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이 걸린 채 잠시 주차된 포텐샤 승용차가 저절로 급발진하면서 주변차량을 마구 들이받아 수천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히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사고는 경기도 수원시 신동 모 중고자동차 매장에서 지난 1일 오후 4시쯤 발생했다. 운전자 김모(39)씨가 장애인용 LPG차량 96년식 오토메틱 포텐샤 승용차의 시동을 켜둔 채 차에서 내려 다른 차량으로 가는 순간 아무도 타지 않은 포텐샤가 갑자기 굉음을 내며 전진과 후진을 3차례 정도 반복했다.
김씨는 잇달아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자신의 포텐샤를 몸으로 막으려다 밀리면서 다쳤고 부근에 주차돼 있던 중고차 9대는 전진과 후진하는 포텐샤에 마구 부딪혀 파손됐다.
포텐샤 소유자인 김씨는 “차량 시동을 걸어놓고 내렸는데 갑자기 차가(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굉음을 내며 앞으로 튕겨 나갔다”고 말했다. 목격자 이현동(33·대원자동차 소속 딜러)씨는 “운전자 김씨가 주차장으로 올라와 자신이 맡긴 차량의 출고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움직이는 순간 타고온 포텐샤가 굉음을 내며 튀어나간 뒤 자동으로 후진하면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며 “말로만 듣던 급발진을 직접 눈으로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중고자동차 매장측은 문제의 차량을 제작한 기아자동차측에 급발진 사고의 원인 규명을 요구했고 영통지구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측은 4일 문제 차량을 정밀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출처:네이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