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말해서 중국이 베트남 침공하는데 다른 국가들이 파병도 아니고 무기 지원해준다고 북쪽 20%밖에 못 먹은 채로 현상유지하면서 사상자 엄청 내다가 종결해놓고, 하여튼 하노이 땄으니까 이긴거라고 우기면 인정해줄 건가?

 미국이 멕시코 침공하는데 다른 국가들이 파병도 아니고 무기 지원해준다고 유카탄반도와 캄페체주밖에 못 먹어은 채로 사상자 엄청 내다가 종결해놓고, 하여튼 칸쿤 메리다는 땄으니까 이긴 거라고 우기면 인정해줄 건가?

 

 지금 우-러 전쟁이 딱 그 꼴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하는데 동쪽 20%만, 그나마 그렇게 먹겠다고 주장하던 돈바스조차 다 못 먹어놓고 고착 상태에서 병력 꼴아박다가 끝나면 하여튼 루한스크 도네츠크 먹었으니까 러시아 승리라고 우기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음

 

 그걸 누가 이겼다고 인정할까. 확실히 인정해줄 곳은 기껏해야 북한이나 벨로루시 정도? 그나마 걔네들도 인정하면서 '저 얼빠진 놈들 ㅋㅋ'하면서 속으로 개빠갤 게 분명함

 

 

 서방의 지원이 끊기면 우크라이나 끝장난다는 게 벌써 2년을 꽉 채우고 넘어서 3년차임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도 제대로 진격하지 못하는 고착 상태에서 인력과 장비만 갈아먹고 있는데

 

 서방에선 지원 좀 늦어지나 싶더니만 그 늦어지는 기간을 우크라이나가 버틴 덕분에 다시 지원 도착해서 러시아군 갈아버리고 있음

 

 대표적으로 이번에 하르키우 방향으로 밀고 내려오려던 러시아군이 볼챤스크 반도 못 뚫은 상태에서 우크라이나군 반격 그대로 쳐맞고 지금 수백 명이 고립된 상황

 

 

 

러시아 패배지도.jpg

 

 이건 러시아 개전 초기 목표 지도인데, 러시아군은 저 노란색 만큼은 먹어야 승리했다고 목표를 잡았음

 

 현실은 자기네가 패배로 설정한 주황색조차 다 못 먹은 상태고

 

 

 우크라이나 동부 산업지대를 먹어? 그 산업지대가 그렇게 대단했으면 전쟁 전 우크라이나가 유럽 중에서도 못 사는 동유럽 국가 중에서 최빈국이니 아니니를 따지고 있진 않았겠지

 

 이미 러시아가 전비로 쏟은 291조원이 넘어가는 비용에, 전쟁으로 인해 상실한 기회비용과 추가로 부어야 했던 예산이 뽑힐 장소가 결코 아님

 

 결국 이대로면 러시아군의 앞에 놓인 건 자기들이 설정한 목표에서조차도 패배로 분류되는 결말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