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북 안동에서 볼일 보고 집인 구미로 돌아 오는 길이었습니다. 친구가 경북 점촌에 있는지라 점촌을 경유 하여 중부 내륙을 타고 올려고 점촌까지 갔지요. 가는 동안 친구는 1.5아반떼 오토...전 싼타페 이륜 2.0오토... 제 싼타는 인치업을 한 상태에 타이어는 조금 작은걸 신고 있었지요... 아반떼랑 CB 날리며 잼나게 점촌 까지 왔습니다. 친구랑은 늦은 시간이라(밤11시가 조금 넘은듯...)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바로 북상주 IC로 출발했습니다. 싼타에 기름이 한칸이 남아 있어서 갈때는 천천히 가야지...하며 톨게이트에 접어 들었지요. 앞쪽에 무쏘 한대가 티켓을 뽑고는 시커먼 매연을 무지 막지하게 뿜고는 가더구요... 잠시뒤 제가 티켓을 뽑을려고 창문을 여는데...매연이 아직도 ㅡㅡ; 암튼 중부내륙 하행선에 올라 탔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밤 시간때는 화물 차량이 아주 많습니다. 구미까지 가는 길에는 카메라는 딱 1대 밖에 없구요... 고속도로 올라 탄후 아까 매연 무지 뿜은 무송이를 전방에서 찾았죠... 차량 3대 앞에 있더군요... 맹 매연을 뿜으며 승용차를 똥침중... 기를 함 죽일려고 저역시 똥침자세 돌입... 무송이 2차선으로 추월합니다. 저 역시 2차선을 뒤쫓았습니다. 2차선 뒤따른후 1차선으로 추월을 예상하고 있었지요. ㅡㅡ; 헉 이게 왠일... 무송이 시커먼 매연 뿜더니 제 앞에서 서서히 사라 지네요... 순간 당황했습니다. 머여 저차는... 오른발에 힘주어 뒤따랐습니다. 어느 정도 따라 붙으니 2차선으로 비키며 길을 터 주더군요. 엑셀 꾹 밟았습니다...싼타페 VGT 설마 지겠나... 무송이한테... 켁 그런데...나란히 갑니다... 속도계는 벌써 180을 육박,... 2차선 차량들이 보입니다.. 무송이 브레이킹... 전 이때다 싶어서 계속 내빼기 돌입.... 거리가 쭉 벌어 지더군요. 하지만 잠시후 뒷통수가 뜨겁습니다. 무송이 길을 비키라는 눈빛으로 무지 빨리 다가 옵니다... 오른발 힘주고 밟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속도185 이상인데 무송이가 20~40키로 이상의 속도 차이로 추월합니다... 으미...못쫓아 갑니다...거리가 점점 벌어지네요.. 자세히 보니 튜닝 머풀러,,, 마이너스 휠....이것 밖에 눈에 안보이는데... ㅎㅎ 나가는 힘은 장난이 아니네요... 무송이 오너분 거리가 벌어 질듯 하면 일부로 엑셀을 놓으며 제가 따라 붙을수 있게 하는듯 하네요... 암튼 이런식으로 얼마나 왔을까요...터널 내리막.... 터널 입구에서 추월을 주길래 터널부터 냅다 달렸습니다. 터널을 나오니 속도는 계기판을 붙입니다... 무송이 안보이네요... 아싸~~~ 그럼 그렇지... 좋다 싶어 계속 달립니다.... 내리막 끝 평지... ㅎㅎ 뒤에서 무언가 엄청난 속도로 쫓아 옵니다... 200을 넘고(내리막에선 계기판 꺽입니다) 달리는 저를... 아주 유유히 추월하며 사라지네요... 그래도 궁디 들고 밟고 따라 갔죠... 얼마 못가 하나 밖에 없는 무인 카메라....휴~~ 다시 원점으로.... 카메라 지나서 화물 차량들 땜시 당분간은 정속주행.... 경부로 갈아 타는 구간에서 코너가 있지요... 머리속으로 맞아 거기서 냅따 달리면.... 코너링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내리막에서 다시 무송이 추월후 기다리는 그 코너... 엑셀에 힘을 더주며 계속 달아났습니다... 켁 그런데 애마가 밥달라고 하네요. 계기판에 노란불이 들어 오길래 머징 하고 보니 기름주세요 하네요... 하는수 없이 무송이를 먼저 보네고...패배를 인정하였습니다. 가끔 잘 만진 무송이의 위력을 듣기는 하는데 제가 그런 무송이 한테 당할 줄이야...ㅡㅡ; 도착후 집앞에서 후열을 하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무송이 대단한 차네요...하지만 앞서 갈때 마다 보이는것 무지 막지한 매연...ㅡㅡ; 그래 내차는 그래도 매연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지... 그래도 아쉬움이... 암튼 좋은 경험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