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보배 회원님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저도 글이라는거 올리고 싶었는데 뭐..올릴만한 자료도없고 그래서 눈팅만했지요..그런데 이번일을 한번 올려볼까하고 올려볼께요.. 태클은 하지마시구요..그냥 좋은감정으로 읽어봐주세요.. 어제 일이였습니다..토요일이였죠..요즘들어 여러가지 스트레스 받은일도 있고해서 낚시도 조아하고 바다를 조아해서 혼자 차를 몰고 동해해안7번국도를 타고 쭉..가고 있었습니다..애인이라도 있었으면 같이 갔을테지만..ㅜㅜ 포항을 지나 영덕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한참을 가다보니 조그마한 오래되어 보이는 휴게소가 하나 있더라구요..그때 시간이 해가 질려고 하는 때였습니다..휴게소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우동한그릇먹고 커피한잔 빼서 담배한대랑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그때... 마티즈 빨간색 차 한대가 들어오더군요..보통때였으면 그냥 지나쳤을텐데..나름대로 이뿌게 꾸몄더라구요..여자가 꾸몃구나 라고 한눈에 보여지더라구요..그래서 유심히 봤는데 사제휠에 키티 핸들카바 시트였고 라이트도 순정전구가 아닌 사제전구더라구요..나름대로 이뻤습니다..어떤 사람일까 궁금증이 생겨서 차에서 내리는 운전자를 봤죠.. 오...나름대로 이쁘다고 생각한 차 처럼 운전자도 이뻤습니다.. 다른 님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이쁘고 잘난 여자보면 "분명 남자한테 인기가 많던지 애인이 있을꺼야"그런생각하지않습니까?? 저 역시 그런생각을 하면서 "에이..그림에 떡이지..하면서 한모금남은 담배와 커피 들이키고 차로 돌아갈려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그녀는 올라오더군요..아무생각없이 옆을 지나치는데..순간 왜 혼자일까??라는 호기심이 발동하더라구요...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그녀는 음료수 하나를 사고있더군요..저도 음료수하나 집어들었구요..계산대에 나란히 그녀와 섰습니다..어떤 향수를 뿌렸는지 은은하면서도 좋더라구요..그리고 테이블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폰을 꺼내면서 어디론가 저나를 걸더라구요..저는 테이블 하나 건너서 앉았죠..그래도 워낙 휴게실이 작고 오래되서인지 사람이 없었습니다..누구랑 통화를 할까 애인일까 칭구일까 궁금하더라구요...숨을 죽이고 귀기울여봤습니다..통화내용은 이랬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칭구에게 걸었고 대화내용은 다른거 기억안나고 딱하나!그냥 기분도 안좋고해서 바람쐬러 나왔다 라는 내용이였습니다..내랑 똑같은 기분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는찰나에 그녀는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더군요..저도 일어나서 차로 가야지..하고 나갔습니다..마티즈와 제 차와 거리는 차3대 주차공간 띠워진 정도였습니다..따라가서 말한마디 걸어볼까 말까..막 고민댔습니다.. 앤있으면 우짜지..이상한 사람으로 보면 우짜지..소심모드로 제 자신이 바뀌는 모습이 싫었습니다..제 외모는 어디가서 못생겼다 라는 말 한번 들어본적없었는데..중요한건 용기인것같습니다.."저..혹시 이 근처에 그냥 혼자 여행할만한곳 아십니까??"라고 물어볼까생각도 햇찌만..용기가ㅜㅜ 그녀는 어느새 시동을 걸었고 출발할려는겁니다.. 에라이..몰겠다..그냥 함 따라가보자 저도 얼른 시동걸고 출발했습니다..너무 붙으면 이상하게 생각할수도있겠다 싶어서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따라갔습니다..한 30분을 갔을까요..