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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 해군의 고준봉급 전차상륙함 2008-11-22 19:29:14 작성인 jyohen 조현상 조회:11350     추천:5

 

 

한국 해군의 고준봉급 전차상륙함

미국의 LHD 2 USS 에식스함과 우리나라의LST 681 고준봉함

개 요

상륙함정은 전시 상륙작전뿐만 아니라 평시 수송지원 및 해외 인도주의적 작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함정이다. 1980년대 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상륙 전력은 미 해군에서 도입한 중고 LST, LSM, LCU 등으로 돌격 상륙을 위한 수송 및 작전 능력이 제한되어 있었으며, 이마저도 함정의 노후화로 단계적인 퇴역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이 때문에 전시 돌격 상륙작전을 수행할 때 헬기를 탑재하여 수직상륙이 가능하게 하고, 한미 연합작전을 통한 효과적인 상륙작전 수행으로 상륙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전의 전차상륙함보다 속력, 탑재능력, 통제기능 등을 보완한 현대화된 상륙함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전시에 돌격상륙 수송수단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항만이 봉쇄되거나 파괴되어 사용할 수 없을 때 해안을 통한 아군의 수송지원 및 전시는 물론 평시에 전후방 육상 및 도서 부대에 군수지원에도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한국형 전차상륙함이 요구되었다. 이러한 필요성과 운용개념에 적합한 함정을 건조하기 위해 해군 조함단에서는 자체기술인력으로 가능성 검토 및 개념설계를 실시하였으며, 이후 한국형 전차상륙함을 국내에서 건조하기로 결정하였다.

정박 중인 LST 682 비로봉함

당시 코리아타코마 조선공업(현 한진중공업)은 이미 수출용으로 엘리게이터급으로 불리는 전차상륙함(LST)을 동남아시아 각국에 판매하고 있었다. 1980년에서 1982년 사이에 인도네시아 해군에 100m 길이의 3750톤/4300톤급 전차상륙함 6척을 수출하였고, 1983년에서 1984년에는 베네수엘라 해군에 105m 길이의 4070톤급 전차상륙함 4척 수출, 1988년에는 태국에 112.6m 길이의 3770톤급 전차상륙함 설계를 수출하는 등 전차상륙함 (LST)의 설계 및 건조에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코리아타코마 조선공업(현 한진중공업)은 특수선 전문화 업체로 지정되었으며, 1987년 한국형 전차상륙함의 기본 설계를 실시하였고, 기본설계가 끝난 뒤 4년간에 걸친 상세설계 및 시제함 건조를 담당하였다. 한국형 전차상륙함의 1번함인 고준봉함은 1990년 발주되어 1993년 말에 해상 시험을 거쳐 1994년에 취역하게 되었으며, 이후 3척의 후속함이 건조되어 모두 4척의 고준봉급 전차상륙함이 건조되었다. 고준봉급 전차상륙함 4척은 기존에 8척 보유중이던 운봉급 전차상륙함 4척을 대체하였다.

항해중인 LST 683 향로봉함

운봉급 전차상륙함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건조된 미국의 중고 전차상륙함(LST)을 1958년 미 해군으로부터 인수하여운영하던 것으로, 대체 당시의 함령이 50년이 넘고 있었다. 우리 해군은 미 해군에서 도입한 상륙함의 노후화에 단계적으로 대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그 1단계 계획이 LST-I 계획으로 고준봉급 전차상륙함을 건조한 것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LST-II 계획(미국의 뉴포트급 상륙함 도입) 및 LST-III 계획(LPH에 해당하는 중형 상륙함 2척의 국내 건조)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후 LST-II 계획과 LST-III 계획 추진에는 상당한 변동이 있었으며, LST-II 계획은 5000톤급 LPD의 국내건조로 변경되었지만 아직까지 예산 반영 소식은 없다. LST-III 중형 상륙함이라는 이름으로 중장기 무기계획에 반영된 LPH는 해군 조함단에서 1996년에 건조가능성을 검토하였고 1997년부터 개념설계를 수행하였다. 그러나 건조가능성 검토과정 및 개념 설계과정에서 상륙군 탑재 능력과 헬기 운영 능력에 따라 여러가지 대안들이 검토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대형화되어 명칭도 중형 상륙함에서 대형 수송함(LPX)로 변경되었다. LPX는 기동함대 계획과 맞물려 3척의 건조가 예정되어 있으며, 1번함인 독도함의 취역으로 운봉급 전차상륙함 2척이 추가로 퇴역하였다.

