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성능 개량사업은 꼭 필요합니다. F-15K를 제2의 F-4, F-5로 만들고 싶으신게 아니라면요.
F-15K가 도입된 지도 벌써 15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1~4호기는 2005년에 들어왔으니 내년이면 벌써 도입 20주년입니다. 충분히 강력한 기체가 아니라 노후화를 대비해야 하는 기체란 얘깁니다. 타이거아이처럼 F-15K에만 장착된 장비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 지도 벌써 몇 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F-15K는 수명주기상 최소 15~20년은 더 날아다닐 겁니다. 지금 당장은 쓸만한 전투기일지 몰라도 과연 10년 뒤에도 그럴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도입 당시에야 F-15K가 동북아 최강이었겠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거든요. 주변국들은 스텔스 전투기를 수 백대씩 도입하고 있고, 암람같은 중장거리 미사일은 공대공 전투의 기본 무장이 됐습니다. 방공망도 점차 치명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런 전장 상황에서 20년 전 전투기로 생존을 담보하긴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F-15K의 성능개량은 최소한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그리고 미 정부의 FMS 승인과 그 비용은 절차적인 겁니다. 실제 계약규모는 이후 진행될 양측의 협상을 통해 결정됩니다.
지난번 KF-16 성능개량 당시도 미 정부는 25억 달러 규모로 승인을 했었습니다만, 실제 계약은 19억 달러 규모로 맺어졌습니다. 여기에는 방사청이 삽질을 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측면도 있구요.
개량해도 비스텔스기 인건 마찬가지 잖아요
2선에서뛸 수출형 모델일 뿐입니다.
중장거리 미사일도 수출형 다운그레이드 형 달고 나가고요
무기시장에서 흔한 미사일인 만큼 회피방법도 다 나와있어요
수출형 모델로 중국을 상대할수 있을거라 보나요?
3조원대로 책정되었다면 반대하지 않았을겁니다만
8조는 너무 비싸요 그만큼의 가치가 없습니다.
KF-21은 계속 발전할거고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도 개발 예정입니다.
8조나 되는 돈을 투자할거면 KF-21쪽에 투자하는게 더 효율적입니다.
취약한 전자전 쪽도 개발해 나가야죠
적어도 당대최강의 전투기용 AESA 레이다인 AN/APG-82(V)1과 최신 전자전 장비가 달리는데 단순한 염가형 수출용전투기가 아닙니다.미공군도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F-15EX를 90대이상 발주를 했습니다. 물론 미공군용 신규 제작 기체는 디지탈 조종장치를 사용해서 기동성이 좋아지고 날개 구조를 강화해서 탑재량이 향상되는 또다른 장점이 있죠. 또 F-15K는 단순히 폭탄 셔틀이 아니고 평시에는 KADIZ경계 근방의 장거리 초계비행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F-15K 개량에 돈을 투자하면 그건 그냥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KF-21 블록3 또는 다른 신형 6세대급 국산전투기가 나올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중요한 임무를 하게됩니다.
@그냥해bom KF-21도 비스텔스기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향후 내부무장창 등을 갖춘 블록3로 개량될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지만, 정작 공군이 도입하려는 수량은 블록2까지입니다.
그럼 KF-21도 2선급 전투기인가요?
아니겠죠.
F-15K도 같습니다. 스텔스기인 F-35와 조기경보기의 지원을 바탕으로 여전히 일선의 한축을 담당할 겁니다. 미국이 멍청해서 F-15EX를 도입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F-15K는 KF-21이 개발될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고 하셨나요. 하지만 보라매가 완성되더라도 슬램이글을 대체할 순 없습니다. 두 기체는 체급이 다릅니다. 무장능력은 차라리 두 배 가까이 벌어집니다. 보라매가 블록2까지 진화하더라도 말이죠.
백 번 양보해 더 많은 숫자의 보라매를 도입해 슬램이글을 대체하는게 가능하더라도, 보라매가 그만큼 폭넓은 무장능력을 갖추려면 블록2+급은 되어야 할 겁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 때까지 F-15K를 일선에서 버티게 하기 위해서라도 성능개량은 필수입니다.
또 F-15K를 지금 버리면 7조라는 금전적 손해만 있다 하셨지만, 공군 전력의 핵심이 구멍나버리는 치명적인 문제는 왜 간과하시나요. 그 핵심전력이 가까운 미래에도 효과적으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성능개량입니다. 절대로 F-4의 재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