영덕에 다왔고 영덕에 들어갈려나 생각했지만..지나치더라구요..그리고 또 한참을 가더니 경포대까지 오게 댔습니다..그녀는 아릅다운 바닷가로 소문난 경포대에 온거였습니다..어두운 밤이 되서 그런지 아름다운 바다라기보다 막막했습니다..여기서 멀 하면 되는지...일단 배고픔이 느껴졌습니다..그녀를 잠깐 시선에서 놓치는바람에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상태로 되버렸고..ㅜㅜ 저는 그냥 배고파서 근처 식당가서 찌게에 밥이나 먹고싶어서 들어가서 먹었습니다..잘먹고 계산하려는데...맙소사...그녀가 주방에서 일을 하고있는거 아니겠습니까...계산해주시는분은 어머니뻘 되는분이였고 주방에는 여자두명...계산해주신분을 보고 "엄마~꽃게 어디있어??"이러더군요..저는 계산을하고 밖에 나와서 담배한대 물면서 생각해봤습니다..그녀는 일때문 집떠나 생활을 하고있을테고..계산해준분은 엄마이고 주방에 다른 여자분은 언니이다 곧 가족이구나..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여기까지 알게 된게 어딥니까...여기까지 알고 그냥 떠나려니 도저히 아쉬움이 남아서 발길이 떠나질 않더군요..밖에서 그냥 기다렸습니다..무작정 기다렸습니다..잠깐 밖에 나오는 일이 있지않을까하고...30분 1시간 기다려도 나올기색이 전혀 안보이더라구요..밖은 존내 춥고...ㅡㅡ; 차에 가있으면 그녀가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모르게될꺼고...차를 식당앞에 주차할려니 눈치보이고..일단 춥더라도 30분만 더 기다려보자.. 누군가 식당문을 열고 나오는 느낌에 뒤돌아보니..쓰레기 봉투하나들고 그녀가 나왔습니다..저는 이때다 싶어서 "저기요!"하고 말걸었습니다..."네??" "저...사실은요..그쪽따라 여기까지 오게댔습니다..오해는 하지마세요...그..아까 휴게소에서 그쪽 첨보고 여기까지 오게 대써요..ㅡㅡ;" "왜 절 따라 오셨어요?" "아..머..나쁜의도로 따라온게 아니구요...그쪽한테 관심이 생겨서 따라오게댔습니다" 그녀 표정이 이상했습니다..무표정...ㅡㅡ;아..존내 뻘줌했습니다.. "......" 머라고 말을 꺼내야할지...그녀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쓰레기를 버리고 다시 들어갈려고하는겁니다.."저기요...저 이상한사람 나쁜사람아닙니다..사람이 사람한테 관심을 가지는게 나쁜것도 아니고 그런건데..뭐 잘못댔나요??' 그녀는 그래도 아무말도 무표정으로 식당안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아씨!존내 쪽팔려...너무하네..ㅜㅜ 오기가 생기더군요..일단 차에 가서 몸좀 녹이고 얼마에 시간이 흐른뒤 다시 식당앞에 갔습니다..밤 12시가 다댔는데 아직도 영업을 하더라구요..곧 마치겠지..식당 문닫을려고 밖에 다시 나오겠지..기다렸습니다..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그녀에 어머니가 밖에 나오시더군요..저랑 눈이 마주쳤습니다..저는 얼른 얼굴을 돌렸고 바다쪽을 바라봤습니다..혹시 ..그녀가 엄마한테 말해서 쫒아보내라고 한건아닐까..하는생각도 들고 혹시나 총각 거기서 머하는거냐고 아까부터..들어와서 따뜻한 물이라도 한잔해라고 하진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지나치는겁니다..그러나..그냥 냉정하게 간판불만 끄고 다시 식당으로 들어가더라구요...ㅜㅜ 이대로 그냥 그녀에게 말한마디 더 못해보고 끝나는걸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식당안도 불이 하나둘씩 꺼지더니..가족3명모두가 나와서 식당문닫고 집으로 향하는겁니다..와..그녀 내가 있다는거 알면서도 냉정하게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가는겁니다..너무너무허무하고 기분전환 할려고 온 여행이 완전 스트레스 만땅에다가 기분 완전 조져버리더군요..ㅜㅜ 제눈에서 그 가족은 사라졌고..저도 차로 돌아갔습니다..