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건입니다. 1958년에는 부산발(수영비행장) 서울행(여의도비행장) 창랑호를 북괴의 공작원 5명(+방조자 2명)이 납치했고, 1969년에는 강릉발 서울행(김포공항) 대한항공 여객기를 공작원 조창희가 조종사를 위협하여 납치했죠. 창랑호 납북 사건 때는 범행에 가담한 7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자 26명이 송환됐으나 기체는 북괴가 꿀꺽했죠. YS-11기 납북 사건 때는 승객 39명만 송환됐고, 승무원 4명과 승객 7명은 억류됐죠. 기체도 북괴가 먹었고요.
영화 '하이재킹'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1971년에 일어난 사건인데(속초발 서울행 여객기를 납치), 수사 결과 북괴와 관련이 없고, 납치범이 앞선 사건을 모방하여 일으킨 범죄로 '추정'했죠. 이 때는 납치범이 항공보안관에게 사살됐고, 승무원(수습조종사) 1명이 폭탄을 몸으로 막다가 순직했습니다. 승객 54명과 승무원 4명은 살았고요. 기체는 초도리 해안에 불시착하는 과정에서 크게 파손되어 폐기됐습니다.
창랑호 납북 사건(195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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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YS-11기 납북 사건(1969년)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197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