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기초교 끝나고 후반기교육후 동기중 한명이 북한함 간다고 걱정을 하더라구요. 북한함 이라길래 나도 왠지 안스럽고 불쌍해 보였는데 알고보니 내가 더 불쌍했다는.ㅠㅠ.
전단대기대에서 2일 대기후 9부두에 내가 탈 군함들어온다고 따블백메고 갔더니 검은연기 뿜어대면 입항중 이더라구요. 현문설치 되고 52포앞에 대기하라길래 얼어서 있는데 선임이 데리러 오는데 반갑다가 아니라 보자마자 옆차기 하더라구요. 정신차리라고 팼다고 하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암기사항을 A4용지에 앞뒤빼곡히 적어서 3장을 주더니 2일만에 다 외워라 하더니 같이 간 동기가 버벅 대길래 몇대 맛사지 받으니 진짜 외워지더라는.. 잠도 못자고 맨날 줘 터지는게 반복되는 날이 부지기수 였죠. 경북대 다니다 온 동기는 잘 살고 있을려나..? 추억이 아련하네요. 90년 6월 13일 328기로 입대 했었는데 2일후면 34년이 되네요. 사진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