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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무기

쌍발 이상 엔진을 가진 항공기의 엔진이 고장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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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3 15:00 추천 1 조회 2610

안수즈

방금 아래의 뉴스기사를 보고 문득 든 생각입니다.

IL-76 수송기 엔진고장으로 추락 추정

https://v.daum.net/v/20240313141105627

뭐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현 시점에선 4개 엔진 중 1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던데요.

미천한 지식으로는 항공기에 2개 이상의 엔진을 박아넣는 이유 중 하나가 엔진 고장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함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생존율이 증가하는 건가요?

게시물을 뉴스에 인용 할때는 보배드림 출처를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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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양력 과 고도에서 의 정상적인 비행시에는 엔진 다 꺼져도 활공으로 비행 가능 합니다.
영화 "설리"에서도 잘 표현 되어 있죠.

뉴스를 보니 이륙 도중이라 나옵니다.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게 이착륙 직전들 이라고 하죠.

이륙 중 사고는 엔진 하나만 이상이 생겨도 치명적 입니다.
충분한 속도 와 고도를 얻지를 못했으니, 양력이 부족하여 활공조차도 어렵죠.

고도라도 있으면 강하비행을 통해 실속속도에서 벗어 날수도 있는데, 저고도에서는 그것도 힘들죠.

6SAR24.03.13 16:22신고
댓글

엔진이 4개나 되더라도 이륙중에 1개라도 먹통되는건 매우 위험한 상황인거군요..!

안수즈24.03.13 17:58신고
댓글

이륙중 버드스트라이크 생겨도 이륙하는 놈은 F15였음 옛날 광주비행장에서 97년인가에 그랬음.한쪽 엔진에서 연기 풀풀내면서도 이륙에 성공후 회항하더군요. 괴물이 따로 없었음

north24.03.14 10:12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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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쌍발 이상의 항공기는 엔진 하나가 고장나도 인근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도록 일정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게끔 설계됩니다.

이와 관련된 제도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EDTO(Extended Diversion Time Operations)가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쌍발 이상의 항공기가 비행 중 엔진이 고장났을 때 비행이 가능한 시간에 대한 인증제도입니다. 미 연방항공국(FAA)에서는 ETOPS(ExTended OPerationS)라고도 부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항공기가 EDTO 180 인증을 받았다면, 해당 항공기는 엔진 하나가 고장났을 때 180분을 비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보다 정확하게는 180분 안에 대체공항에 착륙해야한다는 뜻)

다만 EDTO가 단순히 항공기의 안전성만을 보장하는 인증은 아니며, 이 등급이 높을수록 경제적인 항로를 설정이 가능해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민간 항공기는 엔진이 하나라도 고장나면 비행가능 여부와는 별개로,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민항기의 항로는 무작정 최단 코스로 그어지는 대신, 착륙이 가능한 대체공항과의 거리를 감안해서 설정됩니다.

위에서 말한 A항공기라면 대체공항 반경 180분 거리를 지나도록 항로를 설정할 수 있을테니 EDTO 등급이 낮은 항공기들에 비해 더 효율적인 항로를 비행할 수 있겠죠.

참고로 엔진 3개 이상의 항공기는 아예 인증대상이 아니었습니다만, 최근 이들 항공기도 인증을 받도록 제도가 바뀌었다고 해요.
지난 2015년에는 보잉 747-8i가 FAA에서 ETOPS 330을 받았는데, 이 정도면 사실상 항로에 대한 제약이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사고기가 왜 추락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IL-76이 엔진 하나가 고장났다고 추락할 비행기는 아닙니다. 엔진 화재 역시 다른 영상을 보면 곧바로 소화시키는 모습이 확인되거든요. 조사결과를 봐야겠지요. 근데 그 조사를 믿을 수 있을런지.. 쩝.

늑대아저씨24.03.13 17:22신고
댓글

EDTO DTOPS 새로운걸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안수즈24.03.13 17:59신고
댓글

보잉777이 나오면서 ETOPS규정이 변경되어서 엔진 2개짜리도 대양횡단이 가능해졌죠.
기존규정상 무조건 4개엔진을 가진 비행기만이 FAA승인을 받을수 있었지만 기술발전으로 인하여(신뢰성과 출력향상) 요즘은 엔진2개짜리 비행기가 대세죠.
보잏787도 그렇고 A350도 그렇고 대신 4개짜리 항공기는 다 도퇴되고 있죠.

north24.03.14 10:08신고
댓글

@north
쌍발기중 ETOPS 인증을 받아 대양횡단이 가능해진 기종은 767이 처음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잘못 알았나요?

늑대아저씨24.03.14 12:19신고
댓글

@north 3발기는 어디 갔나요? FAA가 3발기는 인증 안해줬어요?

MIG424.03.17 23:39신고

답댓글을 입력해주세요.
버드스트라이크였나요?

과부댁돌쇠24.03.13 18:29신고
댓글

러시아 오피셜 입니다

소나타는너나타24.03.13 21:23신고

답댓글을 입력해주세요.
역시 이,창륙이 가장 위험하다는게 맞았군

얼음바다24.03.14 12:0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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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댓글

어레스팅 와이어는 항공모함에 장착되어 항공기를 제동시키는 장비이고, 항공기에 장착되는 것은 어레스팅 후크 혹은 테일 후크입니다.

그리고 F-16같은 지상작전용 항공기가 후크를 장착한 이유는 비상착륙시를 대비한 것이지 해군기로 개조하려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테일 후크는 F-5에도 있고 F-15에도 있습니다. 현대적인 제트 전투기에는 거의 모두 다 달려있습니다. 다만 함재기의 그것보다는 보다 간소화되어 있죠.

그 밖에 미 해군이 위험해서 단발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틀린 말입니다.
A-4 스카이호크, A-7 콜세어II, F-8 크루세이더 등 다양한 단발기가 미 항모에서 운영됐습니다. 지금도 사용중인 T-45 역시 단발기죠. 애초에 프롭 시절에는 전부 단발기였습니다.

늑대아저씨24.03.14 19:00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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