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라온건데 넘 재밋게 본기억이나서 못보신분들을위해
다시한번 올립니다.
--------------------잼있어서 퍼온글---------------------------
그래서 가끔 초보분들이 더 무서워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지켜주고 아껴줬으면 합니다.
집에서 밥 안하고, 차 가지고 나온 아줌마,,, 욕하지 마세요~~
집에 있는 가족들 밥 해주려고 쌀사러 가는중일지도 모릅니다. ^^
2006년엔 이글 보신 모든분들 무사고! 무딱지! 되게 해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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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제가 타고 죽을뻔한 제 마이카~ 그 문제의 싼타페입니다. ㅋㅋㅋㅋ
이상~ 감사의 글~ 참기름이였습니다. ^^
----------------------------------------------------------------( ⁿ_ⁿ)ノ 참기름
★ 요 앞전에 올렸던 저 죽을뻔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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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부산 살다 대전에서 직장다니고 있는 싼타페 오너입니다.
처음 글올리는데,, 저 오늘 죽을뻔한 얘기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
화창한 휴일 날씨도 따~뜻하고 하늘도 이뻐,
운동도 하고 드라이브도 할겸, 대전에서 한 유명하는 식장산으로 갔습니다.
식장산 가던 도로에서 희한한 차를 한대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 차 입니다. ^^
헉,, 온통 타일로 도배를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렴풋이 TV에서도 본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뭏튼 저는 제 갈길을 갔죠~ 드디어 식장산 올라가는 길입니다.
날씨도 좋고~ 아~ 봄이 오는구나~~
길도 이쁘고~
오호라,,, 눈이 쪼맨 있네,,,,
아직 눈이 덜 녹았구나,,, 뭐 이 정도야~~ ㅋㅋ
헉,, 갑자기 오싹한 기분이 들면서 침이 살짝 고입니다... 꼴딱,,, 에이 설마,,,
설마설마,,,, 심장이 두근두근,,,
오옷, 클났다!! 클났다!!,,, 돗 됐다!!!!!!
이미 너무 와버렸습니다... 헉헉,,,
양 옆은 산 구덩이,,,,,
헉,,, 이런,,, 바퀴가 헛돌기 시작합니다..,,오옷~~!!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니 쭈~~욱!! 으아악~~!!!
마악 미끌리면서 옆으로 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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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겨우 멈추고,,,
쉼없이 침은 꼴깍꼴깍 넘어가고,,,
심장박동수는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아까 쭈욱 미끌리던 그 느낌,,, 으으으,,,,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 내려서 잠시 진정하고 길을 봤습니다.
뒤를 보니,, 이런 상태로 커브,,,
내가 어떻게 올라왔을까,, 왜 올라왔을까,,,,
그런데,,, 그런데,,, 저기 보이는 저것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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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나를 기분 나쁘게 하던 설마하던 그 느낌이,,,
눈 앞에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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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나왔던 길 저~~ 아래에,,
한 4~5미터 산구렁이 아래 박혀 있는겁니다.
내가 올라오면서 왜 못봤을까?,,,,, 무슨 차지???
아,,, 왜 괜히 올라왔다,, 어쩌나 어쩌나,,, 덜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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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체인!! 내 차에 체인이 있었지!!
태어나서 한번도 써보지 못하고 트렁크 안에 있던 체인!!
몇번이나 중고로 팔려고 했던 체인~!!
체인을 감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태어나서 처음 매어보는 체인...
부산 촌놈이 언제 체인 쓰기나 해봤겠습니까?
하나 채우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에고에고,,,,
이때 저~~ 뒤에서 갤로퍼 한대가 나타났습니다.
저보고 빵빵 거립니다... 헉,,, 식은땀은 흐르고,,,
일단 하나는 채웠겠다. 일단 비켜주자.!!
체인 하나만 끼고 1단으로 살살 밟았습니다. 안갑니다...
2단으로 바꾸고 다시 한번 더~ 또 안갑니다.... 좀더~,, 좀더~~
고무타는 냄새와 타이어 굉음소리만 들리면서,,,
차가 옆으로,, 꼬랑으로 기웁니다. 으읔,,, 똣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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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감은 타이어는 안돌고,,,
체인 안 감은 타이어만 심하게 연기나며 헛돌고 있었습니다.
싼타페에 있는 그 무슨 기능이 생각났습니다..
한쪽으로 힘 실어 주는 그 기능 있죠? 그죠?
이런,,, 하나 더 감자,,, 다시 낑낑거리며,,,
이번엔 20분만에 채웠습니다. 헉헉,,,
아까 저~ 뒤에서 빵빵 거리던 갤로퍼 내려갔나 봅니다. 안보입니다.. 휴우,,,,
그나마 다행이다....
후진 후진,,,, 살살 후진,,, 그나마 브레이크 살짝 살짝 미끌리지만 잡힙니다..
이미 온몸에 땀 범벅,,, 입고간 잠바 양팔엔 진흙투성이,,, 헉헉,,,
차를 겨우 눈 없는 곳에 대고 잠시 쉬다가 일단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을 봐야지 생각이 나서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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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야,,, 길 상태가 점점 더 안좋아집니다...
체인감고 올라갈까 잠시 생각했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흐미흐미,,,
저멀리 또 뭐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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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야,,,,
갤로퍼 사륜구동,, EF쏘나타 체인,,, 다 필요 없구나,,,
다시 한번 아찔함이 밀려왔습니다.. 정말 큰일날뻔 했구나,,,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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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상을 향해 걸어올라갔습니다,,
아따,, 걸어가기도 참 힘들구나,,, 헉헉,,,
이때,,,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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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나의 드림카 투아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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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도 아무것도 없는데,,,, 잘 올라가네요,,, 허망,,,,
무지 부럽네요,,, 역시 느꼈습니다...
차도 좋아야 하고,, 운전 스킬도 좋아야 하는구나,,,, 난 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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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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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정상~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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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왔다!! 다왔다~~!! 야호~~~
여기가 식장산 정상입니다.!! 으아~~~ 탁 뜨인 정상~~~!!
대전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곳이 대청호 입니다!!
정상에 있는 찻집은 오늘 장사 안하나 봅니다. ^^;;
오늘 기념으로 발도장 하나 콱 찍었습니다.!! 흐흐흐흐~~
내려와 보니,,, 크레인이 보이네요,,,
아저씨들 모여서 속닥속닥,,,, 저도 그 옆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아저씨 : 왜요?
저 : 아,, 아뇨,,, 그냥 좀 볼려구요,,, ~..~;;
앞바퀴 양 축에 체인을 연결하네요,,
혼자서 하다가 무거워서 도저히 들수가 없어,, 둘이서 하고 있습니다.
걸고 올립니다... 도대체 무슨차야???
크레인 힘 좋습니다!! 역시,,
아,,, 무쏘 였구나,,, 이것두 4륜구동인디,,,, 흠,, 거참,,,
들고,,
돌려서,,,
살살,,
길위로,,,
올려놨습니다...
멀쩡했었던 차였을텐데,,, 고쳐서 탈수 있을까요? 폐차 시켜야 할까요??
역시 눈오는 날엔 차를 안끌고 다니는게 젤 좋을것 같습니다.!!
아직도 아까 브레이크 밟을때 쭈욱 미끌리던 느낌이 납니다. 헉!!
모두모두 눈길 조심하세요~,,
차가 생각대로 안 움직이네요,,, 휴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