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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서 옴짝달싹 못해…1천130마력 엔진 러시아 탱크 굴욕"
라스푸티차 : 매년 봄·가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일대에서 땅이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하면서 통행에 불편을 끼치는 자연 현상을 말한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우크라이나를 세계적인 곡창지대로 만들어준 흑토가 봄, 가을에는 저렇게 진창으로 변합니다. 당연히 러시아 전차는 물론, 모든 중장비의 기동에는 최악의 환경이 조성됩니다. 서방전차 뿐만이 아니라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을 침공했던 나치독일도, 더 위로는 나폴레옹 군대도 라스푸티차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그렇게 서둘렀던 이유도 봄이 와서 라스푸티차에 갇히기 전에 전쟁을 끝내려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패했고 수많은 정예병력과 장비를 손실했죠. 그래서 전쟁이 지금까지 장기화된 것이구요. 그런데 이제와서 갑자기 서방전차가 힘을 못쓰는 이유 운운하니 다소 어이가 없습니다.
개인의 성향이나 지지하는 진영의 차이를 떠나서, 왜 본인의 글에 사람들이 반대하고, 왜 본인이 글만 올리면 사람들이 신고해 차단되는 현상이 반복되는지 생각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