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파괴, 영변핵시설 폐기를 협상카드로 내걸면서 한미연합훈련폐지(2018년 미북 구두합의), 종전선언 등 큰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변핵시설을 포기하겠다고 한 이유는 새 원자로 건설 때문이었네요. (최근 새원자로 가동 포착)

어자피 새로 건설할 건데, 기존 핵시설 폐기를 협상카드 내걸고 협상하려 한 듯 합니다. 

 

문재인회고록에 따르면, 문재인은 완전 비핵화가 아니라 처음부터 핵실험장 파괴, 영변핵시설 폐기를 협상카드로 하고 종전선언, 유엔사령부 폐지, 한미연합훈련 폐지 등을 맞바꾸는 협상을 할 생각이었나 보네요. 

미국이 하노이회담을 결렬할지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약속을 이행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북한은 5곳의 핵시설 중 1~2곳만 없애면 되었기에 우리가 엄청난 손해를 볼 뻔 했습니다. 

미국 때문에 간신히 큰 손해를 막은 듯 합니다. 


2023년 12월 새 원자로 가동중인 정황 포착  https://youtu.be/9xj6xA8zk7A

https://youtu.be/9xj6xA8zk7A



문재인 회고록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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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2019년 2·28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노 딜’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협상팀은 북한의 제안 내용 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 했다”고 했다. “(영변 폐기)약속을 내가 평양 남북정상회담(2018년 9월 18~19일)에서 받아왔기 때문에 (미국이)상응 조치만 강구하면 훌륭한 딜이 되는 것이었는데, (미국이)이를 거부할 것으로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는 것이다. 또 이는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강한 반대 때문이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본인은 “나중에 내게 후회하는 말을 하며 미안해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19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이 먼저 영변 핵시설의 폐기를 제안했다고도 전했다. 또 “북한의 영변 시설은 비핵화 로드맵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길목”이라며 “영변은 유일한 플루토늄 생산시설이며, 삼중수소 설비도 유일하게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 고농축 우라늄 시설을 가동할 순 있지만, 영변을 폐기한다면 소형 핵탄두를 만드는 일이 불가능해진다고도 주장했다.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보낸 친서(2018년 9월 6일)에서 “핵무기 연구소와 위성발사 구역의 완전한 중단 및 영변 핵물질 생산시설의 불가역적 폐쇄”를 제안한 데도 의미를 부여했다. “'핵무기 연구소'는 북핵의 두뇌 또는 컨트롤 타워로, 이는 ‘미래 핵’을 포기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또 영변 폐기 과정에서 미국 측 상주인원이 북한을 드나들면 북한에 임시 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 측의 연락사무소가 개설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영변 핵시설에 대해서는 “북한 핵 역량의 80%”란 주장과 “50% 미만에 불과한 ‘깡통 시설’”이란 평가가 국제사회에서도 엇갈린다. 북한이 이를 협상의 단골 카드로 활용해온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