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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0대 늦깎이 드라이버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시승'을 했습니다. ㅋ

맨날 골프만 치고 다니느라 차는 무관심.

하지만 007의 슈퍼카 '애스턴마틴'이라면 못 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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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세대 밴티지를 시승했었는데

그게 벌써 10년 전 일입니다. 세월 참. ^^

https://blog.naver.com/gilnoodle/220331867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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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애스턴마틴 서울' 전시장이에요.

기흥에서 맥라렌과 애스턴마틴을 같이 하다

브리타니아 오토가 새로운 딜러사가 되면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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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터보나 GT3의 대안으로

언급되는 모델이죠. 밴티지입니다.

스포츠카 라인업은 밴티지-DB-뱅퀴시.

엔트리 모델이라 부르기엔 좀 미안한

656마력의 엄청난 녀석이에요. ㅎㅎ

FL 되면서 헤드라이트도 DB 시리즈와

닮은 모습으로 더욱 멋있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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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온통 가죽과 카본의 향연.

문을 열었을 때 가죽 냄새부터 황홀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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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SUV인 DBX입니다.

도로에서 돌아다니는 걸 보기 참 힘들어요.

벤테이가나 우루스는 강남에서 꽤 흔한데...

컬리넌보다 더 보기 드문 모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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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차량 중 가장 상위 모델인 DB12 볼란테.

'볼란테'는 애스턴마틴의 컨버터블을 일컫는 용어예요.

AMG에서 만든 V8 트윈터보 엔진을 올려

680마력의 괴력을 발휘하는 럭셔리 GT카입니다.

DB 시리즈도 12기통이었는데 8기통으로 바뀌어

이젠 뱅퀴시에만 유일하게 V12 엔진이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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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조합이 미친 모델이었습니다.

외장 브리티시 그린에 실내도 같은 그린,

거기다 화이트 시트에 곳곳을 원목으로 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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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시트 등받이 부분도 원목.

럭셔리의 끝판을 보여주더군요. 넘사벽.

아아아.... 갖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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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DB12 볼란테를 타볼 차례입니다.

시승차는 새파란 색상으로 유혹하네요.

애스턴마틴의 컬러 옵션은 워낙 다양합니다.

저도 잘 모르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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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티지와 쉽게 구별하는 법은 사이드 뷰.

훨씬 더 늘~씬한 자태를 자랑해요.

밴티지는 좀 더 펀 & 레이스 쪽이고

DB12는 럭셔리 장거리 투어(GT) 카 성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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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카지만 웬만한 레이스카 뺨치는 스펙이에요.

후륜 타이어 폭 보세요. GT3 RS와 같은 325. ㅎㅎ

뒤에 따라 붙었다간 어마어마한 돌비를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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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DB12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이 차 역시 거의 모든 부분이 가죽으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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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미러 조절 부분이에요.

좌우로 살짝 돌려 선택 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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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이렇게 물리 버튼이 많은 게 좋습니다.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보기에도 멋지다는...

드라이브 모드 선택 버튼이 없어 한참 찾았는데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을 좌우로 돌리면 되더군요.

노멀/스포츠/스포츠플러스/인디비주얼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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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통 트윈터보 엔진의 회전질감은 근~사합니다.

전기차 시대에 이런 넉넉한 고배기량 엔진을 만나니

어찌나 반갑고 흥분되고 즐겁던지...

가속페달에 올려진 발에 스윽 힘을 주면

"그르르릉~~~" 사운드가 귀를 녹여버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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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뿐 아니라 전체적인 차체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진동과 소음이 아주 잘 억제되어 있어요.

컨버터블 모델인데도 잡소리가 없고 방음도 훌륭합니다.

911 카브리올레에 비해 NVH는 확실히 한수위네요.

반면 기어 변속은 911이 더 공격적입니다.

DB12는 럭셔리 GT카라는 성격에 충실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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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행복하고 짜릿한 시간이었어요.

한동안 잊고 있었던 레이싱 DNA가 깨어나는 느낌? ^^

물론 그만큼 지불해야 할 댓가도 큽니다.

옵션에 제비용 포함하면 5억이 넘어가니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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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은 선물까지 챙겨주셨습니다.

레이싱에서 시작된 브랜드답게 멈 샴페인을... ㅎㅎ

메종 멈 RSRV 블랑 드 누아 2018이네요.

시승에 도움 주신 애스턴마틴 서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