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 검은색 뉴체어맨 아저씨...

나 죽일려고 했는데 안죽어서 미안합니다.

 

오늘 어머니께서 구리 코스모스 축제 보시고 싶다고 하셔서 오후에 모시고 강변북로를 탔습니다.

일요일이지만 그럭저럭 차가 꽤 다니더군요.

그렇다구 서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70km밟기는 좀 힘들더군요..

 

그러던 중 마포대교 지나서 은색 sl과 slk가 광속 칼질을 하더군요.

그래도 위험하게는 안하는거 같아서 "부럽다...차 죽이네.." 라고 생각하던 중 갑자기 뉴체어맨이 제 앞을 끼어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매일매일 운전하고 가끔 칼질을 하는터라 왠만해선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너무 무리한 칼질이라 빵~ 거렸죠.

 

근데 이게 웬일...

갑자기 들어오는 브레이크 등... 끼익!!

저 박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랑 뒤에탄 애인 놀라서 소리 지르고...

 

이유 없는 브레이크 아시죠..?

그래서 하이빔 두방 날려주고 옆차선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앞지르더니 브레이크!!

 

개자식!!

이젠 눈에 보일게 없어졌습니다!!!!

자기가 잘못해놓구 밟는 브레이크!!

 

겨우겨우 옆차선으로 나란히 붙어(제차는 쏘렌토라...체어맨에는 상대가..)

창문을 여니...

미안하다고 하더군여 -_-;;;

 

그래서 엄마도..애인도 말리는 터라 그냥 한번 째려봐주고 가는데...

 

다시 앞질러서 완전 급브레이크!!

이게 웬일입니까?...

 

또 놀라서 하이빔 쏘구 이젠 모르겠다...앞질러서 세우자!!! 라고 했는데...

 

운전 잘하시더군요..-_-;;

앞지르기를 못하게 막더군요...

 

마포대교에서 동작대교 까지 급브레이크 10여회...

운전한지 4년여 됐지만...

이런 경우 처음입니다...

 

정말 화가 났지만 계속 뒤에 가다간 사고날거 같아서 천천히 가니까...자기도 천천히 가면서 급브레이크...

 

와...할말이 없더군요...

앞지를수만 있다만 잡아서...내가 얻어터지더라도 정말 함 붙어보고 싶더군요...

 

그러던중 동작대교 부근이 조금 막히니까...

도망가더군요 ...신 들린 차선변경...

 

어머니와 애인...놀래서 사색되시고...전 씩씩 거리고...

 

동작대교로 빠지는 체어맨 보면서...

정말...한숨만...

 

체어맨 아저씨...

운전은 생명을 담보로 합니다...

차야 부서지면 고치면 되지만 사람은 그게 아닙니다...

강변북로 많이 타시는 분같은데 저도 하루에 두세번 탑니다...

번호도 외우기 쉬운...

조심하십시오...

 

참..고수님들...

이런거 신고하면 경찰에서 조치 취하나요?

이런 놈들은 다른 차에도 그럴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