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는 놈입니다. 대구에 사시는 분들은 다 아실 시지동에서 월드컵경기장방면 넘어오는길 아시죠? 길도 넓고 차량도 한적한 이른 오후시간이었습니다. 경산쪽의 학교와 대구집을 많이 왕래하던 졸업반인 저는 (얼마전에 졸업식 했습죠)취업문제로 지치고 날카로운 상태 였습니다.ㅡㅡ;(지금은 취직했습니다^^;) 교수만나고 오던 저는 생각에 잠겨 꽤 천천히 정속이하로 운전했었는데.. 뒤에서 천천히 간다고 쌍라아트를 두방;;;; 에혀...지나가던 차들도 나를 괴롭히는구나...ㅡㅜ 근데 시내 큰길에서 천천히 가면 보통 비켜가는게 상식인데 쌍라이트를 날리니까 짜증이 밀려오더라구요.. 길을 비켜줬더니 .. 비엠베 320i .. 현재 나온 신형 바로 전 모델 입니다. 320이면 2200씨씨..170 마력상회...한번 해볼까 썅~? 그런생각하는 찰나 신호가 걸려 어떻게 나란히 서게 되었네요. 창문을 활짝열고 음악소리가 좀 큰듯.. 근데 운전자를 보니.. 에게?...;;; 거짓말 하난도 안보테고 20살? 21살? 군대는 절대절대..안갔다온 나이; 저나이에 저차면...어머니 차정도 되려나? 설마 자기차? 신기하게 보고 있는데..그놈이 씩 쪼개더군요...엥? 그러고 창문을 슥 올리더니.. 웅~웅~ 순간 저런 개썅~~ㅡㅡ;; 신호 떨어졌습니다..속으로 니차 존거 인정한다... 나도 비엠 745 조수석에 여러번 타보니 좋더라 비엠..(아는 어르신 차..) 그런데 어린놈한테 농락당한 기분은 지울수가 없더군요. 어린놈이 니차는 똥차~ 따라올테면 따라와봐...그런 자세는 용납 불가. 이길지 질지 모르는 쫙 뻗은 대로에서의 드랙아닌 드랙. 파란불바뀌고..정확히 두놈다 출발 했습니다. 320은 오토..나는 수동 .. 스퀴즈 소리... 1단에서 이놈이 아주 조금 앞서 가더군요. 아주아주 조금..20샌티?ㅎ 2단 변속.. 스배루 살짝 치며 조금씩 앞섰습니다.. 3단...딱 넣으니 100키로.. 아씨바..긴장되네..대낮에 대로에서 에휴..ㅡㅜ 3단에서 2~3대 벌어진 격차로 그대로 가는것이었습니다. 알피엠 6500정도 속도 140가까이.. 그리 멀지 않는 전방에 카메라가 보이더군요... 속도 줄였습니다..그 찰나에 제옆으로 쌩~~~ㅡㅡ;;; 번쩍...ㅎㅎ 그놈 카메라 쌩까더군요. ;; 승폐를 떠나서 저놈이 카메라를 못 본건지 ... 아님 벌금 내고 치울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신호에서 만났습니다. 창문은 어느세 녀렸더군요. 눈이 마주치고 제가 빵~ 한번 해줬습니다. 잘 놀았다 암튼 ..이런 의미로. 근데 내가 옆에 온줄 몰랐나? 좀 놀래더니 창문올리고.. 유턴??을 하더군요... 그리고 바로 우회전해서 고가도로쪽으로;; 흠....쪽팔렸나? 그차는 틀림없이 순정이었습니다. 제차는 그때 휠 서스 205 50 16 타야에 흡기정도.. 지금은 종감속 4.056에 실차맵핑헤서 좀 더 잘나가지만... 암튼 찝찝한 배틀...기억나서 적어보네요. 320..좋은차인거 같더군요. 100이상속도에서 앞차들 사이로 요리저리 빠져나가는걸 보니. 하체는 좋은가 봅니다.고속빨도 좋고.. 암튼 너무 달리기 성능조차 무시하는 고급외제차 오너분들 되지 마시길.. 제차도 200까진 큰 무리없이 나갑니다...미친척하면 220넘어가구요.. 똥차는 아니지 않습니까?ㅎ 재 사견으로 볼땐 비등비등한 티뷰론 1.8,2.0 투카 2.0 아반떼 1.8 하고 320 하고 직빨로 보면 다 그나물에그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