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전 배틀하자고 한적도 없고

욕한것도 없는데 다짜고짜 제 인증샷에 누가 악플다는 걸 보니 은근히 빡돌더군요.

 

 

저는 공도배틀하자고 하면 절대로 안합니다.

 

일상주행에서는 당연하게도 어려움 없는 찬데..이것가지고 운전이 쉽다는 얘기가 나오는 S2000이지만..

(좀 그렇네요. 일상주행도 어려운 차라면 결함 아니면 하드코어 튜닝카일텐데...)

미니보다 짧은 휠베이스에...칼질할때도 예민한 녀석이라 공도에서 쏘기 저는 무섭습니다.

 

 

일제 싸구려 로드스터라구요? 하하...S2000 타시는 분중에 값 싸서 타는 분이 있을까요?

 

솔직히 국내에서 중고값 떨어지는건 뽀대 안나는 인테리어와 수동변속기 때문이죠.

M3나 M5도 걍 수동인 차량들은 무지하게 값 떨어지는데..-_-;;

(저같이 수동매니아는 그래서 좋기는 하지만...ㅎㅎ)

뭐... 차값으로 모든 걸 판단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한편으로는 저나 다른 오너분들이 글 올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330i 논란도 그렇고...S2000 이란 차를 사람들이 너무 모르시거나 오해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걸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하는게 답답해서 그랬습니다.

 

 

저는 지금도 Z4 3.0i로 샀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원래 Z4 구매를 할려고 했다가 실물 S2000을 첨보고 맘이 바뀌어서 샀습니다.

이전부터 동경하고 있긴 했지만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S2000을 유지하기는 힘들고...

(지방이라 고급휘발유 구하기도 힘들어요. ㅡ,.ㅜ)

디자인도 솔직히 Z4가 훨씬 세련되고 멋지죠.

편의장비도 풍부한 편이고...

뽀대도 나고...잘 달리고 ㅎㅎㅎ

 

근데 실물 S2000을 보는 순간 고생길 열리는게 보이면서도...

수동이니까..고회전엔진이니까...레이스도한번 나가봐야지!! 라는 충동이 확 들더군요.

지금은 레이스와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ㅋㅋㅋ

원래 레이서가 되고 싶은꿈은 있었거든요.

미친척 하고 샀습니다.

Z4나 SLK를 서킷에서 날려버리기엔....쫌 그렇잖아요. ^^;;

(SLK는 서킷에선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고...

Z4는 섀시가 쫌...튜닝할려면 돈도 넘 많이 들고...ㅎㅎㅎ

가뜩이나 간지나는 몸매인데...경량휠이랑 롤케이지, GT윙...달면...

윤기 흐르는 정장빼입고 농구화 신는 격으로 전혀 안어울리삼이고....ㅎㅎ) 

 

새차구입이라 길들이기 하는 동안 V-TEC 도 못쓸때 후회 많이 했습니다.

시트도 전동식이 아니라 원하는 자세 찾기도 힘들었고....스티어링 틸트도 안돼구요.

열선 시트도 없어서...어이쿠~

프레임도 엄청 두꺼운건 좋은데..많이 좁습니다. 정말 많이....-_-;;

후회하면서 서울에서 지방으로 몰구 갔죠.

걍~ Z4로 갈껄 그랬나...

때마침 우연히 지나가는 Z4 한대...그때 참 마음이 거시기 했습니다.

(전라도입니다. ㅎㅎㅎ)

미리 알아 놓은 고급휘발유 판매점을 일일히 찾아가며 지방까지 갔습니다.

이것두 미친짓이었죠.

 

처음으로 차 떠보니...방음 방열은....없습니다.

거기다가 이 녀석의 엔진...열기 장난아닙니다. -_-;;

여름에는 지붕을 열어도 에어콘 틀어야 합니다.

로드스터임에도...쾌적한 데이트카로서의 용도....좀...떨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순정 상태에서도 카트타는 느낌이었으니까요.

차 안좋아 하는 여자를 태운다면 아마 똥차라고 했을겁니다.

승차감도 그렇고...시끄럽고...뜨겁고...

 

근데 길들이기 끝나고 V-TEC 쓰기 시작하니까...

매력이 엄청나더군요.

저 모든 불편한게 다~ 잊혀졌습니다.

그 이후로 배기량이 작으니까...라는 얘기를 전부터 들어서 걍~ 달린다는 차들과 달려봤는데...

가끔씩 이기기도 하고...ㅎㅎㅎ

(상대 차량은 말씀 안드립니다.)

처음 S2000 을 같이 달리면서 접하는 분들은 다 놀래시더군요.

"얘~~ 뭐야~~~ 2000cc 논터보~맞어? "

(ㅎㅎㅎ 사실 제차는 신형이라 2200cc ㅎㅎㅎ)

 

그렇게 저는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분처럼 S2000으로 타임트라이얼에 나가고 싶어서

서서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휠마력 200마력 초반대인 차로 터보머신들 압박하는게 너무 멋지고...

S2000은 왠지 저렇게 타야할 듯 싶어서요.

원래 꿈도 있었구요..ㅎㅎㅎ

(사실 용인이니까 가능하죠. 직선로 길면 S2000 이 터보차 한테 쩜되죠. ㅎㅎㅎ)

 

신비주의란 말씀을 하시는 분도 있던데...

그러고 싶지는 않구요.

여기서 치고 받고 싸우고 싶은 맘 전혀 없습니다.

 

다만 발끈하게 되는건 S2000 오너로서 오해나 잘못된 사실 같은 얘기를

S2000을 모르시는 분들이 마치 진실인양  얘기하는게 군데군데 보이니까

그렇게 된것 같고...거기에 또 분위기가 휩쓸린것 같네요.

물론 사건의 시발점은 일방적으로 다른차들 다른 회원님들 무시하고 욕한

어떤분임은 분명한듯...

 

 

그리고...그 문제의 이니셜D 대사...

 

저는 만화보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혼다가 홍보문구를 미리 사전에 작가에게 보냈는가 하구요.

아니면 작가가 걍 귀찮아서 어서 자료를 베꼈는지..ㅋㅋ

 

그 얘기는 S2000 관련 책자나 보도 자료에 상투적으로 나오는 얘기입니다. ㅋㅋㅋ

(물론 국내는 전혀~~안나오죠. ㅋㅋ)

 

온갖 첨단의 전자장비가 난무하는 시대에서 주행에 쓰이는 전자장비라고는 ABS 하나 밖에 없는차

의 특징이라고는 기본부터 다졌다라는 얘기 밖에 더있나요? ㅋㅋ

 

한편으로는 그만큼 섀시구조라든지 철저한 무게배분이 소재거리가 될 만한 차가 이제는

많이 줄었다는 얘기도 되구요. 페라리 마져 트랙션 콘트롤이 달리는 시대인데...

S2000 같은 퓨어스포츠는 이제 메이커에서 대가리에 총 맞지 않는 이상...안나올겁니다.

혼다 뿐만이 아니고...다른 메이커도 말이죠. ㅎㅎ

 

 

밑에 보니까 여기서도 번개를 치시더군요.

치고 받고 싸우는 것은 싫습니다. 나이도 있고...이제..-_-;;

지방이라 힘들지만 나가게 된다면 기꺼이 별볼일 없는 제차 기꺼이 보여드리겠습니다.

가끔씩 서울 가거든요.

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저도 대환영이니까요.

 

걍 S2000 궁금하시면 언제든지 다음 까페로 오셔도 되구용~

비오너분도 가입하셔서 뵐 수 있으니까용~~ (은근히 홍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