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mi-ni님과 같은 안좋은 추억있습니다. 한 10년전쯤이죠. 또한 해병에관한 좋은 추억도 있습니다. 제 친구넘이 해병전역했는데,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고있습니다. 아마 평생을 그렇게 살껍니다. 이런 훌륭한 친구를 둬서 참 흐뭇합니다. 몇년전 제가 살고있는 신림동에서 물난리가 났었습니다. 주민 20여명이 사망한 뉴스에도 방송된 큰 사고였습니다. 화믈차가 떠내려갈정도의 큰 물살에 빠진 주민들 구하려고 뛰어든 사람들은 해병 전우회분들 밖에 없더군요. 그깟 물살에 들어간게 뭐 대수냐 하실수 있지만, 유리파편, 철근조각등이 함께 떠내려 오기때문에 자칫 크게 다칠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구조작업중이던 해병전우회 한분은 다리를200여바늘 꿰메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처음엔 다친것도 모르고 구조하다가 물에 빠진 학생을 끌어내고 다리에 피가 철철 흐르는 걸 발견한겁니다. 그분 과다출혈로 바로 쓰러지셨습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전 해병 출신은 아니지만, 주변에 남모르게 선행을 베푸는 분들 많이있습니다. 일부 머리를 중심잡는데만 쓰는 사람들이 전체를 매도하게끔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런x들도 있구나 라고 말면 그만 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곳 밀게는 예비역해병들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가만보면 마치 해병전우회 홈피에 마련된 제보 게시판에 타예비역이나 군미필자들이 해병대의 만행(?)을 고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찌생각하면 참 우스운 일인것 같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합시다. 그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들은 해병이 아니라 타군출신이라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정 못보겠으면 주의를 주고 그래도 안되면 두드려 패면 됩니다.(두들겨 맞을 수도 있으니 주의...ㅎ) 제발 밀게 본연의 취지인 밀리터리 정보를 얻어갈수있는 게시판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