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가 태어난지 4개월이 지나고 5개월되기직전인데요 

 

아기가 생기고 가장먼저 달라지는점은

 

부모님에 대한 생각입니다.

 

자기 잘난줄 알고지낸 20대가 

 

30대에 접어들고 

 

잊고있었던 부모님이 저를 키우셨을때의 기억

 

"장가가면 철든다 애를 낳아봐야 한다"

 

라는말이 꼰대같은말이 아니고

 

잊고있었던 부모님의 정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는거같아요

 

예를들어서

 

아기를 키우면서 학교를 보낸다 치면,

 

아 우리부모님은 나 학교갈때 이렇게 해주셨지

 

내가 어릴때 장난감 사달라고 하면 돈도없으면서 다 사주셨었지..

 

나 초등학교 1학년때 간식챙겨오라고 했는데 잊어버려서 굶어야지 했는데

 

토스트 해서 갖다주셨었지

 

이런 잊고지낸 기억들이 애를 키우다보면 생각이 나요

 

그러다가도 불효를 하지만ㅋㅋㅋ

 

어쨋든 감사한마음을 되새기게되더라구요

 

 

 

우리아가를보면서 행복해하시는 부모님을 보면 뿌듯하고

 

기쁘더라구요 

 

친척어른들도 이뻐해주시는모습을 보면

 

내가이렇게 컸네 하는 마음도 들더라구요

 

아기가 생기고 가장 큰 변화는 가족관계가 달라진다 인거같아요

 

 

두번째는 나 자신 

 

아직도 애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철이 안들었지만,

 

애가 있으니 운전을 천천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아기를 태웠을때는 할배운전을 하게되더라구요

 

내가 지켜야할 사람이 생겼구나 하는 무거운마음도 있구요

 

아기가 보면서 웃어주면 그렇게 이쁠수가 없어요

 

아기를 보면 하루의 피로가 다풀린다 라는말은 헛소리라 생각했던 저인데

 

그말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보고있으면 정신이 쏠려서 아무생각없이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바보가되는게 맞는거같아요

 

 

엄마의 위대함

 

애키우고 빨래하고 별거아니다 라는

 

그런글들 많았잖아요?

 

남편이 애보고 빨래한대 하면서 흉보는 아줌마들 까면서

 

지들도 아는거에요 그게 별거아니라는거 막이러는글

 

암튼 별거아니라면 아닐수 있지만

 

직접 겪어보니 

 

별거아니지않더라구요 

 

직장생활은 퇴근이라는게 있고

 

농사일도 끝이라는게 있지만

 

애한테 온 신경을 쓰다보니 

 

별거아닌것도 별게되는 마법

 

왜냐하면 틈이 안생겨요

 

겁나 안자고 

 

겁나 울고

 

자고싶은데 미친듯이 자고싶은데

 

안자고 울어요

 

사람 미치는거죠 ㅠ

 

하지만 와이프는 모든걸 감당하더라구요

 

아기가 자라는 그 기간동안의 모성애가

 

평생의 주도권을 잡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나는 못할것같은 아이케어를 다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서 열심히 도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자는 애낳으면 손해다

 

이런말도 있잖아요

 

물론 애키우고 애낳으면서 저런마인드는 절대 안돼지만

 

애낳고 힘들어하는모습을 보면

 

맞는말이더라구요

 

일단 입덧도 엄청심한사람은 밥도못먹고 우울해지고

 

살도 엄청찌고 

 

몸도 약해지고

 

정말 쉽지않은일이에요

 

잘버텨주고 살까지 다 뺀 각시가 고맙더라구요

 

아이를 키우면서 부부가 협력해서 인생을 살아가는게

 

정말중요한거같아요

 

 

 

 

백화점같은곳을 가면

 

 

사람들이 이뻐해주는게 너무 고맙고 

 

뿌듯해요

 

물론 인생에서 가장 귀여울때라서 그런거긴하지만

 

 

직접적으로 이뻐해주시는분도 계시고

 

몰래몰래보는 젊은분들

 

아무 관계없는 저희 아가를보면서

 

이쁜미소지어주시는분들이 정말 고맙더라구요

 

저는 경험해보지못한 관심받는 아가가 대견스러워요 ㅎㅎ

 

 

 특히젊은분들이 이뻐해주실때는 더더욱 고맙더라구요

 

아이를 싫어하고 갖기도 싫어하는사람이 많은데

 

그중에서 진심으로 이뻐해주시니

 

너무 고마웠어요

 

 

 

인생을 살면서 아기를 키우는게 고생시작이기도 하지만

 

또다른 인생의 시작이고

 

가치있는 일인거같아요

 

아기를 키우면서 

 

남에게 피해주는일 없이 올바르게 키워야겠다

 

항상 다짐하고 변심없이 오냐오냐 하지않고 

 

잘 키우고싶더라구요

 

결혼전에는 몰랐던 또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린 느낌이에요

 

그만큼 쉽지않고 힘들지만

 

보람있는

 

또다른 행복도 있는

 

오묘한 일인거같아요

 

애가아닌 개를 유모차에 태우는 분들도 많지만

 

각자의 가치관의 차이라 이해합니다

 

애 키우는데 얼마가 드니 절마가 드니 하지말고

 

올바른 아이로 키우면 되지않을까 싶어요

 


 지금이야 아기가 어리니까 그렇지만

 

말안듣고 생떼쓰면 

 

저도 똑같아질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한번 키워보려구요 

 

아무튼 참 느끼는게 많아지는 밤입니다

 

가을이 오려나봐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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