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군부사관  계급 하사 아빠 입니다.

얼마전 아니 2025년 ??월 ??일 부산에서 서울까지 군에간 아들이 오래간만에 집에 올라 온다고 하기에 급하게 아들 KTX열차표를 군인DC10%받아  4만여 만원에 자석표를 잡고서 아들에게 표를 카톡으로 보내주었습니다.

3월7일 KTX에 탑승한 아들한테 격양된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승무원이 표를 점검 하던중 아들한테 표가 잘못되었으니 가산금 10배인 40만원 벌금이 부가된다는 연락이 였습니다.

여기저기 알아 보았더니 일반 사병에게는 10%할인 요금을 적용하는데 부사관인 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티켓이였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모르고 발급을받았으니

죄송하지만 추가된 금액을 지불하면 안되겠냐 했더니 절대로 그렇게는 할수 없다는 여성 승무원의 일관된 주장으로 걸국에는 40여만원의 가산세를  지불 하기로  하고 집으로 왔더라구요ㅜㅜ  승무원은  오늘 한껀했다는 자부심이라고나 할까 분명 뭔가가   신난 느낌이였다네요 축하합니다 승무원님  오늘도 한껀 하셨군요.

 

분명 내아들만 이런 일이 있지 않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부사관 아니 하사 이상의 계급을 가진 우리군인분들이 이렇게 황당한 일을 많이 겪고있을 꺼라고 생각됩니다. 군복무를 원해서 하는경우는 극히 드물꺼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급여를 받는 신분이긴 하지만 우리 군인들한테는 이러지 맙시다. 나라를 위해 몸바쳐  충성하는 신분입니다.

일반인들한테 가산세 부가 당연 합니다.4만4천원중 4천원 이라도  할인받고 집에서 좀 쉴려고 오는 군인한테 10배 40만원   진짜 납득하기 어려운 제도인것 같습니다. 한번 주의를주고  두번째 부터는 가산세를 부가해도 될것 같은데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10배의 가산세라니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매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는 자유시간 이다 보니 가끔 집에 왔다가 다시 일요일 저녁 열차로 부산에 내려갑니다.

  잦은 서울 나들이로 차비가 부담 되어서  요즘은 가끔집에 들러 쉬었다가 다시 부대 복귀 해서 업무를 보곤합니다.

군부사관의 급여는200만원이 안됩니다.매주 부산을 왔다갔다 하는비용만 한달 50만원이 넘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주 올수 없는 여건이라 좀 힘들어도 부대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군에 보낸 부모로서 참 우리나라 군인들 처우가 이것밖에 안되는구나 하는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저는 아들이 셋입니다. 큰아이는 부사관가서 군생활 시작했고 둘째랑 셋째도 몇년내 군에 가야 합니다. 그러니깐 앞으로  세아들들이 군에서 8년을 뒷바라지를 해야 됩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될수있게 그리고 우리 아들들이 군생활 잘할수있게 전국에 군인들에게 힘을 싣어 주십시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이러면 안되잖아요.

조금전 큰아들은  저녁5시30분 차비 아낀다고 일반열차를타고  군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부대복귀 하면 밤12시쯤 될려나 모르겠네요.

이번주는 좀 찝찝한 병영생활이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