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캠핑카 개조 결정 후 2인승 스포츠카가 되어버린 고로...
4인승 세단이며 아내의 운전연습을 위한 차량을 알아보다 ...
엔진룸을 열었는데 8기통이라 어쩔수 없이 데려 왔습니다. 8기통이면 사라메요?!
누구나 다..있는거잖아요..마음속에...8기통...
예산 승낙 받을때 차주분 조건이...
전기차 안됨 불날까봐 무서움 : 모델3 신형 탈락
2인상 안됨. 오픈카 안됨 : 꿈꾸던 모든 것 탈락
너무 큰차 안됨 : 나이도 있고 편한차 한번 타보려던... k9 3.3텁. 볼보 s9p phev 탈락
뭐 다 안돼 ....사고 싶읃거 다 안돼 ㅠ ㅠㅜ
그러다가 신차가 7~8000줘야 하는데...이참에 8기통이나 타보자 하는 마음에... 남는 돈으로 메인터넌스에 쓰며 운행 할 계획으로 좋은 가격에
16년식 6만 밖에 안된 친구를 데려왔습니다.
젘에 타던차와 거의 같은 차라 저항도 적었고 뭐 마력이니s니 이런건 잘 모르셔서...
여차저차 늦봄, 초여름이 가져와서 이제서야 시승기 올려봅니다.
일단 가져와서 오일이란 오일은 싹 갈았는데 차 상태는 정말 끝내줍니다.
엔카 7일 타보고 결정 신청해서 7일동안 몇군데 정비소 돌면서 크로스 체크 하고 흠이 1도 없다는 판단하에 나쁘지 않은 가격을 주고 데려왔어요.
순정 레드 시트에 레드 카본 순정 트림도 이쁘고
휠은 전차주가 메이드인저먼 bbs로 해뒀네요. 굳! 하지만 순정휠도 겁나 이쁜디 굳이 왜 ㅠㅜ 순정휠이 진짜 개취였거든요 ㅠ
배기 튜닝도 풀로 해놓으셔서...이건 앞으로 차를 몰 아내의 명령으로 순정화 했습니다. 때마침 중고나라에 순정 배기를 파는 분이 있어서...
아 근데 배기 튜닝 만으로 팝콘이 터지나요???
팝콘 막 터지다가 순정화 하니 안나네요...
순정 배기음은 4000rpm은 때려줘야 노화가 온 고막을 살짝 자극하고 평소엔 8기통의 정숙함...
그리고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진짜 승차감 어마어마 합니다...좋아요...에어..서스...짱임...
차고 조절 시스템이 있어서 차도 엄청 낮아가지고 시트도 다 내리면 하늘만 보고 가야 될 정도입니다.
2톤이 넘는데 차체가 낮아서인지 정말 잘 돕니다..감탄 스러움...그래봤자 세단의 코너링이지만...
참고로 s6 를 정의 하자면 고급진 a6 이지 엄청난 스포츠 세단 막 이런거 아닙니다;;; 소나타 2.0 타다가 그랜저 3.0 탄 느낌 정도에요..뭐..좋ㅎ죠..
래터링이 낡아 다 때어내고...그토록 꿈 꾸던 현대 소나타 레터링 튜닝을 하려 했다가 차주분께 멱살한번 잡히고 ㅠㅜ
얌전하게 아우디 로고만 하나 달아줬습니다...
숨길수 없는 양카 본능은 알리에서 산 스포일러로 겨우 달래봅니다...근데 색이 안맞음...ㅠㅜ
정리를 하자면...
정말 잘 달립니다.
차 사면 꼭 하는게 맵핑이었는데 전혀 맵핑 욕심이 나지 않아요...
450마력 제로백 4.5 라는데...제가 타기엔 너무 과분합니다. 전 차 a6 3.0 맵핑 했을때 휠 마력 380쯤이었는데 차원이 다릅니다. 그냥...일상영역에서는 너무 넉넉..넉넉..넉넉해요...
스태이지1만 해도 560마력에 제로백 4초언더로 떨어진다는데...서킷 안가면 쓸일이 있을까 싶네요 ㅎ
이상한 던롭 타이어가 첨에 끼워져 있었을때 남한산성 좀만 잡아 돌리니 타이어가 비명을 질러 데는데 차안은 너무 편안 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ps4s 가격 듣고 조용히 찌그러져 만만한 s1 ev03로 결정...휠이 좋아서 그런지 아직 뭐 하나 부족함은 모르겠어요...는 운전을 그만큼 빡시게 못함ㅋ;; 그리고 20인치인데 2톤 넘는 차가 순정 255는 좀...일단 저는 265 사이즈로 꼇습니다. 별 차이는 체감 되지 않구요..
동네 마실 연비가 리터당 2킬로는 좀...고속도로는 10을 찍을까 말까합니다. 4기통 모드 전환이 아주 잘되서 크루즈 걸면 거의 4기통 모드로 갑니다. 하지만 자꾸 다이나믹 모드로 바까서 배기 듣고 싶어지는..ㅠㅜ 그럼 고속도로도 연비 5찍습니다.
막 무서울거 같지만 연비 모드나 승차감 모드에서는 초보 운전자도 충분히 드라이빙이 가능하네요. 모드 별 차이가 확실해요. a6랑은 많이 다름. 승차감 모드에서는 밟아도 진짜 안나가요. 핸들도 서스도 물렁물렁.
단점은...a6도 있는 통풍 시트가 없어요...너무 괴로운 여름이었습니다...
시트가 진짜 안정감 있고 편하긴 한데...
이러고 다님...이러고 다니니 불편해짐...가을 되고 치웠습니다..
그리고 사악한 연비... 말해..모해..8기통 트윈 터보...고급유..
그리고 가는 정비소 마다 예방정비를 거부 합니다....터지면 오래요...
왤까...정비성 최악...
네..진짜 손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작은(?) 차체에 큰 엔진을 우겨 넣다보니 s7이나 s8에 비해 너무 빼곡합니다.
그러다 보니 공기순환이 쉽지 않을거고 열이 잘 빠지지 않아 어마어마한 열기를 뿜습니다.
여름 철엔 본넷에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살벌해요...아마 그래서 누수등의 문제가 빈번한 차량 같습니다. 저는 엔진 디자인 커버를 때버렸습니다.
점화 플러그 류라도 교체 하려면 너무 많은 부품을 걷어내야 하더군요...그래서 정비 하시는 분들이 너무 귀찮아 하심...나중에 뭐 하나 터지면 다 같이 바꾸자고 하십니다. 저는 상관 없습니다. 이 친구는 다이 안할거에요 ㅡㅡ;;
그리고 s6 순정 그릴 이쁜데 왜 벌집 그릴 튜닝을 해놓으신건지 ㅠㅜ 조만간 순정 그릴로 변경할까 합니다.
배기도 좀 많이 아쉬어요 ㅠㅜ 쪼오오오금만 더 컷으면...쏘렌토보다 작은 건 좀...탈거한 배기는 또 너무 컸고 ...
이런 차 생기면 맨날 쏘다닐 줄 알았건만...
피곤해서 새드고 야드고 집에 퍼질러져서 숨쉬기만 바쁩니다... 2주에 한번 타는거 같아요...와이프도 첨에 열심히 운전연습 하더니 요새 안타고 ㅠㅜ
저는 매일 쏘렌토 타고 출퇴근 하고...
그래도 오래 전부터 갖고 싶었던 차인데 현실적인 드림카를 갖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그냥 옆에 쏘렌토 주차하고 잠시 바라만 봐도 좋그등여...
손을 하도 대서 그릉가 애착은 우리 쏘랭이한테 더 가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