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파도 뚫고 적진 깊숙이 은밀하게”…특전사, 올해 첫 해상침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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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은밀침투 및 침투장비 운용능력 검증에 중점
30도 넘는 폭염 속 PT체조·10㎞ 해안 달리기 등 실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귀성부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충남 태안 안면도 일대에서 폭염을 극복하며 해상침투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귀성부대 특전대원들이 본격적인 해상침투훈련에 앞서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특전사 귀성부대가 충남 태안 안면도 일대에서 지난 7일부터 4박5일 간 정례 해상침투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특전대원들의 해상침투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실자산을 활용한 해상은밀침투 및 침투장비 운용능력 검증을 중점으로 강도 높게 진행됐다.

귀성부대 특전대원들은 본격적인 침투훈련에 앞서 30도가 넘는 폭염 속 PT체조, 오리발차기, 10㎞ 해안 달리기 등으로 전투체력을 끌어올렸다. 이어 팀별로 호흡을 맞춰 전투수영과 수상·수중에서의 단계별 해상침투훈련 절차를 숙달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귀성부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충남 태안 안면도 일대에서 폭염을 극복하며 해상침투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귀성부대 특전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활용한 해상고속침투 훈련을 하는 모습. 육군 제공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다양한 침투자산을 활용한 해상침투능력 향상을 위해 실제 전시에 동원하는 선박을 투입하는 등 실전성을 강화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훈련 3일 차인 9일 훈련통제부에서 ‘해상침투 명령’을 하달하자 해상은밀침투 야외기동훈련(FTX)이 시작됐다. 무장한 특전대원들은 130t급 민간 선박인 모선에 탑승해 침투를 위해 이동했다.

원해상에 도착한 특전대원들은 모선에서 이탈해 고속 고무보트로 목표를 향해 기동했다. 이어 선발대인 해상척후조 요원들이 해안으로 침투한 후 진입 예정지역에 위치한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대기 중이던 본대가 해상척후조의 유도에 따라 신속히 작전지역에 접안, 목표지점을 탈환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훈련을 지휘한 유선민(중령) 귀성부대 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상침투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유사시 국가급 전략·신속대응부대로서 부대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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