LST 685 성인봉함에 탑승한 해병대원들이 상륙훈련을 하고 있다.

구 조

고준봉급 전차상륙함 미국에서 도입한 중고 전차상륙함인 운봉급을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건조되었으며, 설계개념상으로도 운봉급 전차상륙함과 유사하다. 고준봉급 상륙함은 직접 해안에 접안하여 상륙하는 함정이므로 돌격 상륙작전용인 전차상륙함(LST : Landing Ship Tank)으로는 뛰어난 함이지만 현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코리아타코마 조선공업(현 한진중공업)은 기본설계에서부터 건조까지 모든 과정이 자사의 기술로 이뤄졌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외형은 이전에 인도네시아, 베네수엘라 수출용으로 건조한 자사의 엘레게이터급 전차상륙함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태국에 수출한 설계안과 동형이다.

건조중인 고준봉급 상륙함

고준봉급 전차상륙함은 다량의 전차와 장비 및 병력을 일시에 상륙, 수송시키는 함정으로 설계되었다. 고준봉급 상륙함은 전, 후 방향으로 상륙군 및 트럭, 전차 등을 탑재할 수 있는 함수/함미 도어(Door)와 램프(Ramp)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기존의 운봉급 전차상륙함이 함수에만 도어가 장착되어 있어, 운행중에는 상륙장갑차를 해수면에 바로 내릴 수 없었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또한 탑재장비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턴 테이블(Turn Table)도 장착되어 있는데, 이것은 공간이 협소한 상륙함에서 탑재장비를 적재하거나 내릴 때 시간단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이다.

고준봉급 상륙함의 전부

그외에도 트럭을 상층갑판으로 이송하는 트럭 램프(Truck Ramp)와,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등도 장비하고 있다. 고준봉급은 작전 지휘소와 통제실을 보유하여 상륙전시 기함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승조원 120명에 길이 112.7m, 폭 15.4m, 만재톤수 4,287톤으로 최고 16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고준봉급 상륙함의 수송능력은 상륙군 243명과 전차 12대, 상륙장갑차 14대, 2.5톤 트럭 8대, LCVP 상륙주정 4대 등을 운반할 수 있으며, 이것은 그동안 운용된 운봉급 상륙함에 비해 뛰어난 수송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외에도 화생전에 대비한화생방 방호능력도 갖추고 있다.

고준봉급 상륙함의 후부

장 비

레이더

고준봉급은 수상 수색 레이더와 ESM 장비를 장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센서들에 의해 수집된 신호들은 통제콘솔로 전송된다. 이를 통해 40mm 노봉 함포와 20mm 발칸 함포, 다게(DAGAIE) 채프/플레어 발사기 등을 통제하게 된다. 무장 통제는 Selenia NA 18과 광학 지시기, 대영전자(현 휴니드)  WCS-86을 통해 이루어진다. ADD에서 개발한 사격통제장치인 WCS-86은 포통제콘솔, 자료처리기 세트 및 각종 Junction Box로 구성되며 레이더, 자이로, 함속계, 풍향풍속계와 연동하여함포를 자동으로 구동 및 통제하는 장비로서 해군의 소형 함정에서 사용된다. WCS-86은 가시거리가 제한되는 악천후, 안개 및 야전시에도 2개의 표적을 동시에 자동추적(TWS)하고 함포를 원격 조정함으로써 대공 및 대함 표적을 정확히 사격하기 위한 전자식 함포사격통제장비이다. 고준봉급 상륙함은 수상 수색 레이더로 레이디온사의 E/F밴드의 SPS-64를 장비하고 있으며, TACAN으로는 SNR 15를 장비하고 있다.

