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낯익은 곳들이 등장하는것 같네요. 강남의 중고차**

보배에도 이미 상당한 매물이 등장했을 것이고 앞으로도 등장하지 않을까 싶네요. 참 대단합니다.

심지어 최근에 누군가 올린 글들의 차량도 이런 차가 아닐까란 생각이...연식에 비해 매우짧은 운행킬로수...

 

기사출처 : 네이버뉴스

 

 

독일인, 중고차를 '시승용' 신차로 속여 강남일대에 100대 팔아치워

 

사고가 나 성능이 떨어진 외제 중고차를 신차로 둔갑시켜 국내에 유통시킨 독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어떤 차는 계기판도 작동하지 않았지만 10개월 만에 무려 100대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10월부터 강남 지역 자동차 딜러들과 외제 중고차 쇼핑몰 등에는 한 독일회사에서 벤츠나 BMW, 아우디 등 고급 외제차를 싼 값에 판매한다는 소식이 돌았다.

 

전시됐거나 시승했던 차를 많게는 절반 가격에 할인 판매한다는 소문이었다. 소문의 진원지는 강남의 한 특급 호텔에 사무실을 둔 독일인 R씨.

 

실제로 R씨는 주행거리 800km의 2006년식 '벤츠 S500'을 정상가 2억 900만원보다 5000여 만원이 싼 1억 5600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이 이 회사를 조사해봤더니 이 차량은 이미 15000km를 주행한데다 독일에서 네 차례나 수리를 받은 2005년식 중고차였다.

 

R씨는 독일현지 공범들과 짜고 우리 돈 8000원만원에 이 차를 산 뒤 계기판을 교체해 국내로 들여왔던 것이다. 이어 국내에서 인증대행업자과 정비업자들을 매수해 배출가스, 소음 측정을 통과 받았다.

 

이 같은 방법으로 R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강남 등지에서 100여대를 팔아치웠다.

 

피해자 이 모씨는 "차가 이상이 생겨 성능검사를 해봤더니 문짝도 바뀌고 움푹 패인 자국도 있고, 전체가 도색됐고 주행거리도 3,000km 라더니 28,000km를 뛰었더라. 타이어 사이즈도 제 각각인데다 계기판도 작동하지 않아서 지금은 운행을 안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같은 저질 명품차를 산 사람들은 변호사와 의사, 기업인 등이 대부분이었지만 체면 때문에 제대로 피해 신고를 하지 않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R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내 인증대행업자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CBS사회부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