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전쟁과 중동 상황.



1. 러우전쟁은 제자리 걸음하다가 언젠가는 휴전할 것이다.

2. 중동전은 확전이 안될 것이다.

3.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못하는 이유.




저의 뇌피셜이 있습니다. 보기에 불쾌하시다면 안보시면 됩니다.

예로 든 유튜브들과 뉴스들도 사실과 추측이 섞여 있기 때문에 맹신하시면 안됩니다.




1. 러우전쟁은 제자리 걸음하다가 언젠가는 휴전할 것이다.


https://www.bbc.com/news/articles/c80xjne8ryxo

2024년 7월달 BBC 뉴스의 우크라이나전 상황


영어로 Meat Attack 이라고 부르는 인해전술을 러시아가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격을 한지는 꽤 오래 되었습니다. 이건 7월 기사지요. 요즘 뉴스를 보면, 지난달에 최고 정점을 찍었다고 합니다.

 

부분적으로 기갑장비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트 어택이라고 부를만큼 알보병 돌격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러시아가 고전적인 과거 독소전에서 했던 교리를 다시 되풀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알보병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참호나 방어거점을 찾는 역활입니다.


알보병을 돌격시켜서 손실이 적다면, 이것은 그 지점의 방어가 약하다는 겁니다. 또 알보병을 돌격시켜서 손실이 크다면 이곳은 방어가 강력하다는 뜻이죠.

따라서 약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에 드론과 포병 그리고 주력으로 공격을 시키는 겁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추가 손실이 나는 것이구요.


이런 전술의 문제는 Meat Attack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이 진지변환을 안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제가 보기엔 우크라이나군이 그런 바보같은 행동을 할 리가 없습니다. 

당연히 진지변환을 할 것이고, 한바탕 포병공격이나 드론공격이 휩쓸고 지나가면 다시 원위치를 할텐데, 이런 과정에서 양측 다 전술적으로 성공하는건 아닐겁니다.


여하튼 우크라이나군은 땅을 조금씩 잃는 것 같습니다. 숫적으로 러시아군이 우세하기 때문이죠. 이건 1차세계대전과 한국전쟁 고지전에서 지겹게 벌어졌던 일입니다.


BBC 기사에서 참고 이미지로 기관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군 진지에 기관총이 설치되어 있고, 후방에 포병이나 드론이 지원을 할 겁니다. 

포병과 드론 다 제외하더라도, 기관총의 위력을 생각하면 들판을 사람이 뛰어가서 공격한다는것은 자살행위에 불과합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알보병의 돌격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증명 되었지요.

이런곳에 기갑장비를 동원해서 공격하면, 기갑장비만 파괴되고, 그래도 사람은 살테지만, 알보병이라면 그야말로 갈려 나가는 겁니다. 

 

아래 사진들은 좀 오래된 것들이죠. 

고기 분쇄기.png

 

기관총 사격.png

 


화학무기 이야기도 나오고, 1차세계대전때 했던것을 또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전술은 무기의 발달로 전술적으로 의미가 없는 것들입니다.


전투 상황을 살펴보면, 러시아군은 우월한 병력수를 활용해서 소모전을 벌이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병사들도 저런 Meat Attack을 겪고 나면 심리적인 충격을 받는다고 기사에 나옵니다.

이게 뭐냐면, 기관총 하나로 수십명을 일상적으로 죽이게 되면, 기관총 사수는 살인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는 겁니다. 들판을 뛰어오는건 거의 무방비로 그냥 달려오는건데, 이걸 기관총으로 일방적으로 학살을 하다시피 하니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 겁니다.

 

하인리히 제페를로라는 오마하 해변의 독일국방군 소속의 기관총 사수는 몰려오는 미군에게 기관총을 난사를 했고, 너무나 많은 사람을 죽여서 후에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PTSD 입니다.

 


러시아 상황을 설명하는 외국 유튜버


러시아 경제 상황이 결코 편안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1개월 전 프랑스 공영 방송 영어 뉴스


포프롭스크가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포프롭스크 근처에 도달하기만 해도 포병이나 기타 공격으로 물류를 방해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한달전과 지금이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독일 ZDF 공영 방송


4일전 방송입니다. 군인이 나와서 설명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독일옆에는 폴란드가 있고, 폴란드가 난리 난건 다들 아실테고, 독일은 리투아니아에 군대를 이미 보냈습니다. 

칼라닌그라드...과거 프로이센의 발상지가 지금 러시아 땅입니다. 독일과 인접해 있지요.

독일 입장에서는 이미 남의 일이 아닌 겁니다.


