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알바 하면서 열심히 사는데....항상 희망과 힘들어도 웃자는 마인드로 살기를 2년,

좀 풀릴만하면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하나 해결하면 하나가 터지고,   '괜찮아 결국엔 다 잘될거야!'

이생각으로 버티고 살았었는데 요즘은 사는거 자체가 그냥 지친다.

 

물론, 나보다 더 힘들고 죽는거보다 못하게 사는분들도 많겠지만 여기다 전부 다 말할 수 없는 개인사가 나도 있지만....인정받고 살아보려고 진짜 정말 많이 노력하고, 부모님이랑 일도 같이하고 집에서도 같이 살다가 라이프스타일이 너무 안맞어서 따로 나와 살고있지만 조금이라도 아등바등 살아보려고 원룸텔에 살기를 벌써 3년이 넘는시간동안 살고있네.

 

성인남자 하나 누우면 꽉차는 그 좁디좁은 원룸텔에서 자고일어난 다음날에도 힘내서 살아보자고 이악물고 웃으면서 힘들어도 일나가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ㅎㅎ....

 

금전문제 터지고, 보험문제도 해결이 되질않고.....차량사고나고 매순간만 즐겁게 살아왔던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왜사나 싶고 요즘은 그냥 어디 한적하고 인적없는 조용한 곳에서 내차에 번개탄 피우고 죽고싶단 생각이 스멀스멀 자꾸 들기 시작해.

 

그냥 일하면서 우연히 유튜브에 바비킴노래 들리더라 형들

'사랑한다 할 수 있기에' 이거 듣는데 참 마음이 초연해지네

 

가사중에......

되는 대로 살아온 내 구겨진 삶을

원망하고 미워하면서

늦은 후회도 하고 꿈이란 걸 꾸면서

힘든 하루를 또 버틴다

바람 잘날 없는 삶이

모든 게 다 미웠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이거 듣는데 내신세 같아서 웃프기도하고

난 사실 형들 부모랑도 원수지간보다 못하게 살고 물론 부모님한테 잘하면서 살진못했어

아버지는 어떻게든 다른부자지간처럼 대하려고 하시지만, 어릴때부터 개맞듯이 쳐맞고 살아왔던 나라서 크게 일탈하고 누굴 돈뺏고 때리고 그런 일탈하나없이 조용하게 학창시절 살아왔지만......

그냥 공부가 하기싫어서 그거때문에 속많이 썩혔었거든.

 

친구도 없고 힘든일 있을때마다 어디 기댈곳 하나 없이 나혼자 고민하고 나혼자 결정해서 어떻게든 해결해왔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난 그게 내자신이 그래도 누구에게 의지하지않고 홀로 일어서서 산다는거 자체에 뿌듯한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30대 중반이 되고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니, 존나 남는게 하나도없고 나한테 남은거라고는 카드값, 대출, 벌금에......난 도대체 왜 사는걸까 하는생각이 요즘 너무 많이들어.

 

퇴근하고 만나서 웃고떠들면서 술한잔 마실 친구하나없고, 고민이 있어도 고민털어놓을사람 하나없이

왜 이렇게 외골수로 살아왔나 싶다.

 

그냥.....어디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주저리 주저리 횡설수설 써봤어.

2024년 얼마 안남았는데 형들 항상 행복하시고 나처럼 이따위로 살지마 이미 다들 누구못지않게 힘들지언정 찬란하게 살고들 계시겠지만

 

그냥.....다들 행복하길바래 보잘것 없는 하소연 봐줘서 고마워 형들

 

이런 상황이라도 매분 매초 살아간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