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03월22일 세계 최초의 디젤 레이싱 머신 아우디 R10 TDI가 3월 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세브링 서킷에서 열린 미국 르망 레이스(Le Mans Race)에 처녀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미국 르망 레이스는 참가 차량이 1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서킷을 주행함으로써 차량의 성능과 함께 내구성((耐久性)이 승부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극한의 자동차 경주. 그늘에서조차 섭씨 30도에 이를 정도의 고온과 높은 습도로 아스팔트의 온도가 43도까지 치솟는 등 혹독한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아우디 R10 TDI는 12시간 동안 우수한 레이싱을 펼쳐 1위를 차지함으로써 아우디의 기술의 신뢰도(reliability)와 연속주행성(constant run)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레이스 우승으로 아우디는 세계 최초로 디젤 엔진이 장착된 레이싱 머신으로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쥔 최초의 회사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우디 R10 TDI는 세계 최초로 직분사 디젤 엔진인 TDI(Turbo Direct Injection) 엔진을 장착한 레이싱 머신으로 지난 해 12월 파리에서 첫 선을 보였다. 자동차 경주대회 출전은 이번 미국 르망 레이스가 처음. 아우디는 R10 TDI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알루미늄 12-실린더 TDI 엔진이 장착됐고, 차체 역시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아우디 R10 TDI에 장착된 V12의 5,500cc TDI 엔진의 최고 출력은 650마력을 상회하며, 최대토크는 112kg.m가 넘는다. 한편, 딘도 카펠로(Dindo Capello), 앨런 맥니쉬(Allan McNish)와 함께 아우디 R10 TDI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톰 크리스텐센(Tom Kristensen, 덴마크)은 지난 해 프랑스에서 열린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개인 통산 7회 우승 기록을 세운데 이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내구성 레이스인 이 대회에서도 총 4회의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오토 조인스 [auto@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