 

전쟁 근황을 외신을 통해 전해주는 한국 유튜버 입니다. 역시 미트어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임용한 박사님의 러우전 상황 분석


러우전쟁과 중동사태를 역사학자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계십니다. 일반인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시죠.

설명을 매우 잘 하십니다. 전문가들...특히 역사학자분들은 어려운 전문용어를 쓰시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인 상대로 강의를

많이 하셔서 그런지 쉽게 풀어서 설명하시는 장기를 가지고 계시죠.

 

러우전쟁이 고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신것으로 저는 받아 들였습니다. 

종전은 힘들고, 하다못해 휴전이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하십니다. 

그리고 휴전을 하더라도 치고 받는 전투가 완전히 중단되기는 힘들거라는 전망을 하고 계십니다.

중동전쟁은 3차 세계대전으로 번지기 힘들다고 분석하셨습니다. 잠깐 말씀하신 것을 통해, 저는 한국전쟁이 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당시의 시각이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았네요.

 

여러가지 정황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정복한다는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러시아는 기갑차량 보유량이 위험 수위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Meat attack을 하는것이 증거죠.

 


2. 중동전은 확전이 안될 것이다.


중동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중동은 산업생산능력과 인력이 부족합니다. 

다들 인구가 고만 고만하구요. 

이란이 좀 큽니다. 

돈들은 있어서 무기를 사기는 하는데, MRO(유지보수)가 잘 안될 겁니다.

이걸 유지 보수할 인력도 별로 없을 겁니다. 적은 인구에서 나올 전문 인력 숫자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석유 뽑는데 인력이 아마도 많이 들어갈 겁니다. 

그나마도 외국인력으로 충당하는것도 있을 거구요. 힘든일을 잘 안한다고 합니다. 


사우디 인구 3600만 정도, 이라크 4400만 정도, 아랍 에미리트 944만 정도, 이란 8800만 정도.


독일 8300만, 프랑스 6700만, 영국 6600만...


인구 통계도 걸러 들으셔야 합니다. 한국처럼 주민등록 번호로 인구를 정확히 아는 나라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위의 인구들은 그냥 추정치입니다. 대략 저정도 체급이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프독 정도 인구는 되어야 산업과 기계공학 수준이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기계는 단순하게 보일지 몰라도, 관련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계쪽은 경험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이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생존율도 중요합니다. 


당장 미국쪽 엔진 부품 수급이 원할하지 않은데, 코로나 사태로 나이 많은 핵심 인력 직원이 사망한 여파가 아닌가 의심 됩니다.


제네레이션 킬 미국 드라마의 한 장면인데, 보급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드라마지만 실제로도 이럴 겁니다. 

세계 최고의 보급능력을 가진 미군마저도 보급이 후달릴때가 있는 겁니다. 


특히 밧데리는 뭐... 이거 한국군 느낌이네요. 미국 해병대가 보급이 좀 구리다는 말이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에서 해병대가 육군 보급품을 훔치는 일이 벌어졌지요. 이 드라마는 사실 기반입니다. 


그럼 미군만 그러냐? 군대 다녀오셨으면, 한국군 사정 다 아실거고, 이런 현상은 군대라면 다 벌어진답니다. 

1차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은 보급이 부족해지자, 아군 보급차량을 산적처럼 털었답니다.


이걸 설명하는 이유는 나름 군사력이 되는 국가들 마저 보급이 후달리는 경우가 흔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보다 못한 나라는 보급이 어떨것 같습니까? 그리고 유지보수가 어찌 될 것 같습니까? 엉망이라는 거죠.




이건 판저1 탱크 복원하는 모습입니다. 나름 탱크인데, 작은 공장에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 탱크는 거대한 장비가 없어도 유지정비가 되었던 겁니다.

타이거전차로 넘어가면 어림도 없기는 하지만, 4호전차만 해도 작은 공장 규모로도 정비가 가능할 겁니다. 

4호전차는 전쟁내내 사용이 되었지요. 셔먼전차도 작은 규모의 공장에서 정비하는게 무리가 없을 겁니다.

 

이건 나치독일 시절 장갑차 복원하는 영상인데, 지금 장갑차를 만드는것과 비교하면 말도 안되게 간단하죠.

 

 

M3 그랜트입니다. 셔먼과 같은 체급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건 육군 정비창을 다룬 다큐입니다.


복잡성이 판저1과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백미는 포탑을 테스트 할때입니다. 잘 작동 안한다면서 모듈하나를 빼냅니다. 

웃기는건 포탑이 버벅이는데 마치 로봇이 오류가 난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리한다고 모듈을 하나 꺼내는데... 아주 아주 복잡합니다. 

