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벌어지면 2차세계대전같은 경우 원수 계급이 만들어 집니다. 전쟁이 끝나면 사라지는 계급입니다. 고려거란전쟁의 규모를 봤을때 강감찬이 맡았던 직책은 원수에 해당됩니다. 군대의 모든 권력을 한사람에게 몰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왕조국가에서는 이런일이 극도로 힘듭니다. 현대에 와서도 독재국가는 형식상 원수이고, 실질적으로는 그이하의 대접을 받는데, 권력을 몰아주면 쿠데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힘을 갖는 원수는 미국,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실질적으로 권한을 가진 명백한 원수 계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왕조시대에 고려에서 전군을 지휘하는 원수가 나왔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중국이나, 거란만 해도 전군을 끌고 나오면 황제가 직접 지휘를 합니다. 그래야 쿠데타를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강감찬은 고려황제를 뒤에서 조정하는 실질적인 권력자라던가 이런 위치도 아닌데, 전군을 지휘 했기 때문에 이례적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