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쯤...친구를 태우고 ..어딜좀 가느라 차타고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코엑스 지나 경기고 사거리 지날려고 하는데...사각지대에 있었던 택시가. 저한테 들이대더군요. 불쑥 하고 옆으로 붙는데 깜짝놀랐습니다-_-; (항상 백밀러 사이드밀러 수시로 보는데).보이지도 않던데 튀어나와서..;; 엥?.황당해서 옆을 봤더니 택시기사 분이 동공 확대가 되더니 저에게.뭐라고 하시더군요(내 예상으론 시발 시발....) 어이가 없어서 악셀을 더 밟았습니다. 그러더니. 제앞을 확 추월해서 가시더군요. 푸하할...;; '저거 또라이 아니야?...라고 친구와 이구동성으로...말했죠.. 경기고 사거리에서 자회전 할려고 얘를쓰는거 같더군요. 짜증나고 한마디 할려고 따라갔습니다. 진흥 아파트 쪽을 지나 우리들병원 사거리 못가서. 신호걸렸길래 차 세우고 내렸습니다. 친구가 저보다 더 빨리 내리더군요-_-; 제 친구놈 흥분을 잘하는 놈이라 가만 있으라고 했는데 휴우. 여기서 일 터집니다... 제가 내리기 전에 택시 기사에게 가더니.'아저씨 미쳤어?..' 택시왈'뭐이새끼야??-그러더니 제 친구 싸닥션을...' 친구놈: 당연히 욱했죠. 안경 떨어지고-_-; 이놈 욱하더니 내려진 창문 사이로 손 집어 넣더니 차문 열자마자. 발로 택시기사 머리 내리 찍습니다.... 쿵쿵쿵....3-4번 정도의 시원한 발차기... 몇년전에 올라온 화제가된. 버스기사 폭행 사건 기억하시죠?그런식으로.... 워메-_-;달려가서 친구놈 띄어 말리고 택시기사 나오더니만. 어디다가 전화를 막 할려고 하더군요. 이건 아니겠다. 일더커지면 피곤해지니깐... 본인왈: 아저씨 가만 있으시라고 여기 지금 차 세워놓고 교통 방해되니깐. 옆에다가 세우고 우리 얘기좀 하자고. 차피 먼저 때리신거고 둘다 맞고 때렸으니깐. 여기서 경찰서를 가던 어디를 가던 둘다 피곤하니깐 제발 흥분 가라 앉히시고. 일단 차좀 세우고 얘기좀 하자고...한 5번은 반복했습니다. 택시왈: 아까보다 동공 100배는 더 커지더만.저한테 화를 버럭 내십니다. 나 맞은거 어떻게 할꺼냐고 그러데요-_-; 본인왈:긍까 차좀 대놓고 얘기하자구요. 택시왈: ㅇㅋ... 차세우고 친구놈 가만 앉아 있으라고 하고. 일단 뒤에탄 손님 다른차 타게 하시라고 했습니다. 택시기사 가서 이리저리 얘기하더니. 뒤에탄 손님. 어린아이를 가슴에 앉고 다른 택시 타시는거 보고. 다시 얘기했습니다. 아저씨.아까 도대체 왜그러신겁니까...저 사각지대라서 보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끼어 드시더니 제 앞을 그렇게 위험하게 추월하시고 그러시면 안되죠. 혼자 운전 하는것도 아닌데....그리고 손님도 탔는데 그렇게 험하게 운전하시네요... 택시왈: 손님이 빨리 가자고 해서 어쩔수없었다며... 그리고 자기 영업시간 다되서 차 주러 가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본인왈: 아저씨 그러면 어떻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피장파장인데 그냥 넘어갑시다...라고 말했죠. 택시왈:일단 당신 친구분 내리라고 하시라고 얘기좀 해보겠다고... 이러저리 얘기하더니만 서로 경찰서 가자고 계속 가겠다고 하더군요-; 아놔...일 자꾸 커지게 하지말고 그냥 여기서 조용히 끝내자구요.... 친구 도로 집어 넣었습니다. 아저씨 맞은 기분 어떤 기분인지 압니다. 하지만 저도 아까 시껍해서. 깜짝 놀랬습니다.서로 잘못했으니. 조용히 넘어갑시다... 라고 몇번의 설득끝에 택시왈..: 영업못한 시간동안 돈이나 달라..... (이말에 어이가 수천번 없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돈은 진짜 좋아하는구나... 알겠어요. 얼마 드릴까요? 택시왈:2만원.... 본인왈: 2만원? 왜 2만원이죠?- 그 아주머니 얼마 나온지 미터기 봤더니 3000원 찍혔더군요. 자기 영업 못한 시간 있으니 달라는겁니다. 솔직히 본인은 2만원 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사람 때리고 2만원에 쑈부라...))) 아저씨. 그러면 만오천원에 합시다. 나도 차 세워놓고 기름 소비 했으니. (저도 말도 안되는 소리를...) 아저씨: 오케이... 계좌번호 적고. 친구놈 내려서 아저씨에게 민증 보여드리고 이것저것 적고 연락처 교환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입금 시켜드릴테니. 들어가시라고... 그리고 친구놈한테 사과 하라고 말했죠... 친구놈:무표정에..미안합니다~~ 아저씨: 그래 젋은이.. 하고 사건 해결 됬습니다. 참나...웃기죠?.. 여러분들 그러실꺼에요. 어떻게 택시기사분들 어렵게 돈벌어 먹고 사시는데 너무 심했냐는둥 그러실꺼지만. 하는 행동 보면 참 가관인거 아시잖아요... 그래도 그렇게 맞고 상처 안남고 15000원에 끝냈다는게 더 웃깁니다... 휴...이런 글을 쓸까 말까 하다가. 심심하기도 해서 길게 두서 없이 글 적었습니다. 어제 저희 때문에 교통불편 하게 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론 참고 신경 안쓰고 넘어갈려구요. 이제부턴 그 택시기사분도 얌전히 운전 하시겠죠?...... 여러분 양보 안전 방어 운전 하세요^^;; 그래도 이렇게 말하고 나니 뭔가 좀 풀리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