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님들의 글들만 읽다가 정말 첨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나이 이제 32.. 이제까지 92년식 프린스(아버지차 얻어 타고..), 96년식 아반떼(첨으로 내돈으로 구입), 01식 레조(유지비 아끼려구...)로 부터 03년식 카니발2. 현재 카니발2를 타고 있습니다. 20대때만 해도 몇년 못타고 새차 나오면 사고 싶은 맘에 이것저것 보구 친구넘들 차 샀다 면 끝내 달려가 시승해 보구..(다들 이해하시죠? ㅋㅋ) 지금까지 만 3년이 넘구 이제 110,000km를 넘기다 보니 정아닌 정도 들고 해서 이렇게 시승기를 올립니다. 우리 니발이 생년월일 : 2002년 10월 2일(2003년식) 우리 니발이 옵션사항 : 딱 네비게이션만 뺀 풀옵... 1. 구입 계기 정말 다른건 눈에도 없었습니다. 그냥 웬지 카니발이 맘에 들었어요.. 쏘렌토도 염두해 두긴 했지만 여러가지 저한테는 카니발이 딱이라는 생각이었지요.. 2. 현 상태 거의 모든건 순정 그대로 입니다. 단지 출고하면서 나름대로 조금씩 추가를 했죠.. 1) 올방음 - 사실 이건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어요. 그렇게 시끄럽다는 생각은 안들었거 든요.. 근데 제가 좀 귀가 얇아서... 근데 지금은 만족합니다. 2) 쇼바교체 - 이것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맨뒤에 타는 사람들이 속이 안좋다는 말 들을 하더라구요..그래서 삭스로 올 교체..한결 괜찮아졌다는..전 사실 모르겠습니다. 3) HID - 보배에서도 말이 많은 놈이져.. 제가 늦게 퇴근할때도 많고 지방 갔다가 올라오 면 거의 새벽에 도착하다 보니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다가 장착해 놓은 차를 타보곤 바로 달려가 장착을 했죠...ㅋ 근데 욕하진 마세요..전 저희 직원 차 (뉴엡)뒤에 세워놓고 범버 밑으로만 나가게 조사각 조정했습니다. 4) 휠 교체 - 니발이가 다들 아시다시피 덩치가 있습니다. 근데 아무리봐도 휠이 그에 비 해 넘 작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16인치로 업했습니다. 확실히 뽀대도 있구 코너링 도 한결 괜찮더라구요... 사실 레조 첨 나왔을때 휠이 14인치 였습니다. 그것두 185-65.. 정말 황당하더군요..뒤에서 보면 휠먼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습니다. 3. 성능 사실 초반 스타트는 답답하죠... 물론 밟으면 나갑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어디 쉽 습니까? 근데 시내 다닐땐 답답한거 마니 못 느낍니다. 서울 시내에서 빨라봤자 코앞아닙 니까. 하지만 요거이 80만 넘어가면 속이 다 시원합니다. 스트레스 없습니다. 물론 자주 나오는 얘기지만 최고속이 얼마냐? 나간다 못 나간다.. 사실 전 고속도로 주행해도 거의 110 - 120정도로만 다닙니다. 예전엔 죽기 살기로 달리기도 했지만 이젠 간이 많이 작아졌나봐요..(술울 마니 마셔서..) 그냥 맘 편하게 다닙니다. 또한 죽어라고 밟다 보면 니발이 악 쓰는 소리가 넘 싫더라구요.. 무슨 죄에요.. 4. 편의 사양 요즘 나오는 웬만한 사양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더이상 필요없다고 생각합니 다. 아직까진 두손두발 다 있으니까요.. 근데 정말 편한건 후방카메라.. 정말 편합니다. 웬만 좁은 주차 공간도 이거 때문에 할 수 있는거 같아요.. 아마 쓰고 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뒤에가 모니터 훤히 다 보이니..ㅋㅋ 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몇년을 타다보니 후방카메라 없는 차 타면 초보 됩니다. 후진할때...정말 어색합니다. 어딜 봐야 될지도 모 르겠구, 이제는 조수석에 손 올리는 것두 어색합니다. 나중에 있는것만 사야할텐데.. 넘 걱정이.. 5. 