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때 80년대에 반미를 외치던 학생이었죠

우리나라가 가졌던 굴욕감은 나이 어린 학생 입장에선

대한민국은 미국의 51번째 주였습니다.

식민지는 아니었지만 식민지와도 같은 상태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었습니다.

그게 미국의 대외 전략과 맞물린 현실이었고 상당히 맞아 떨어진 부분도 있었습니다.

 

현재?

현재는 저는 반미주의자는 아니죠

철없던 때랑 지금은 생각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의 대한민국은 영어문화권이었고 미국 중심주의였죠

하지만 현재는 대한민국은 키릴어 문화권도 상당히 소개되어 있고

과거 쏘련이었던 러시아, 지금도 휴전상태에서 분명히 군사상 적인 중공과도 수교가 되어 있는 상태로

미국이 이마저도 반대하지는 않았죠.

즉, 교묘하게 대한민국이라는 주권국가에 자기나라 군대를 주둔시키지만 대한민국의 외교권을 침해하는 선 넘는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은 미국의 영향력을 벗어날순 없죠.

그게 복잡한 문제라는 것은 다 알겁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미국의 운명과 같이 한다는 것을 부정하면 그건 바보입니다.

 

역대 대한민국의 대통령 중에서 사실상 반미성향을 지닌 대통령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었습니다.

부정못하죠.

그런 노무현 대통령 조차도 미국과의 연대강화를 고수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특징 중에 하나가 바로 중동파병이었죠.

중동파병은 나쁘게 말하면 대한민국의 굴욕이었습니다.

미국이 강요하고 대한민국이 받아들인 굴욕이었죠.

현재도 대한민국은 평화유지군이란 명목으로 레바논 헤즈볼라 근처에 부대를 주둔시키고 있죠.

워낙 처신을 잘한 덕에 레바논 대한민국 부대는 헤즈볼라로부터 공격은 받지 않나봅니다.

샬롬~ 샬롬~ 이건 머 이스라엘이나 아랍인들이나 알아먹는 말이니...

노무현 대통령이 반미성향이라고 소개하였으나 그건 미국 입장이고 

우리 입장에서는 아주 당연한 입장이라고 저는 봅니다.

미국 부시가 퇴임 후 봉하마을 찾아간 거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대미외교를 나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죠

 

대한민국이 러시아 수교하면서 돈을 빌려주죠

그 돈이 어마어마합니다.

결국 러시아는 빚을 못 갚자 현물로 상환하겠다고 하고 이게 불곰사업으로 이어집니다.

그 빚이 대한민국이 러시아에 진출하는 하나의 밀알이 되기도 합니다.

역사를 보면 누구는 종교를 먼저 침투시키고 누구는 강제문호개방을 먼저 침투시키고 교역을 여는데

신기하게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빚을 먼저 러시아에 침투시키고 교역을 엽니다.

당시는 보리스 옐친 정권이었는데 옐친이 워낙 무능하고 막장이라 러시아도 갈팡질팡한 것은 사실입니다.

석유값도 바닥을 기어서 에너지가 주 수출인 러시아는 경제상황도 안 좋았죠.

그래서 러시아는 무기를 현물상환하고 대한민국은 받아들입니다.

웃긴게 러시아가 능지가 없어서 최신무기를 고스란히 우리나라에 주는데

나중에 대한민국에 파견 나온 기술관이나 고문관이 깜짝 놀랍니다.

쉽게 말하면 풀옵수준이 온겁니다. 

무척 당황하죠, 최신 사양까지 딸려 나왔으니 자신도 모르는 첨단옵션도 붙어있어서 한참이나 헤멨다고 합니다.

이후 어땠을거 같습니까?

당연히 다운그레이드 하죠.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보리스 옐친 때는 좋았습니다.

러시아 교역량도 나날히 증가되고 그랬으니까요

 

2000년 이후 러시아경제가 좋아졌는데 그건 푸틴이 정치를 잘해서가 아니라

유가, 가스 가격이 올라가니까 좋아진겁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재벌이나 정치, 관료 사이에 만연해있던 부정부패를 척결했죠.

문제는 푸틴의 통치 시기는 우리나라의 국익에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지만

90년대의 러시아처럼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러시아 부패를 척결했던 푸틴이 그 부패의 연결 자리를 대신 궤차고 있죠

즉, 우리나라는 러시아가 바보가 되어야 하고 갈팡질팡해야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