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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격포를 대체 할 신형 드론의 ROC가 어떻게 나올 진 모르겠지만, 

일단 우크라이나의 연평균 강수량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입니다.
우리보다 날씨의 영향이 덜 하기 때문에 저가 드론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합니다.

어느 글에 제가 댓글을 달았던거 같은데..
평양에 떨어졌다는 소형 원거리 정찰 드론이 대당 3천만원 짜립니다.
거의 RC비행기 수준인데 100대를 도입해서 1년간 20대가 고장이나 파손됐습니다.

그 중에 강풍에 휘말려서 추락한 기체만 6건이라고 합니다.
3천만원 짜리도 강풍을 못 이겨서 추락합니다.


물론 국내에서 개발한 악천후에도 비행이 가능한 드론도 있긴 합니다.
IP43 등급으로 방수방진 기능이 있지만 군용은 아닙니다.
우천 시에도 사용 가능한 드론을 개발 할 기술은 있는데 문제는 비용이죠..

그리고 과연 드론이 박격포의 전술적 가치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항공지원이 풍부한 미군도 포병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포가 갖는 즉응성과 화력 투사의 유연성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항공기는 아무래도 운용기지나 항모의 위치, 기체의 폭장량등의 이슈로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의 신속성이나
화력투사의 연속성, 다양한 화력지원 전술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포에 비해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게릴라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는 포병을 배치해 두고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크게 두 가지 타입의 드론이 박격포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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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생산된 리볼버 860은 60mm 박격포탄을 8개까지 장착하고 최대 20km까지 20~40분간 비행 할 수 있습니다.
즉 최대 8 번의 화력 지원을 40분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박격포탄이 떨어지거나 배터리가 다 되면 복귀해서 보급이나 재충전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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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타입은 우크라이나 회사에서 개발 한 키트 타입의 자폭 드론입니다.
JDAM처럼 재래식 포탄에 자폭 드론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시속 160km로 비행하면서 자폭하게 됩니다.

두 가지의 드론 모두 정확도는 박격포 보다 좋을지 몰라도  
즉응성과 연사력에서는 박격포가 갖는 비할 바가 못됩니다.

들고 다니기가 빡신게 문제지만.. 
그렇다고 박격포를 드론으로 바꾼다는 건 아무리 봐도 애매합니다.

물론 다른 화력 지원 수단을 활용해서 보완을 할 수도 있겠지만 ..
이는 단순히 박격포를 드론으로 대체 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근접 화력 지원 체계 자체를 변경해야 하는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