시트를 뒤로 제치고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다가 처음에 여행하러 올때 생각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낚시나 하면서 기분전환하자... 트렁크에서 낚시대와 갯지렁이를꺼내서 그 식당앞근처 백사장에서 릴낚시대를 들이대고 시간보냈습니다..백사장에 무슨 고기가 잡히겠냐는 생각으로 했는데 의외로 도다리 새끼도 올라오고 놀래기 새끼도 올라오고 심심하지않게 고기들이 달래주더라구요...1시간정도 지났을까..새벽으로 접어드니 바닷바람은 존내 춥더라구요...낚시하는 중간중간 혹시나 그녀가 밖에 나올일이 있지않을까 하고 자꾸 힐끔힐끔 봐지더라구요... 낚시그만하고 차에가서 자야겠다싶어서 한마리만 잡고 가야지 했습니다..갯지렁이를 낚시바늘에 끼우고 저멀리 던졌습니다...그리고 잠깐 식당앞에 봤는데 저기서..어떤 사람이 걸어오는듯 보였습니다...설마..설마..키와 덩치가 남자는 아닌듯해보였고..설마..설마.. 그녀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들면서 다시 자세히봤습니다..그녀인겁니다.. 낚시 바로 중단하고 바로 뛰어갔습니다.."저기요!사람이 그렇게 용기내서 말을했는데 너무 냉정한거아닙니까?" "...."그녀는 또 무표정에 아무말도 안하더군요..저는 너무 답답해서 말했습니다.. "그쪽생각과는 상관없이 제가 따라와서 이러는게 어쩌면 웃긴일이기도 하겠네요..죄송해요..."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잠깐..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다시 나왔어요..." 저는 그말에 긴장댔습니다..무슨이야기일까... 이런저런 이야기는 기억안나지만..중요한건...예전에 1년전에도 이런경우가 있었다고 하더군요..일하는곳이 부산이라서 여기집이랑 떨어져 살다보니 주말에 가끔 바람쐴겸 가족들도 볼겸 여기오는거라고 하더군요..1년전에도 집에 올라오는데 어떤 남자가 쭉 따라왔다고하더라구요..그래서 그게 인연이 되어 사랑을 하게 댔는데..상처만 받았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그 남자 생각이 나서 냉정하게 대했다고 그러더군요...전 그말을 듣고 어떤말도 해줄수가없었고..그냥 안좋은일은 빨리 잊으세요..라는 말한마디와 남자는 다 똑같다고 여자들이 말하지만..아닌 남자도 분명있습니다..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이상황에서 연락처 물어보기도 참 난감하고 그래도 그냥 헤어지기에는 너무 아쉽고.. 그래서 전 용기내서 이말을 했습니다..그냥 미친척하고 어떤남자인지 봐달라고 했습니다..애인으로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지켜보면서 느껴봐달라고 했습니다..그리고 연락처 갈켜달라고 했습니다..그녀는 한숨쉬면서 나중에 후회하지말라는 말과 연락처를 알려주더라구요..그리고 그녀는 다시 집으로 가버렸습니다...괜히 연락처 물어봤나..괜히 따라와서 기분 안좋게 만든건가..이러저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저는 낚시대를 챙겨서 다시 차에 와서 시동켜고 히터틀고 눈잠깐 붙이려고 했지만 잠도안오고 그냥 다시 부산으로 향했습니다..오늘아침에 집에와서 푹 자고 일어나서 혹시나 해서 그녀에게 문자보내어봤습니다..답장안오지않을까 하는 반신반의 했지만 답장왔습니다.. 전 그녀에게 관심이 있고 좋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허나..너무 제가 힘들어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들고...어떻게 하면 그녀에 마음을 움직이게 할까하는 고민도들고..ㅜㅜ 어쨌든..일단 좋은글귀와 좋은말로 문자를 통해서 친근감을 키워볼려구 합니다.. 별 볼일 없는 저에 경험 읽어봐주신분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