제가 느끼는 장점(물론 타차량에도 공통되는 점두 있습니다) 1) 실내 정말 9인승 답게 넓습니다. 어른 8명도 많이 타고 다녔는데 그렇게 좁다는 생각은 못해 봤구요. 옆문이 슬라이드이다 보니 타고 내릴때 짐을 실을때 정말 편합니다. 정말 편하게 사용할려면 짐이 좀 있을땐 6명, 없을땐 7명이면 딱입니다. 물론 그에 따른 니발이만의 힘도 따라 줍니다. 좀 남죠...15인승에 써도 될만큼.ㅋ 2)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물론 9인승이상이면 6명이상만 타면 다 되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탈때면 신이 납니다. (정상 주행하시는 분들한텐 죄송하지만..) 3) 경유차에는 다 해당이 되지만 연비가 정말 괜찮습니다.(배기량에 비해) 시내만 뛰면 550-600, 고속도로는 800(+-)정도.. 근데 트라제하고 비슷하더라구요. 트라제가 2000CC에 연료탱크가 좀 작기도 하지만.. 유지비는 비슷합니다. 4) 풀옵으로 샀기 때문에 후방에 모니터가 하나 더 있습니다. 디빅하나 구입해서 달아 놨더니 어디 멀리 갈때 짱입니다. 다들 지겨워 하지 않더라구요.. 영화2편보면 부산에서 올라오니...ㅋ 6. 제가 느끼는 단점. 1) 경유차 이다 보니 혹은 타경유 차량에 비해 더 나긴 하지만 저속으로 주행할땐 소음이 납니다. 물론 80이상 달리면 조용합니다. 이거야 니발이를 선택했으니 감수해야죠.. 몇 년 타다보니 이것두 잊어버리더라구요. 주위 사람들도 말도 없구.. 2) 관리하기에 돈 좀 듭니다. 정말 부속값 비싸더라구요.. 특히 엔진부분... 연료필터 갈려면 10만원돈.. 얼마전에 타이밍 갈았는데 55만원 줬습니다.ㅠㅠ 예전 레조는 30만원이면 떡을 쳤는데.. 아마 경유차 타시는 분들은 비슷하실거라 생각이 드네요.. 3) 언덕이나 급가속 할때에 뒤에 분들한테 죄송해요.. 좀 나오죠? 매연이..ㅠㅠ 이제는 언덕이나 급가속 할때 자연스럽게 빽미러를 보게 됩니다. 얼마나 나오나.. 사업소에 들어가서 오기도 했는데 경유차는 다 그렇다고만 하고.. 급가속 하지말래요..ㅠ 급가속이야 그렇다치더라도..언덕만나면? 4) 세차할때 정말 빡셉니다. 자동 세차는 자주 안하는 편이라 주로 손세차 하는데.. 2만원씩 주기 아까워서 가끔 직접 하기도 합니다만 겨울에도 반만 딱으면 땀납니다. 글구 세차하기전에 컵라면이랑 1.5L 하나 사다놓구 합니다. 중간에 힘빠져서 라면하나 먹구 해야죠..ㅋㅋ 날씨 좋은날 왁스라도 발라줄라 치면 전날 푹 자야됩니다. 5) 주위에서 주말에 뭐하냐구 물어봅니다. 차 빌려달라구..ㅠ 차 2대 가기가 그렇다나 어쨌다나.. 더 얄미운건 짐 옮길께 있다구 빌려달라구 할때.. 덴장.. 이럴땐 승용차로 바꾸고 싶습니다. ㅠㅠ 6. 총평 뭐 나름대로 지금 타고 계신차가 이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생각들 하실거에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맘 편하구요.. 이 녀석 만날때 참 여러가지 소리를 들었습니다. 차가 않좋네 리콜이 많네.. 근데 사실 이녀석 데리고 병원간게 몇 번 없었습니다. 딱 네번 갔네요.. 한번 파워오일 리콜받으러, 뒷문짝 녹슨다고 도장해준다고, 운전석 파워 스위치 누전 이 된다나 어쩐데나.., 사이드 조정해준다구 한번... 그러고 나서는 한번도 수리 받으러 간적이 없습니다. 참으로 기특한 녀석을 만났죠.. 그렇다고 제가 님들 자주 먹이는 합성유 한번 해 준적도 없고 그냥 때마다 필요한거 갈아준적 밖에 없습니다. 가끔 보약(엔진오일 첨가제)이나 몇 재 먹인거 밖에는... 때 한번 빼줄려고 20만원 준비하고 가다가 택시 아자씨한테 삥 뜯기고 못해주고.. (정지상태에서 조수석에 있는거 잡다가 살짝 밀렸는데 차에 이상이 없느니까 목이 아프다네요..ㅠㅠ) 주위에선 세금도 오르는데 바꾸라고 하지만 아직은 떠나보내기가 쉽질 않네요.. (세금 2000CC하고 한 30만원 차이나는데 매달 술 한잔씩 안 먹는다 생각하죠..) 항상 내가 필요한 상황일땐 변신(?)을 서슴없이 해 준 놈입니다. 여러분들 애마도 아마 여러분들한텐 최선을 다하고 있을겁니다. 저는 녀석이 아파서 도저히 거동(?)을 못 할때까지 같이 다닐렵니다. 참으로 좋은 녀석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