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회사 동료들과 음식점에서 점심먹고 나오는 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차도가 아닌 주택가(상가와 같이 있는) 도로에서 회사로 걸어오고 있던 중 이상한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는 순간 "좀 나와라~~" 라는 여자의 목소리...빨간색 머스탱 소프트탑... 창문이 활짝 열려있길래 차 안을 들여다봤더니 여자 세명이서 담배 물고 낄낄 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비웃고 있더군요.. 분위기 파악후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차 안으로 던져버리려는데 휙 지나가네요... 한 5미터쯤 가더니 조그만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려고 하다가 서더군요...뭔일인가 했더니 우회전 하려고 하는 쪽에서 싼타페와 마주보고 서있더라구요...분명 싼타페가 한참전에 먼저 진입해서 사거리에서 직진하려고 하는데 이년들이(죄송합니다.) 우회전 하겠다고 끝끝내 차를 들이 밀더군요.. 한 30초쯤 흘렀을까...이년들이 결국 차를 빼더니만...한 5미터쯤 직진.... 여기서 가관입니다. 일반 차도도 아니고...동네 주택가(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사거리 이면도로)에서 게다가 근처 회사원들 우루루 몰려나와 식사하고 또 식사하려고 왔다갔다하는 길에서...번아웃....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바로 뒤에는 사람들도 있는데 타이어 타는 냄새나 맡고 죽으라는건지... 번아웃 한 10초 정도? 주변은 벌써 앞이 안보이는 상황.... 그러더니 유유히 가더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번호판 확인도 못했습니다. 분명 하는 짓으로 보면 일명 나가요 같은데....머릿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었는지.. 점심 맛있게 먹고 참 못볼꼴 보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