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터 말하는건 그냥 뇌피셜입니다.
러시아나 서방에서 돈이 떨어져야 휴전이든 뭐든 할겁니다.
전면전의 경우 6년 이상 못 끌었습니다. 영혼까지 끌어다가 몰빵을 했기 때문에 물자가 동나 버렸거든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서방이 빚더미에 올라서 더이상 전쟁을 지속할 수 없게 될 시점이 대략 이정도 걸릴거라고 봅니다.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전력을 쏟아 붇는 형태가 아니라 엿가락처럼 길게 시간을 잡아 먹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돈 떨어질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겁니다.
베트남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같은 게릴라전이 아니라, 보다 전면전에 비슷한 격렬한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10년까지 버티지는 못할 겁니다. 전면전과 게릴라전의 중간정도에 위치한 전쟁입니다. 우크라이나입장에서는 전면전이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는 전면전이라기 보다는 과거 쏘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비슷한 사례라고 봐야 합니다. 과거 쏘련이 이 전쟁으로 무너졌기 때문에 푸틴은 완급조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해도 손해가 막심하지만요. 거기다 과거 쏘련보다 여러면에서 축소가 된 나라가 러시아이므로, 쏘련처럼 시간을 많이 끌지는 못할 겁니다.
사람 많이 죽는다고 전쟁이 끝나는게 아니라 우선 돈이 떨어져야 슬슬 휴전을 생각하고, 그러다가 전쟁이 끝날 겁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털어서 전쟁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면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겁니다. 러시아 앞날이 보이지가 않네요. 또 전쟁을 벌여서 어딘가를 털려고 할지도 모르지요. 나치 독일이 왜 전쟁을 계속했냐면 메포어음으로 군사비를 잔뜩 끌어다 썼는데 빚을 감당할 수 없었거든요. 결국 어딘가를 계속 털어야 했던 겁니다.
이라크전쟁도 마찬가지인데, 이란 항구 먹어서 돈 좀 벌어볼려고 했던 후세인은 이 전쟁에서 빚만 잔뜩졌는데, 돈 빌려준 상대가 쿠웨이트였고, 쿠웨이트를 침공했습니다. 독촉에 시달리니까 빚쟁이를 털어먹어 버린겁니다. 결국 미국한테 털렸고, 미국은 전쟁비용을 이라크를 털어서 보충을 했지요.
그럼 러시아는 이 전쟁비용을 어떻게 해결 할 거냐는 겁니다. 이거 먹고 사는 문제라서 양보가 안되는 문제입니다. 히틀러는 쏘련의 유전지대를 털어서 전쟁비용을 충당하려고 했는데 이게 실패를 하니까. 결국은 유대인을 죽여서 그들의 재산을 터는 지경까지 왔었죠. 이건 어찌보면 벼룩의 간을 내어먹는 짓인데, 유대인만 가지고 안되니까 온갖 트집잡아서 사람 죽이고 재산을 턴거죠.
결국 푸틴도 전쟁비용을 해결 못하면 다시 쏘련 붕괴과정을 다시 밟아야 할지 모릅니다. 지금 러시아 국방장관이 바뀌었는데, 전쟁비용 문제가 커지니까 경제통으로 바꾼거라고 봅니다. 이 경제통은 일단 가성비문제와 효율성문제 그리고 불필요한 군비를 통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사람 실력에 따라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정해질 겁니다. 대책은 대부분 언발의 오줌누기에 불과할 겁니다.
유럽에서 극우파가 당선되니까 지원 끊지 않겠냐고 생각하실 수 있을텐데, 일단 미국이 있구요. 그리고 자기 앞마당이 불타고 있는데 이런거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옆이 폴란드고, 폴란드 옆이 독일이고, 독일 옆이 프랑스입니다. 이걸 견딜 수 있을까요?
푸틴이 전쟁을 멈춘다는 아무런 보장도 없고, 우크라이나 다음은 어디가 침공대상이 될지 모릅니다. 유럽도 전쟁 역사가 길고 깊기 때문에 푸틴이 전쟁비용에 시달리는 사정 뻔히 알구요. 이걸 보충하려면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도 다 짐작 가능합니다. 다시 어느나라를 털어야 하는 겁니다. 결국 유럽이 살아남을려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경제가 파탄이 나버려야 하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러시아에게 돈 대주는 나라도 다 물어 뜯을 겁니다. 유럽과 미국이 동시에 물어 뜯는거죠.
그럼 중국이 러시아에게 돈 대주는 짓은 완전 바보짓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까 러시아하고 경제협력이니 뭐니 이딴건 그냥 헛꿈입니다. 괜히 러시아하고 무얼 해보겠다고 하다가 정말 물어뜯기는 수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