장 환상적인 차입니다. 성능, 실용성,경제성, 운전의 재미등등 저는 거의 만점을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는 750Li 도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표현이 이상할지 모르지만, 750Li 도 훌륭한 차이지만, 연비나, 운전의 재미, 그리고 너무 럭셔리 해보인다고 할까요, 저는 차가 너무 주목 받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번달 7월 초부터는 535d 를 운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에는 경주에 가족과 주말 여행을 535d로 다녀 왔습니다. 왕복 약 800Km 그중에 약 700 km 가 고속도로 였구요.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연비 였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연비가 거의 17Km 가 넘게 나왔습니다. 286마력에 60토크에 가까운 차가 연비가 17이 넘으니, 그냥 황당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정속 주행만 한것은 아니었습니다. 중간 중간 추월도 하고(일부러 언덕길에서만..:), 중간에 모하비(제가 아는 언덕의 국산 최강자) 도 추월 했습니다. 모하비 운전자가 잠시 당황해 하더라고요, 평지보다는 언덕길에서 추월 하는것이 더 재미는 있더라고요.... 카메라 중간에서는 약 170km 가기도 하고요. 그와중에는 제 와이프와 딸은 뒷자석에서 번갈아면서 곤히 잠을 잤고요, 그만큼 안정적이고, 정숙했다는 이야기 이지요.
특히 석굴암 가는길 언덕길 가본신 분은 아시겠지만, 나름 가파른 꼬불꼬불 길이고요 한 10분 정도 올라 가나요, 그길을 진짜로 평지 처럼 올라 갔습니다. 엑셀을 반도 안밟았죠 아마....그냥 올라 갔습니다. 아무 부담없이 전에 320i는 물론이거니와, 320d 도 씨끄럽게 올라간것과 비교하면, 정말 조용이 그냥(?) 올라 갔습니다. 오죽하면 제딸이 다 신기해 하더라고요........
그리고 한가지 신기한것은 아시죠 아시는 분은...의자에서 찬바람이 나온다는것, 에어콘만 킬때 보다 훨씬 시원 합니다. 정말 효율적이더라고요, 서울 에 올때는 에어콘은 끄고 의자바람만 켰는데요(딸이 에어콘을 싫어하거든요) 비에 젖은 바지 말리는데 아주 유용했습니다.
중간에 비가 많이 와서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몇번 살짝 미끄러진 적이 있었습니다. 기능은 잘모르지만, 차가 의도적으로자세를 잡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걸 모라고 하죠, 어쨌든 신기하고도 참 좋았습니다.타이어가 37,000km를 탄거라, 비올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겉보기에는 문제 없어 보이긴 하는데요, 어쨌든 조심해야죠
아직 스포츠 기능 (아이 드리이브 뒤에 있는)이나, 운전석 옆에 있는 수동 기능은 아직 안써보았는데요, 다음에 고속도로 나갈때는 한번 써볼까 합니다.
주말에 한 10시간 넘게 운전했지만, 정말 편하게 운전 했습니다. 같은 5시리즈라도, 힘이 넘치니 , 심리적일지는 몰라도 정말 편안 했습니다. 750 은 운전은 편할지 몰라도 운전의 재미나, 저같은 보통 사람의 입장에서는 연비 걱정때문이라도 편하게 못타거든요, 그런데 535d는 연비 걱정없이 스포츠카의 기분을 느낄수 있는 정말 소수의 차입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 쓰고요, 다음에 더 타보고 다시 느낀점 보완해 드리겠습니다. 이상 허접한 제험기 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