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후 수술했던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오늘의 과제는.. 피부로 돌출된 저 쇠꼬챙이를 제거하는거네요.
제거할 강선와이어는 총 3개
도착후 엑스레이 찍고 진료실에 들어가니
'음.. 뼈가 잘 붙고 있네요. 돌출된 핀은 오늘 제거하기로 하겟습니다. 발 올려놓으세요.'
진료실에서 바로 제거하나보다 생각한 저는 발을 보여드렸더니 제 발에 아까징끼를 춉춉 바르시더니 바로 뺀찌를 들고오시더군요.
기겁하며 저는
'헐.. 마취 안하고 그냥하나여?'
'네.'
'......'
뭐.. 의사가 마취 안해준다하면 이유가 있겠다고 생각한 저는 쭈글쭈글해진 제 족발을 발판위에 올려놓으며
'아.. 꼬치오뎅신세도 오늘로 끝이네요.'
순간 의사선생님은
'푸풒!'
하시더니
'조용히 해주세요 집중안되요.'
라고 말씀하시길레 아주 극악무도하게 생긴 뺀찌를 들고계신 의사선생님 얼굴을 슬쩍 쳐다봤는데 안면근육이 심하게 꿈틀거리시더군요ㅡㅡ
뺀찌로 핀 끝으머리를 잡고 쑤욱~잡아빼는데 생각보다 안아펐습니다.
핀이 빠지자마자 뚫린구녕으로 피가 주르륵 흘러나오더군요..
그렇게 x3회 핀을 제거하고나니 욱신욱신 ㅡㅡ
그리고 아까징끼 한번 더 바르고 붕대감고 나왔네요
사진은 혐 민폐라 일러스트로 대체합니다+_+
어깨재활이 생각보다 더뎌서 운동 빡씨게 하고있는데
오늘은 적당히 하고 쉬어야겠습니다 ㅠㅠ
아직도 욱신거리네요
글구 제 오래된 글에 비아냥거리는 뻘댓글 다는분 계신데
출근길에 바지에 똥싸는 행운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