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시는 분은 아실 것 같은데, KFX 시제기 출고식을 하루 앞둔 오늘, KFX의 명칭과 제식명이 공개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 개발하는 전투기의 명칭이 이리 소리소문 없이 공개될리가 없을텐데, 의아해서 그 경위를 살펴보니 다소 어처구니없는 헤프닝인 모양입니다.

 

아시다시피 내일 KFX 시제기 출고식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방한했는데요.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 모두발언을 하면서 KFX 명칭과 제식명을 공개(?)했답니다.

 

처음에는 안그래도 밉상인 인니 국방장관(KFX 사업 어깃장을 놓고있는 그 당사자입니다)이 또 밉상짓을 하는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 접견이 '비공개'였다는군요.

 

그러니까 비공개인 접견내용을 일부 매체가 온라인에 전송하면서 잠깐(?) 공개가 된 모양입니다. 검색해보면 어떤 매체의 속보가 확인되지만, 현재 링크는 삭제된 상태이며, 관련기사 역시 하나도 남아있질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잠깐사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밀매들과 누리꾼들은 그걸 신나게 퍼나르면서 이미 만천하에 퍼져나가는 중입니다.

 

다만 출고식 준비하는 관계자분들이 얼마나 김이 샐까 싶어 저까지 퍼나르진 않으려 합니다. 다만 티저영상에서 확인되듯 제식명은 두자리 숫자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KF-1이 좋다 생각했는데 아쉽.

출고식이 무탈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네요. 아울러 인도네시아도 이참에 다시 복귀해서 밀린 분담금 얼른 납부하고 사업을 정상궤도로 돌려놓았으면 좋겠습니다.