추진기관

고준봉급의 추진기관은 CODAD방식으로 2기의 디젤엔진 발전기에서 공급되며, 2기의 감속기어와 2기의 프로펠러로 구성되어 있다. 디젤 엔진은 6,400마력의 S.E.M.T. Pielstick 16 PA6V 280 디젤엔진 2기로 총 12,800마력을 낸다.

고준봉급 상륙함의 구조도

무 장

40mm L70K 노봉 2연장 함포

1번함인 고준봉함은 함수에 Emerlec 30mm 2연장 함포를 탑재하고 있지만, 2번함부터는 대우중공업(현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생산한 40mm L70K 노봉 2연장 함포가 탑재되어 있다. 40mm L70K 노봉 함포는 1980년대 후반에 ADD에서 개발된 40mm 70구경장 쌍열 자동 함포로, 포신장치, 자동급탄장치, 제어장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신장치는 분당 620발의 발사속도로 수상 및 지상 표적과 공중 표적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급탄장치에는 모두 768발의 탄약이 적재되어있어, 탄약의 재공급없이 10회 이상 적과의 교전이 가능하다. 제작사에 따르면 제어장치는 함포를 통제하는 부분으로 최신 전자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마하 2의 속도로 공격해오는 표적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명중률이 우수하다고 한다.

40mm 노봉 2연장 기관포          20mm 해군용 발칸포

20mm 발칸 함포 2문

고준봉급의 헬기 착함대 위에는 대우중공업(현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생산한 20mm 해군용 발칸(VULCAN) 함포를 2문을 장비하고 있다. 해군용 발칸포는 함정에 설치되어 함정의 사격통제장치(Fire Control System)와 연동하여 기뢰, 어뢰, 함정 등의 해상목표물과 저공으로 접근하는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는 함포이다. 해군용 발칸포는 포신장치, 구동장치 및 탄약저장장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수에 의한 구동 및 사격이 가능하다. 방호물은 장비 및 사수를 외력으로부터 격리시켜 장비의 부식 및 손상방지와 사수의 안전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베어링뭉치, 포트씨일뭉치 및 와이퍼 뭉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근접 방어 무기 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대공 능력에는 제한이 있다.

헬기 운용 능력

고준봉급 상륙함은 함미에 중형 헬기 운용를 위한 헬기 착함대도 갖추고 있으나, 별도의 헬기 격납고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상륙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헬기는 UH-60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LST 685 성인봉함에 군수물자를 실은 트럭을 적재하는 모습

 

 

 

한국 해군의 고준봉급 전차상륙함제원

건조

코리아타코마조선공업(현 한진 중공업)

배수량

기준배수량 :2,600톤
만재배수량 : 4,300톤

크기

112.7m x 15.4m x 3.1m(길이/폭/흘수선)

승조원

363명

추진

CODAD 방식
S.E.M.T.
Pielstick 16 PA6V 280 디젤엔진 2기(12,800마력)

2축 추진

속도

최대 16노트

순항 12노트

항속거리

4,500nm(순항시)

무장

40mm L70K 노봉 2연장 함포 1문

20mm 발칸 함포 2문

대응

DAGAIE 채프/플레어 발사기

지휘 무장 통제

Selenia NA 18, 광학 지시기, WCS-86

레이더

수상 수색 레이더 : SPS-64 - E/F밴드

TACAN : SNR 15

소나

 

항공기

UH-60 상륙 헬기 1대

보유함정

LST 681 고준봉함
LST 682
비로봉함
LST 683 향로봉함
LST 685 성인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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