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있어 가끔 생각이 나긴 합니다만
직접 가기는 두번째 입니다
무척 더웠지만 실내는 좀 심각하게 에어컨빵빵 이어서
추울정도 였어요
지난번 다녀갈때 못보던 영상실에서 본 영상은 한숨이 나올정도였고 무엇보다 원균이 일등공신에 책봉된 교지앞에서 할말이 없었습니다
생가에 들렀다 이면의 묘 가 있는 생가앞 표지판에서는,
나름 장군께 관심이 적지않아 칼의노래 부터 난중일기에 관한 서책을 읽었던 때 보다 더한 감흥이 올라오더군요
이면ㆍㆍㆍ 죽으러 갔구나
왜군이 온다는 소식에 가솔들은 피난을 서둘렀을테고
형님들도 피난 가는 와중에 셋째인 면이 한자루 검을 들고
왜군이 오는 방향으로 향했던 마음이 느껴져 울컥했습니다
가솔들이 피난할 시간도 벌고 왜군이 온다는데 장군의 아들이 도망갈수는 없다 라는 생각 같아서 간만에 보는 마눌님이 옆에 있었지만 땡볕아래서 이면의 그마음을 한동안 되새겼습니다
그렇게 지켜낸 나라에 이젠 엉뚱한 아해들이 이순신을 폄하 하고 원균을 이순신과 동급으로 만드려하고,심지어 이순신이 실존인물이 아니고 난중일기도 조작된거라 믿는 개만도 못한놈이 버젓이 대한민국 게시판을 이용하는 지경까지 되었네요
그때 그 수군으로 덕수 이씨가 조선을 지배했다면
영,정조의 르네상스가 좀 아쉬우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