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95년 10월 입대 51사단 167연대 3대대 9중대 출신입니다. 하루에 한번꼴로 보배 군사 게시판에 들어옵니다. 어느날은 해병대가 어쩌구 육군이 저쩌구.... 육군내에서도 몇사단은 어쩌구 몇 여단은 저쩌구... 51사단???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사단... 내 군 시절 "환상의 xx사단 파라다이스 51사단" 이란 말이 있을정도로 겁나게 널럴한 사단으로 소문난 부대입니다. 그래서 해병대나 육군 모 사단 모 여단처럼 자랑도... 선,후배들도 찾기 어렵습니다. 아참... 참고로 51사단은 완편부대가 아닙니다. 현역과 상근 또는 방위가 공존한 부대죠. 예비군과 관련된...ㅋㅋㅋㅋ 어쨌든 중요한 건 내 청춘의 2년 2개월을 보낸 그 곳을 잊을수 없다는 겁니다. 보배 게시판에서 특정 부대의 우월성에 대해 왈가왈부할때도 난 내가 지냈던 부대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물어보죠. 제대하고 자신의 자대를 찾아간 사람 몇이나 됩니까? 그래요. 전 집이 대전이고 자대가 경기도 안양이라 쉽게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정성이 있으면 전방이 아니라 북한이라도 갔다올 겁니다. 그리고 자대에 갔을때 진짜 고참 왔다며 내가 모르는 부대원에게 소개해 주고 내무반 병장 자리 선뜻 내주는 쫄따구, 후배들이 생활하는 51사단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빡세고 긍지높은 군생활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51사단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