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9월15일 조선해안경비대 진해기지를 방문한 김구 선생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당시 중위였던 고 이상규 소령은 맨 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다. 이상규 소령은 생전에 김구의 노선을 지지했다고 한다. 이동주 제공

 

해병대 창설을 최초 제안한 인물로 알려졌으나, 해상인민군 사건에 연루돼 한국전쟁 기간 수감 중 총살당한 고 이상규(1920~1950) 소령이 조작된 범죄사실로 영장 없는 불법 체포와 장기 불법감금을 당한 것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조사결과 확인됐다.

진실화해위는 11일 제80차 전체위원회를 열어 고 이상규 소령이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한 데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국가는 유족에게 사과와 함께 형사소송법이 정한 바에 따라 재심 등의 명예 회복 조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