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동생넘이 100일 휴가를 나왔습니다.(예전에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할때 저랑 아주 친했던 동생)친구들과 저녁에 약속이 있다고 해서 술을 마시는줄 알았는데 밥만먹고 PC방에서 죽쓰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100일 휴간데 이놈델고 바닷가를 갈까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이놈이 서울 구경을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서울...서울...서울... 갑자기 머리가 하얀해졌습니다. 차끌고 서울가본적도 없고 길도 모르니거와 막막해졌거든요. 네비게이션도 없고 새벽1시라는 시간에 불러낼 사람도 없었습니다.
보험 가입할때 주던 지도책을 간간히 펴서 보기로 하고선 일단 ok하고 출발 했습니다.
유성ic 에서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서울 톨게이트까지 정확히 1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카메라 없는 구간에서는 모두들 밟는 분위기라 저도 흐름을 맞추기 위해서 밟았습니다 -.-
이제 서울 톨게이트 까지는 잘 왔는데 앞으로의 진행상황은??
참 까다롭더군요. 저는 지방만을 너무 잘다녀서 서울이란 곳이 참 낯설게 느껴집니다. 일단 양재ic로 빠지니 현대자동차 큰 건물이 보이더군요. 거기가 본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눈엔 그렇게 보이더군요 ㅎ
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구경도 하고 남산을 가려다가 실패 했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보고 찾은곳이 한강시민공원... 저번주에 보니 그쪽에서 많이 모이시는 것 같아 혹시 계신가 하고 가봤더니 에쿠스1대랑 다이너스티 1대 있더군요. 보배드림 모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배회하다가 압구정 현대아파트 골목으로 잘못들어갔는데 정말 수많은 수입차를 볼수 있었습니다. 쿠퍼가 여기저기 골프 GTI가 여기저기 S500,is200알테자 와 s2000 자주볼수 없던 차들이 여기저기...
그거 구경하다가 쭉 갔는데 이런... 길이 막혀 있더군요. 빠지는 길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래서 후진으로 100미터 역으로 나온것 같네요 휴~
내려갈 시간이 다되어 영동대교 타고 가는길에 익사이팅블루의 아카디아를 만났습니다.
하얀색 휠에 자세가 작살이었고 통통 튀는게 뒤에서 보기에 참 부럽더군요^^
그분 뒤에서 쫄랑 쫄랑 달리다가 저는 위로 올라가고 그분은 옆으로 빠지시더군요.
그리고 계속 배회하다가 남산을 못찾아서 결국엔 왔던길로 되돌아 오는길에 신호가 걸려 서있는데
옆에 택시기사 아저씨가 빵빵 눌르면서 "차 어디꺼에요?" 이러더군요.
"현대꺼에요" 이랬더니 처음 보는 차 같다면서 새로나온거냐고 묻더군요.
하긴 제가 서울가서 클릭은 못본거 같습니다. 대부분 XG이상급이 많더라구요. SM5도 상당히 보이고여.
무사히 양재IC로 잘 빠져나와서 만남의광장에서 햄버거 하나 먹고 내려 왔습니다.
내려오는 고속도로에는 뉴렉스턴을 많이 보게 됐는데 옆에서 보는 체감속도는 넘 잘나가더군요.
로디우스도 한몫하구요... 요즘 디젤차 말이 많던데 디젤차 잘나가는거 인정합니다^^;
제가 5만원(약 30리터)주유하고 현재 430킬로 탔습니다. 지금 게이지 상으로는 약 50-60킬로 더 탈수 있구요.. 연비 괜찮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