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이었슴니다.. 늦은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경부고속도로 위엔 주5일근무를 마치고 내려가는 차들 로 가는길이 외롭진 않더군요... 나름대로 정속모드로 3차선에서 주행중이었습니다... 그때 왼쪽 1차선쪽에서 느껴지는 뭔지모를 포쓰.. 눈을 돌려봅니다. 오... 벤츠 s클라스 입니다.. 빠른속도라 휠이 확실힌 보이지 않지만 크기로보아 amg일꺼 같은 분위기!... 차를 구경하고 싶어 잠깐 악셀페달에서 발을 떼어봅니다. 오... 역시나 s55amg 더군요 듀얼 쌍발 머플러에 떡하니 벌어진 발통... 그냥 정속모드로 주행하는데도 상당한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차 구경에 넋을 놓고 있을 무렵.... 뒤쪽에 또 수입차 특유의 라이트 불빛이 비춥니다... '뭘까..?' 오...! 신형 slk 이더군요....상당히 날카로워 보입니다... 옆선이 매우 잘빠졌더군요.. 1차선 벤츠 s55 amg 뒤에 붙은채 주행합니다.. 200 인지 350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운이 좋다 생각하며 이번엔 newslk를 구경하려고 살짝 뒤로 가봅니다.. 오.. SLK 350 입니다. 옆쪽에 자그마한 글씨로 써있는데 그건 잘 못봤습니다.. (AMG는 아니구요..) 친구녀석도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헛..! 잠깐 전방주시를 하는데 왼쪽 차선에서 굉음이 들립니다... S55 AMG.. "부과과고가곽광" 튀어 나가는 군요!... 뒤의 SLK350역시 "크르르르르르릉.." 튀어 나갑니다... 튕겨나가듯 나아가는 두대를 넋놓고 보고 있을 무렵 제 정신을 깨우는 친구녀석의 한마 디.. "야 따라가 따라가라" 이미 악셀타이밍을 늦었지만 나름대로 재빨리 쉬프트 다운 후 따라가 봅니다... 제차는 외관은 순정에 (휠,서스제외) 270마력 세팅되어있습니다..(순정컨셉 ㅡ,.ㅡ;) 아무리 부벼대도 둘은 제 눈앞에서 멀어져만 갑니다... 사실 마음 한편으론 (제가 좀 소심해서 그런진 몰라도;;) '벤츠끼리 붙는데 좀 그런가..;;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을까,,;; 감히;;' 이런 민망한 생각도 슬밋 들지만 사람본능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요상하게도 뛰쳐나가는 차를 따라가게 되더군요;;.. 두차 다 무리한 배틀은 하지 않는거 같더군요 앞쪽이 막히면 기어고 찾아들어가기 보다는 좀더 기다렸다가 가는 식 (그런사이 저는 조금 무리를 해서 직바리 거리를 좀 확보할수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ㅠ철이 없어서) 저는 운전하느라 정신 없고 친구는 두차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그녀석이 부러웠 습니다.. 허나 까딱 하다간 다칠수 있기때문에 저는 전방시야에서 간혹 곁눈질로 볼수 밖 에 없었죠... 뒤에 SLK350이 잘따라 가더군요.. 촐싹 촐싹... 두차가 마치 안보이는 끈으로 연결된양 뿌리치려는 S55와 뒤를 바짝뒷쫒는 350 .. 그러다 둘이 악셀을 안치는지 점점 가까워 지더군요... 보아하니 S55AMG가 포지션을 바꾸려 하는거 같았습니다.. 역시... SLK350이 앞으로가고 뒤에서 S55AMG가 쫒아가는 형국으로 바뀌더군요..... 아 근데 여기서 큰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야.. 저거 S500아니야?? " 점점 S55AMG가 뒤쳐지는 것이였습니다...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저~앞쪽에서 350이 비상등을 점멸 하더군요...(제 차는 두차 뒤에 있을수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헐.... 야 저거 350이 튠됐거나 S55가 엠블럼튠인갑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S가 세단이라지만 55가 딸린다는건 상상이 안갔습니다... 어째껀 저 앞에가던 350뒤에 브레이크등이 점등된걸로 봐서 기다려주는거 같더군요.. 기회다 싶어 열심히 따라 갔습니다.. (혼자만의 배틀이라 사실 좀 외롭더군요... 친구랑 노가리 까며 갈수 있어서 재미는 있었지만요..ㅠ) 두차가 나란히 스네요.... 롤링 스타또... 아..아 의심의 골이 더욱 깊어 집니다... 롤링에서 SLK350이 쭉 밀고 나갔다면.... 튜닝이 아닌 이상...... 직바리에서도, 코너바리에선(350이 깍듯이칼질 들어가는거 보고 감탄했습니다.. 캬...) 더더욱 S55 조금씩 밀립니다.... 튜닝이나 드라이버스킬이 뛰어나지 않는이상 S55라는 생각이 무색해지더군요... 두대가 저~ 멀리 가고 난 후에도 대략 10분간 그 이야기로 친구와 침튀기며 안주거리를 만들었지요.. -..-;;(S55엠블럼튠이다, SLK350이 튠한거다, 55가풀악셀을 안했다, 저 엉덩이흔들리는거랑배기구봐라~당근풀악셀이다, .... 등등등)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저까지 두근거리는 구경해서 좋았구요. 차들 정말 자세나고 멋지더군요! 혹시 당사자 분들이 보배에 들어오시면 사실을 밝혀 주세요~!! 그럼 좋은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