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저는 도깡터보를 달고있는 티코의 오너 공도최강티코라고합니다.
어제새벽 제 친구 2명이서 (친구1은 아카디아를 몰고 친구2는 포니2를 몸)
평소 자주 만나던 지인분들 3분(지인1 셀리카 지인2 로드스터 지인3 s2000)
하고 공도에가서 배틀을 붙기로 했습니다. 새벽3시쯤에 모여서 차를 세워두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4시에 배틀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공도에 엄청난 엔진소리가 들려서 소리가들리는쪽을 보니
스카이라인 3대가 저희쪽으로 오더군요.
그중에 검정색 스카이라인에 타신분이 자신들이랑 배틀을 한번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시길래 저희끼리 상의를 하다가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고 재밌을것같아서 수락을했습니다.
그리하여 3시 30분에 검정색 스카이라인과 제 티코와의 배틀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스타트때는 그분이 저를 그냥 보내주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티코라고 무시하나본데
쩜으로 만들어버려야지 하고 냅다 밟았습니다. 첫번째 코너를 돌고 직선도로에 진입했는데
진입하고나서 한~ 8초정도 지났을까 뒤에 스카이라인이 보이는것이었습니다.
제길~ 이거장난이아닌데 백미러로 보니 무슨 탱크같은 묵직한 느낌을 받았음;;
무섭게 쫒아오는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느끼는 순간 두번째 코너 기어 내리고 브레이크밟고
드리프트! 제가 코너만큼은 자신이 있거든요ㅎㅎ 코너에서 빠져나오니 스카이라인이 뒤쳐져서
역시 다운힐만큼은 내가 최강이다 생각하고 기어올리고 액셀을 팍 밟았습니다.
이제 직선도로가 길게 나있는데 그순간엔 어떻게든 앞을 내주지 말아야지 하고
제뒤에 바짝붙은 스카이라인을 마크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막고있었는데
어느새 제 왼쪽에 스카이라인이 나란히 가고있는게 아니겠습니까 oTL..쓰벌
점점 차이가 벌어지고 저는 최고속력을 이미내고있었지만 액셀을 밟고있는 제 다리에 더욱
힘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차이가 벌어지고 마지막 연속 헤어핀3개가 있는 곳에 진입
첫번째 헤어핀에서 반정도 따라잡고 (스카이라인은 코너에서 속력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두번째 헤어핀에서 바짝뒤에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헤어핀! 그육중한 스카이라인이 막고있는틈에 쉽지않았지만 오른쪽으로
훼이크 준다음에 왼쪽 빈틈으로 100키로의 속력으로 비집고 들어가고 저의승리!
정말 힘든 배틀이었습니다;; 배틀끝나고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더군요
차에서 내려 그분과 연락처를 주고받은뒤 원래 계획했던 지인들과의 배틀은 물건너가고ㅎ
다같이 공도 한번 더 달려준뒤 닭똥집에 소주한잔 걸치고 찜질방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었고 역시 국산차도 좋다는걸 다시한번깨달았습니다 ^^
(제친구들과 저는 국산차 매니아거든요 ㅎㅎ)
그리고 제차에 앞으로 돈좀 더 들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
역시 직선코스에서는 너무 힘든지라... ㅎ
그럼 제허접한 Battle Story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고
모든분들이 운전하시는동안 사고가없기를 항상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