K1 탱크는 1970년~1980년대 기술로 설계한 겁니다. 1980년대에 배치된 탱크가 상당히 복잡하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현대 탱크들은 단순한 기계덩어리가 아니라 복잡한 전자제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과거처럼 쉽게 만들 수 없습니다. 

전자제품은 작지만, 이걸 만들어내기 위해 거대한 공장이 필요합니다.  

판저1을 만들던 공장은 현대에 와서는 테크니컬을 만드는게 고작일 겁니다.


말씀드리려는 것은 과거 2차세계대전에서는 수만대의 탱크가 격돌했는데, 어쩌다 유럽이 저 모양이 되었냐는 말이 있는데, 위의 영상이 모든 걸 설명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무기는 복잡성이 상승해서 과거처럼 마구 찍어내는게 불가능해진 겁니다.

 

포병도 마찬가지인게, 2차세계대전에서는 기껏 75미리 야포나 105미리 야포가 사단급 지원화기인데, 지금은 과거 군단급에나 배치가 되던 155미리가 사단급에 배치가 됩니다.

과거에 비해 유지 보수와 보급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겁니다.


지금 현대의 탱크는 생산이 어렵다는 타이거전차보다도 몇 백배 더 복잡합니다. 

단순하고 싸다는 러시아탱크마저도 자동장전장치가 있습니다.


최상에 환경을 가진 유럽이나 미국마저도 무기생산에 버벅이는데, 중동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중동은 전쟁을 할 기반이 없는 겁니다. 이건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중동에서의 전쟁은 실컷 때려부수다가 제풀에 지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무기산업도 한계가 있는데다가, 국가 체급의 한계로 인해서, 인력과 돈이 모자랄 겁니다.



3.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못하는 이유.


지금 러시아군이 알보병으로 돌격하는 것은 장갑차와 탱크가 그만큼 많이 소진 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서술한 이유로 인해서 현대 탱크는 과거처럼 대량 생산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조금씩밖에 못 만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누적이 됩니다. 

따라서 러시아가 설령 휴전에 동의를 한다고 해도 러시아의 탱크가 차곡 차곡 쌓여서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어찌 될까요? 다시 전쟁을 하고 싶겠죠. Why not?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못 끝내는것은 러시아가 휴전을 하더라도 다시 침략전쟁을 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급부터 밀리는 우크라이나가 단단히 준비한 러시아의 다음 침공을 막아낼 수 있겠습니까? 

 

러시아를 보고 있자면, 과거 일본제국이 생각 납니다. 일본제국이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로 인해서 동남아시아의 석유를 얻기 위해 전쟁을 결심했지요. 당시 일본천왕이 물었답니다. 그럼 석유를 어떻게 운반할 것이요? 아무도 대답 못했답니다.

당시 일본에 석유를 운반할 배가 없었답니다. 다 서방에 의존하고 있었고, 돈이라는 돈도 전부 무기만드는데 쓰는 상황이었죠.

거기다 석유를 뽑을 설비를 준비하지도 못했다고 하지요.

 

러시아가 침공한 지역에는 석탄이 많다고 합니다. 석탄은 철강을 생산하는데 중요한 코크스를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그러면 과거 구 쏘련처럼 철강을 싼값에 마구 뽑을 수 있고, 전쟁무기를 만들 수 도 있겠지요.

그런데 전쟁으로 기존 설비는 초토화가 되었죠.

이러니 다시 석탄을 생산하려면....무슨 돈으로? 무슨 기술로? 설비를 갖추고, 그리고 철강회사는 무슨돈으로? 무슨 기술로? 만들것인지 답이 없는거죠.


따라서 모두가 어리둥절한 상황이죠. 도대체 침공 목적이 뭐냐는거죠. 이와는 별개로 유럽은 러시아가 석탄을 차지해서 전쟁무기를 만들까봐 노심초사죠. 전쟁무기를 만들기 어렵다는건 그냥 가능성일뿐, 미래가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지요.


우크라이나군이 버틸것이라는 제 의견에 반대할 사람이 많을 겁니다.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뉴스지만, 결과 아시는 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 뉴스의 느낌은 뭐랄까 새로운 동족상잔?



한달전의 YTN뉴스인데, 최근에도 비슷한 뉴스를 KBS에서 본것 같은데 지금은 유튜브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한국 언론은 기계적으로 외신을 번역하거나, 과거 기사를 재탕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믿을게 못 되네요. 


거기다 군사용어가 군대도 안다녀왔는지 틀리는 경우도 많고...그것도 남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